탄소중립을 실현할 전기차의 수요가 최근 인천에서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쪼그라들었던 ‘예산’도 같이 늘어날까. 지난해 8월 청라 화재 사고 여파로 전국적으로 전기차 인기가 주춤했지만 반등하는 분위기다. 17일 시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예산은 국비 포함 2022년 1214억 원에서 2023년 935억 원으로 감소하다 급기야 2024년 464억 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전년보다 적은 412억 원으로 편성됐다. 3년 전과 비교하면 66%나 감소했다. 예산이 이렇게 준 데에는 수요가 일시적으로 정체하는 현상인 ‘캐즘’ 때문이라는 설명이 우세하다. 시 관계자는 “2022년에는 시가 전기차를 실질적으로 1만 1900대를 보급하는 등 보급률이 가장 높았다”며 “그 이후에는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면서 하향 곡선을 그렸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청라 전기차 화재가 발생해 수요가 더 급감할 것이라 예상해 이번해 예산은 (전국적으로도 그렇고) 소극적으로 세우게 됐다. 작년 기준으로 80%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올해는 다시 회복세로 점쳐진다. 배터리·전기차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공개한 지난 1∼6월 세계 각 나라에 등록된 전기차는 약 946만 9000대로, 전년 같
남편의 승용차에 불을 지르고 10대 딸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3부(김종기 고법판사)는 A씨(39)의 일반자동차방화, 특수협박,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특수폭행 등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A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강의 수강, 아동 관련기관 3년간 취업제한도 함께 선고했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2년 6월 및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 관련기관 5년간 취업제한을 선고했다. 항소심은 "피고인이 당심에 이르러 일부 부인했던 자기 잘못을 인정하면서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했다"며 "피고인과 피해자인 남편은 이혼한 지 2년이 더 지났고, 딸은 전 남편이 양육하고 있는 등 추가 위해의 위험성이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보이며, 피고인이 정신건강의학과적 치료를 받는 점 등을 참작하면 원심 선고형은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인정된다"고 원심 파기 사유를 밝혔다. A씨는 2019년 11월 5일 새벽 제주시에 있는 단독주택 주거지 마당에서 당시 남편이었던 B씨와 말다툼 중 화가 나 보일러실에 있던 등유를 B씨 차에 뿌린 뒤
화성특례시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후기 이벤트’를 운영한다. 이번 이벤트는 소비 쿠폰을 활용한 시민들의 이용 후기 공유를 통해 소비쿠폰 사용률을 높임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생 회복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20일까지 진행하는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소비쿠폰 사용 후 영수증과 함께 사용 후기를 사진이나 글로 작성해 시 공식 홈페이지 또는 지정 온라인 플랫폼에 제출하면 된다. 작성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희망화성지역화폐’ 1만 5천 원을 증정한다. 지급된 지역화폐는 관내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시민들이 소비 쿠폰을 통해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이 더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수원소방서가 청소년들의 안전 의식을 키우기 위해 직접 교육에 나섰다. 17일 수원소방서는 지난 14일 이의소방안전체험관에서 '한국119청소년단' 입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119청소년단'은 소방청이 주관하는 청소년 안전리더 양성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지역 봉사활동 ▲소방홍보 활동 등을 전개해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단체다. 이날 학생들은 단원증과 단복을 수여받고, 소방안전교육과 심폐소생술, 화재 대피 요령 등 재난대응 기본 교육을 받으며 실질적인 안전지식을 배웠다. 수원소방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육과 활동을 통해 단원들이 안전리더로서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창래 수원소방서장은 "청소년 시기부터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배우는 것은 매우 값진 경험"이라며 "이번 입단식을 시작으로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전문화를 이끄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경찰이 최근 4개월간 마약류 사범을 5000명 넘게 검거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전담 수사 인력도 2.5배 증강해 마약 범죄 근절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1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집중 단속으로 마약류 사범 5109명을 검거하고 이중 96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마약류 종류별로는 향정신성의약품(필로폰, 합성대마 등) 사범이 4151명(81.2%)으로 가장 많았다. 마약(양귀비, 코카인, 펜타닐 등) 530명(10.4%), 대마(대마초, 해시시오일 등) 421명(8.1%) 등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 마약류 사범은 187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인터넷 접근성이 높은 10~30대 청년층이 61.8%를 차지했다. 의료용 마약류는 309명,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734명 검거했다.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필로폰·엑스터시·케타민 3종의 압수량은 전년 39kg 대비 약 4배인 153kg을 압수했다. 상당수는 해외에서 국제택배 또는 인편으로 밀반입한 뒤 국내에서 소분해 유통하는 방식이었다. 경찰은 그간 단속에도 마약류가 지속 확산하자 '특단 대책'을 발표했다. 전국 경찰서 형사팀 중 78개…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8월 18일부터 하반기 어린이 공연 시리즈 ‘만나봄’의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공연은 9월부터 12월까지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1층에 위치한 경기 최초 상설 어린이공연장인 ‘판타지아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만나봄’ 시리즈에는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네 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선정작들은 오브제 연극, 넌버벌 퍼포먼스, 인형극 등 다양한 예술 형식을 담아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적 사고를 자극한다. 또,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아 가족 단위 관객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공연은 9월 18~20일 극단 창작조직 성찬파의 오브제 연극 ‘어둑시니’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 작품은 요괴 ‘어둑시니’와 과도한 관심에 힘겨워하는 인간 아이가 서로를 이해하며 우정을 쌓아가는 성장 이야기를 담았다. 10월 23~25일에는 극단 아트컴퍼티 행복자의 가족 뮤지컬 ‘할머니 엄마’가 무대에 오른다. 이 뮤지컬은 바쁜 엄마 대신 손녀를 돌보는 할머니와 그 손녀가 가족운동회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렸다. 11월 20~22일에는 킴스드로잉연구소의 넌버벌 퍼포먼스 ‘오리지널 드로잉쇼’가 펼쳐진다.…
용인특례시 동천도서관은 시민이 지역 예술가와 그림을 그리고 전시하는 ‘도서관 테라스에서 그림 그리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용인문화재단과 협력해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에게 용인에 거주하는 예술가와 함께 예술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에 참여자는 9월 5일 동천도서관 야외테라스와 다목적실에서 자화상을 동그라미로 표현한 추상화를 그린 후 9월 7일 롯데몰 수지점 그린홀에서 작품을 전시한다. 이후 작품은 동천도서관에 전시된다. 프로그램은 8월 19일부터 동천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모집은 성인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강하영 동천도서관장은 “도서관이 책만 읽는 공간을 넘어 예술과 문화가 숨 쉬는 열린 무대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성장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용인특례시 수지구는 지난 12일 구청에서 2026년도 본예산 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 수지구 지역회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의에는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 위원 27명이 참석해 주민의견사업 16건과 시 자체사업 8건에 대해 검토하고 우선순위를 정했다. 우선순위에 포함된 주요 사업은 주민 제안사업인 ▲신봉동 일원의 보행로와 보도블록 개선을 비롯해 1억원 이상의 시 자체 사업인 ▲보행신호등 적색잔여시간 표시기 설치 ▲풍덕천동 1153번지 산책로 개선 ▲상현역 인근 보행자도로 정비 ▲광교산 등산로 쉼터 정비 ▲고기2교 인근 도로 개설 ▲고기2리 복지회관 인근 도로 개설 ▲상현도서관 인근 도로재포장 ▲버들치사거리 가속차로 설치 등이다. 이날 회의 결과는 오는 26일 열리는 용인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에 상정되며, 이후 예산 부서 검토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에 최종 반영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11일에는 지역회의 위원들이 고기리 도로 개설 등 주요 사업 대상지 5곳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검토했다. 김중섭 주민참여예산 수지구 지역회의 위원장은 “주민참여예산 제도가 2011년 시행 이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며 “위원
용인특례시는 이상일 시장이 지난 13일 오는 18~21일까지 진행되는 ‘2025년 을지연습’을 앞두고 준비상황과 지역내 기관 간 협조체계를 점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에서 국가비상상황 발생시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대비상황과 합동상황실 운영, 훈련 일정 등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훈련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공직자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국가위기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같은 날 오후 시청 지하1층에 마련된 을지연습장에서 ‘2025년 3분기 용인특례시 통합방위협의회’를 열어 국가비상상황에서 관·군·경·소방·유관기관 등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가동해서 위기를 극복하는 태세를 갖추자고 강조했다. ‘용인특례시 통합방위협의회’는 안보 위협 상황이 발생할 때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역내 민·관·군·경·소방·한전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회의기구로 이상일 시장이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회의에선 ‘2025년 을지연습’을 앞두고 각 기관의 역할과 훈련 준비 상황과 지원이 필요한 사안 등에 대해 논
용인서부소방서는 오는 18~22일까지 대형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용인시 내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숙박시설 화재안전주간’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화재안전주간은 지난해 8월 부천 숙박시설에서 발생한 화재와 같은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기간동안 소방서는 관내 숙박시설 44곳을 대상으로 ▲화재위험 요소 점검 ▲(간이)완강기 사용방법 ▲화재 시 고가 차량 접근성 확인 ▲화재 대피요령 관계자 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실시한다. 또한 소방 관계자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소방시설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비상구·방화문 관리 상태를 점검해 화재 시 신속한 인명 대피가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김중양 용인서부소방서장은 “화재는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이번 점검과 훈련을 통해 관계인의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