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빙상계 성폭력 사건이 폭로되면서 체육계는 국민의 공분을 샀다. 정부는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성)폭력 등 체육 분야 비리 근절 대책’으로 2월 ‘스포츠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를 출범시켰다. 혁신위는 7차까지 총 280여 페이지 분량의 권고안을 발표했고, 인권 개선을 위한 법·제도적 정책 혁신안을 담았다. 그러나 매우 추상적이고, 현장 실태를 반영하지 못한 비현실적 제안으로 체육계 공감을 얻지 못했다. 어쨌든 위원회는 학교스포츠,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 개선, 스포츠클럽 육성법 제정, 스포츠기본법 제정, 대한체육회와 KOC 분리로 이뤄진 5가지 구체적 혁신안을 제시하였다. 우선 학교스포츠 권고는 최저학력제, 합숙소 전면폐지, 운동부 재정 운영, 전국소년체육대회, 학생 선수 인권과 학습권 등을 위한 특기자 제도에 관한 것 등이다. 그러나 문제가 많다. 헌법 제10조, 제11조, 제15조 등에서 밝히는 행복 추구권, 평등권, 직업 선택권, 교육권, 자유와 권리 등과 배치되는 것으로, 위헌 소지가 있다. 인권 보호라는 명분 아래 대안 없는 제약만을 제시하여 사실상 학교 운동부 소멸과 사회·경제적 약자 계층의 피해를 더욱 키우게 될 불씨를 남겼다.
‘시민과 함께하는 100년 구단’ FC안양(구단주 최대호 안양시장)의 선수단과 사무국 전원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아 안양시에 기부했다. FC안양 선수단과 사무국은 후원금 2300만 원을 모아 안양시에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FC안양 이우형 감독과 선수단 전원, 장철혁 단장을 비롯한 사무국 전원의 동참으로 마련됐으며, 안양시의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장철혁 FC안양 단장은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기부는 어려운 일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선수단과 사무국 전원에게 감사한다”며, “평소 구단에 대한 안양시와 시민들의 지원이 정말 크다. 구단이 시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드려야 한다는 마음이다. 안양 시민 모두 힘을 내서 코로나19를 극복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2021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이 관중 앞에서 시작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올 시즌 KBO 리그 관중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방역 조치에 따라 현재 2단계인 수도권 잠실, 인천, 수원, 고척은 10%, 1.5단계인 비수도권 부산, 대구, 창원, 광주, 대전은 30% 관중 입장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관중 허용은 방역 당국 결정에 따라 향후 달라질 수도 있다. 이날 KBO는 비디오판독 확대, 특별 엔트리 조정 등 새 시즌 달라지는 점도 소개했다.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크게 변화하는 건 비디오판독이다. KBO는 “각 구단은 기존의 9개 항목에 더해 ▲3아웃 이전 주자의 득점 ▲주자의 누의 공과 ▲주자의 선행주자 추월 ▲주자가 다음 베이스로 진루하기 위해 태그업할 때 일찍 했는지에 관한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비디오 판독 기회도 늘어난다. 지난 시즌까지는 번복 여부와 무관하게 구단 당 최대 2회가 주어졌다. 이제는 구단 신청으로 심판 판정이 정규이닝에서 2회 연속 번복될 시, 해당 구단에 정규이닝에 한해 1회의 추가 신청 기회를 부여한다. 통역 인원도 증원한다. 올해 KBO리그는 역대 처음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라 정치와 체육이 분리됐는데, 경기도의회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전국 17개 시·도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 신재득 회장은 경기도의회가 법 개정의 취지와 달리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3일 경기도의회가 추진 중인 경기도체육진흥재단 설립에 대해 전국 17개 시·도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는 우려를 표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주 골자는 정치와 스포츠의 분리라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의 취지와 맞지 않다는 것으로, 신회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한 번 이를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체육회의 상황을 다른 시·도체육회에서 볼 때 법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센터 건립과 관련해 ‘경기도가 모범을 보여 17개 시·도에서 따라 할 것’이란 말은 다른 시·도체육회의 환경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지사가 회장직을 역임할 때의 문제를 가지고 현재 민선 회장 시기에 책임을 묻는 것은 책임회피로 보일 수 있다. 의회에서 진행한 행정감사에서는 문제를 왜 발견하지 못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신 회장은 “경기도체육회도 잘못된 부분이 있다. 방만한 경영이나 회계 부
최근 경기도체육회가 시끄럽다. 경기 체육인 모금을 기반으로 조성된 체육회관을 도의회 결정에 따라 몰수당했으며, 예산삭감으로 대부분 사업은 중단되었고, 직원 등이 급여마저 받지 못하는 상황이 속출했다. 체육회의 주요 업무인 스포츠클럽운영, 종목단체운영비지원, 우수선수지도자육성, 직장운동경기부운영, 도립체육시설위탁, 경기도체육대회, 전국체육대회, 스포츠뉴딜 사업 등 8개 사업은 강제 이관되었다. 아무리 살펴봐도 이관받는 조직이 경기도체육회보다 전문성이 객관적으로 떨어지는 조직이기에 체육학자로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경기도 도의회 의원들은 하나같이 부패한 경기도체육회에 더는 공공사업을 맡길 수 없다는 명분이다. 경기도체육회가 아무리 일탈을 저질렀다 하더라도, 조직폭력배처럼, 조직 전체의 조직적 범죄가 아닌 이상 이렇게까지 모든 사업을 이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더구나 사법적 처벌 수준의 일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비윤리적 사안에 대해서 대개 공공조직은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기에 관련자 징계 조처를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 사회에서는 비난 정도에 그친다. 그러기에 도의회의 조치는 사회적 용인의 수준을 넘어선다. 결국, 생존권을 위협받은 체육회 직원들이 거리
대한검도회가 주최하는 2021 SBS배 전국검도왕대회가 30일부터 이틀 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다. 30일 오전 10시부터 여자부, 대학부, 일반부 경기가 진행되며 31일 오전 9시부터는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경기가 열린다. 이날 오후 4시부터는 SBS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는 개인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초등부는 3분, 중학부·고등부·여자부는 4분, 대학부와 일반부는 5분의 경기 시간을 갖는다. 시간 내 승패가 나지 않을 경우 연장 단판으로 승부를 가린다. 한편, 이번 대회는 별도의 개회식 없이 치러진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2021 경기도 종별 태권도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 대표 1차 선발전이 가평군 한석봉체육관에서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린다. 대회 첫날인 31일 남자 중등부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는 여중부, 남고등부, 여고등부, 남·여 초등부, 품새 경기 순으로 진행된다. 총 925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치러짐에 따라 유튜브 실시간 중계 예정이다. 또한 대회 임원, 지도자 및 선수 등 모든 인원은 코로나 음성 판정 확인서와 자가 문진표를 제출한 후 입장이 가능하다. 선수단 계체는 경기 전날 이뤄지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 간격 유지 등 방역지침을 지킨 채 진행된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1956년 홍콩서 열린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서 우승한 한국 대표팀 멤버 중 마지막 생존자인 박경호 전 축구해설위원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축구 원로 박경호 전 위원은 29일 오전 5시 30분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향년 91세. 박 전 위원은 1930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1946년 월남한 뒤 경신중학교에서 축구에 입문해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그는 1956~1958년까지 대표팀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1956년 홍콩에서 펼쳐진 제1회 아시안컵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우승을 경험했다. 풀리그로 치러진 제1회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개최국 홍콩과 비기고 이스라엘, 베트남을 연파해 우승했다. 1969년 모교인 경희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박 전 위원은 한양공고, 건국대, 육군사관학교, 서울대 등에서 감독을 역임하며 후진 양성에 힘썼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 등을 역임했고, 축구 관련 저서를 집필한 그는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초청으로 아시안컵 조 추첨식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2층 8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1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국립괴산호국원이다. [ 경기신문
강원도 인제군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 제약 2021 민속씨름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가 6일 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4일 펼쳐진 태백장사(80kg 이하) 결정전에서는 의성군청 마늘씨름단 소속 윤필재와 증평군청 씨름단 손희찬이 맞대결을 가졌다. 첫 판, 예상과 달리 손희찬이 밀어치기로 승리하며 앞서갔지만, 이내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을 윤필재가 따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네 번째 판 손희찬이 접전 끝에 밀어치기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승부의 향방이 걸린 마지막 판 윤필재가 호미걸이로 손희찬을 눕히며 자신의 10번째 이자 2021년 첫 태백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다음날 이뤄진 금강장사(90kg 이하) 결정전에서는 울산울주군청 씨름단 황성희가 생애 처음으로 꽃가마에 올랐다. 8강에서 팀 동료 정민을 꺾은 황성희는 4강서 창원시청 씨름단 이민섭을 물리치며 언더독의 반란을 보였다. 지난해 금강장사를 차지한 영월군청 씨름단 소속 김민정을 결승에서 만난 황성희의 우승을 점치는 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첫 판 안다리로 기선제압을 한 황성희는 이은 두 번째 판 역시 안다리로 김민정을 눕히며 흐름을 이어갔고, 세 번째 판 잡채기로 승리하며
프로축구 K리그 2 안산그리너스FC가 FA컵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안산그리너스FC는 지난 28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K4리그 소속 양평FC와의 2021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17분 심재민의 헤더가 결승골이 됐다. 홈 팀 안산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주현호가 최전방에 섰고 최건주와 두아르테, 민준영이 2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상민과 김진래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섰고 포백은 김진래, 고태규, 김민호, 아스나위로 구성했다. 골키퍼는 김선우가 골키퍼로 맡았다. 안산은 전반 초반부터 볼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아스나위는 전반 9분 만에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크로스를 시도해 눈길을 끌었고,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나가던 안산은 16분쯤 두아르테와 최건주의 연속 슈팅으로 분위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안산은 전반 39분 주현호가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가로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에 계속된 공격에도 득점이 없던 안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심재민을 교체 카드로 활용했다. 최전방에 높이를 강화하는 안산의 방식이 통했다. 심재민과 함께 190cm 장신의 고태규를 세트피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