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서 가장 힘든 종목 중 하나로 꼽히는 기계체조. 기계체조는 타 스포츠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젊은 나이에 전성기를 맞이한다. 서른이 넘은 나이임에도 경기도청 체조팀의 주장을 역임하며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강연서 선수는 후배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닮고 싶은 점이 많은 언니다. 그녀는 “초등학교 4학년 때였던 것 같다. 호기심에 학교 체조를 배우러 갔는데, 선생님이 ‘힘 잘 쓰겠다’고 하시며 바로 뽑아주셨다. 그렇게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20여 년 동안 체조계에 몸담고 있는 강 선수는 여전히 두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강연서 선수는 “체조를 처음 했을 때 두려움은 너무 오래돼 기억나지는 않지만 두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 체조 동작이 다 위험하다 보니 분명히 두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지금도 있다.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웃었다. 이어 “체조에 대한 매력은 생각해 본 적이 없지만, 다 이루지 못한 것이 많아 계속하고 있다. 완벽한 만족감을 위해 아직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마를 주종목으로 하고 있는 강연서 선수는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참가한 전국체전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그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대한승마협회가 다음 승마대회 개최지를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16일 대한승마협회 등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6~13일 구리승마장에서 춘계승마대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연습 마장과 마방 같은 부대시설 미비뿐만 아니라 전기시설 부족 등 열악한 환경 문제가 대두됐다. 게다가 대회 중 내린 비로 마방 곳곳에 물이 고이는 등 문제가 발생, 많은 선수들이 기권을 하고 돌아가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선 구리승마장 자체가 큰 대회를 치르기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승마관계자 A 씨는 “말을 씻기는 수장대가 5곳만 있어 대회에 참가한 150필의 말들을 씻기기 위해 2시간여 기다려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마사도 부족하고 수장대도 부족해 메이저급의 큰 대회를 치르기엔 좁고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구리승마장은 임시 마방 110개를 설치했으나, 이마저도 개발제한구역 내 위치하고 있어 그린벨트 불법 훼손 등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대해 구리시청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 내 허가받지 않은 시설물에 대한 단속이 있었다”며 “현재 천막을 이용해 설치했던 시설물은 철거가 완료됐고, 임시 마사의 경우도 철거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
인천유나이티드가 고(故) 유상철 명예감독을 기억하기 위해 특별한 메모리얼 유니폼을 제작한다. 인천 구단은 지난 7일 췌장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유상철 명예감독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특별 메모리얼 유니폼 ‘FOREVER WITH YOO’를 제작해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유니폼 전면부에 있는 로고는 유 명예감독의 알파벳 표기인 ‘YOO’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무한함 혹은 영원함을 뜻하는 뫼비우스의 띠로 형상화해 ‘고인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후면부에는 고인의 현역 시절 등번호 6번이 마킹돼 있고, 등번호에는 생전 팀을 지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번 특별 메모리얼 유니폼은 16일 오후 2시부터 구단 공식 용품 샵 온라인 블루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흔쾌히 허락해주신 유가족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인천을 위해 헌신해준 고인에게 이 메모리얼 유니폼을 바친다. 고인이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길 진심으로 빈다”고 전했다. 유 명예감독의 유가족에게 최대한의 예우를 갖췄으면 하는 마음에 본 메모리얼 유니폼 제작 동의를 먼저 구했다는 게 구단 측 설명이다. 유가족은 고인이 오랫동안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에 흔쾌히 동의한
‘박항서호’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최종전에서 패했지만 조 2위 자격으로 역대 첫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자벨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최종전에서 2-3으로 석패했다. 베트남은 승점 17(5승 2무 1패)로 2차 예선을 마치면서 UAE(승점 18)에 G조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최종예선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었던 베트남은 조 2위가 됐지만 각 조 2위 상위 5개 팀에 주어지는 최종 예선 ‘와일드카드’를 확보하면서 기어코 역대 첫 최종 예선 티켓을 품었다. 북한의 불참 선언으로 2차 예선에서는 H조를 제외한 나머지 조의 2위 성적을 산정할 때 최하위 팀과 결과를 제외한 ‘보정 승점’을 비교한다. 베트남은 G조 최하위 인도네시아에 거둔 2승을 뺀 승점이 11점(골득실+2)이다. 베트남은 보정 승점에서 중국(승점 13점), 오만(승점 12점), 이라크(승점 11점·골득실+3)에 이어 4번째를 차지했다. 레바논(승점 10·골득실+3)이…
지난 2002년 대한민국은 붉은빛으로 물들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대한민국 사람들은 하나가 돼 뜨거운 응원을 펼쳤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4강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당시 축구선수가 장래희망 상위에 기록될 만큼 어린아이들에게 축구선수는 선망과 동경의 대상이자 이루고 싶은 꿈이었다. 유스팀 소속 선수들은 프로선수라는 희망을 갖고 구슬땀을 흘리며 노력하고 있다. 현재 수원삼성블루윙즈의 유소년 팀인 매탄고등학교에서 꿈을 향해 걷고 있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구민서 선수는 자신의 꿈에 대해 “국민들이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인 구 선수는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한편 부족한 부분에 대한 훈련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직 어리지만 수술 경험이 많다. 재활을 할 때 너무 힘들어 포기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지만 동료들이 도움을 줬고, 가족들과 코칭스태프들의 응원에 다시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선수라는 꿈을 꾼 순간부터 프로 진출이 목표였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프로에서 얼마나 통할지 도전해보고 싶은 무대”
수원삼성으로 복귀하는 권창훈이 메디컬 테스트 및 복귀 기자회견을 가졌다. 15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 대연회장에서 4년 4개월 만에 복귀하는 권창훈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구단 유스 출신으로 2013년 1군에 올라온 뒤 4년간 맹활약을 펼친 권창훈은 지난 2017년 프랑스 리그1 디종FCO로 이적했다. 이후 2019년 독일 분데스리가 SC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해 2시즌 동안 활약했다. 최근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경기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권창훈은 “집에 돌아온 느낌이다. 수원에서 환대해 주셔서 상당히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며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권창훈은 16일 박건하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과 상견례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1일부터 진행되는 남해 전지훈련에 합류해 호흡을 맞출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KBL이 승부조작 혐의로 제명된 강동희 전 감독에 대한 재심의를 기각했다. KBL은 15일 오전 10시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어 강동희 전 감독에 대한 제명 징계 해제안을 심의,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재정위원회는 “강동희 전 감독이 국가대표 선수로서 각종 국제 대회에 출전해 국위선양에 기여한 점과 징계 후에도 지속적으로 기부 및 봉사활동을 하고 유망 유소년 선수 장학 사업과 더불어 부정방지 강사로 활동하며 후배 선수들을 위해 노력한 점은 인정하나, 현시점에서는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해 본 안건을 기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정위는 10개 구단 감독 등 농구인들이 탄원서 제출을 통해 선처를 호소하자 이정대 총재의 판단에 따라 열렸다. 강동희 전 감독은 지난 2010-2011 시즌 브로커로부터 총 4700만 원을 받고 경기에 후보 선수들을 투입하는 방법으로 승부조작을 해 2013년 8월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9월 KBL은 재정위원회를 열어 강 전 감독을 제명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한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캐나다를 꺾고 첫 연승을 신고했다.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 리미니 피에타에서 열린 VNL 4주 차 예선 라운드 12번째 경기서 캐나다를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15-25 25-18 27-29 25-20 21-19)로 승리했다. 전날 세르비아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8연패에서 탈출한 대한민국은 캐나다를 제물로 2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등에 나섰다. 세계 랭킹 15위인 캐나다를 상대로 블로킹과 서브에서 밀렸으나, 박정아와 김연경이 47점을 합작해 승리를 거뒀다. 박정아는 24점을 뽑아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연경도 23점을 올리며 도왔다. 1세트를 캐나다에 내준 한국은 2세트를 가져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 듀스 접전 끝에 패했지만, 4세트를 잡아내며 승부를 이어갔다. 6번의 듀스가 이어진 5세트 19-19 상황에서 김연경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양효진의 서브에이스로 2시간 41분 동안 펼쳐진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3승 9패 승점 9점으로 이탈리아를 제치고 14위에 올라섰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2021년 10월 예정인 전국체전에서 단체종합 우승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2016년 팀 창단부터 사령탑을 맡아온 한병희 코치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0년 첫 창단된 경기도 여자 기계체조팀은 2005년 용인시청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으나 2011년 6월 말 구조조정의 여파로 해체됐었다. 이후 2016년 우수 선수 이탈 방지와 안정적 전력 확보를 위해 새롭게 재창단했다. 당시 한 코치는 경기도청 체조팀을 대한민국 최고의 팀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체조의 경우 중학생 때 기술을 만들어 고등학생 시절 정점을 찍는다. 그 이후 시기는 유지를 하는 과정”이라며 “경기도 내 좋은 학생선수가 있음에도 연봉 등의 문제로 스카우트에 힘든 점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렇다고 대회를 포기하자는 것은 아니다. 시도도 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족한 부분을 훈련을 통해 메우려 계획한 한병희 코치였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았다. 한 코치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훈련을 할 수 없었다. 체조의 경우 학교 체육이 주를 이루고 있어 전지훈련을 가려 했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며 “올해 초에는 천안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 중 많은 부분을 변화시켰다. 마스크 착용은 물론, 다중시설 이용이 금지됐고 친구들을 만나기도 어려워졌다. 그간 당연하다고 여겼던 일들을 하지 못하게 돼서야 우리는 그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타인과 접촉을 최대한 막기 위한 일련의 행동들은 혼자서 운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들에게 더욱 가혹했다. 장애인 체육의 경우 실내에서 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다중시설 이용이 금지됐을 당시 운동을 할 공간 자체가 없었다. 장애인 중 후천적 장애인의 비율은 90%나 될 정도로 많다. 교통사고 및 산업재해 등 불의의 사고로 인한 장애, 유전적 질병에 의한 장애 등 여러 이유로 후천적 장애를 갖게 된다. 어느 누구도 장애인이 되고 싶어 장애인이 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장애를 겪으며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장애를 극복해 인간 승리를 달성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운동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갖고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는 선수들을 소개한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직장운동부에 소속돼 볼링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영진 선수. 그는 유전병으로 인해 시각장애를 갖게 된 선수다. 그는 “태어날 때는 몰랐다. 어머니가 눈이 좋지 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