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진흥재단(센터) 설립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법적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체육인들도 반대 의견을 결집시키고 있다. 23일 오후 2시 수원시 영통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세미나룸Ⅰ에서 열린 경기도체육회 제35차 이사회에서 재단 설립 반대 동의안이 채택됐고, 이원성 회장은 경기도 체육진흥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에 대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진행하고 추후 행정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이사회의 심의안건은 ‘가칭 경기도체육진흥센터 설립 반대 동의(안)’으로, 임원진은 성명서를 통해 ▲도의회는 가칭 ‘경기도체육진흥재단(센터)’ 설립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법 개정 취지와 반대로 가는 체육행정으로 인한 체육인들의 피해는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등의 목소리를 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경기도와 협력해 도체육회가 거듭날 수 있도록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무의에 그쳤다”며 “경기도 체육진흥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에 대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이후 소송도 진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사들은 기타토의 시간에 이원성 회장에게 의지와 계획을 소상히 알려달라면서, 필요하다면 1인 시위라도 나
경기도체육인의 보금자리는 이제 없다. 지난 1일 경기도 체육인들이 만들고 사용하던 집인 경기도체육회관의 운영이 경기도체육회에서 경기도주택도시공사(GH)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경기도체육회와 체결했던 위수탁 협약을 해지한다는 공문을 다음날인 2일 도체육회에 발송했다. 지난달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체육회관 운영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등에 따라 경기도체육회관과 사격테마파크, 유도회관, 검도회관 등 4개의 시설을 경기도주택도시공사(GH)로 이관했다. 경기도 체육인들의 피와 땀이 들어간 체육회관이지만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사용함에 있어 임대료 등을 내야 할 처지다. ◇ 경기도 체육인들의 피와 땀이 들어간 경기도체육회관 1981년 7월 경기도체육회는 인천시체육회에서 분리돼 독립된 체육회가 됐으나, 열악한 환경에 놓였다. 당시 도체육회의 사무실은 상공회의소 3층에 위치해있었고, 가맹경기단체는 사무실조차 없어 회장들이 운영하는 식당의 한편이나 다방의 한편에 캐비닛을 두고 업무를 수행했다.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체육인들은 체육의 발전과 부흥을 위해 힘썼다. 1986년 제67회 전국체전에서 경기도체육회는 각고의 노력 끝에 우승을 이뤘고,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2012년 겨울, 남자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 벤치에 임근배(54) 코치가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임근배 코치는 1999-2000시즌부터 당시 인천 신세기(현 인천 전자랜드) 유재학(58) 감독을 보좌해온 명지도자였다. 유재학 감독이 2004-2005시즌을 앞두고 전자랜드에서 모비스로 이적할 때도 임근배 코치가 함께할 만큼 두 사람은 지금까지도 농구계에서 손꼽히는 ‘감독-코치 조합’의 좋은 사례로 거론된다. 그랬던 임 코치가 시즌 도중에 갑자기 보이지 않게 되자 농구계에서는 ‘미국에 외국인 선수를 보러 간 것이 아니냐’는 말들도 나돌았다. 하지만 당시 임 코치는 암 수술을 받고 투병 중이던 아내 홍제옥(53) 씨를 간호하기 위해 캐나다로 떠난 것이었다. 2년 넘게 캐나다에 머물며 아내 간호와 아이들 뒷바라지, 그리고 작은 사업을 하며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던 그에게 2015년 초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에서 감독 제의를 했다. 임근배 감독은 “여자농구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을 때였다”고 회고했지만 결국 감독 제의를 수락했고, 삼성생명 지휘봉을 잡은 지 6년 만인 2020-2021시즌에 드디어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 4
경기도체육회 제35차 이사회에서 경기도체육진흥재단(센터) 설립 반대 동의안이 채택됐고, 의장 이원성 회장은 행정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으로 맞서 추후 소송까지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히 대한체육회에서 공식적으로 법률 자문을 구한 결과 경기도가 추진하는 센터(재단)설립이 법에 배치된다며 17개 시·도와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23일 오후 2시 수원시 영통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세미나룸Ⅰ에서는 ‘경기도체육회 제35차 이사회’가 열렸다. 이날 이사회는 이원성 회장과 신동원·신정희·조도환 부회장, 강병국 사무처장 등 재적인원 43명 중 27명이 참석했으며, ▲전차회의록 초록 ▲청주대학교 김헌일 교수의 ‘정부의 지방체육 정책분석’ 발표 ▲가칭 경기도체육진흥센터 설립 반대 동의 심의(안)건 등으로 진행됐다. 이원성 회장은 “경기도체육회는 1년 2개월 간 이루 말할 수 없는 많은 일이 벌어졌다. 민선회장으로 당선된 지 14개월 동안 끝없는 감사를 받았고, 체육회의 문제점을 발견하기도 했다”며 “자생할 수 있는 어떤 길도 보이지 않은 채 모든 사업이 이관됐다”고 운을 뗐다. 이 회장은 “민선으로 출발하면서 경기도와 협력해 체육회가 거듭날 수 있도록 관계 개
축구선수 기성용(FC서울)의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 측이 23일 기성용 측을 향해 "파렴치한 언론플레이 및 증인에 대한 회유·협박 중단 촉구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기성용과 B씨로부터 과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C씨와 D씨는 법률 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법무법인 현)는 “어제 기성용 선수 측 법률대리인이 피해자들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며 “피해자들로서는 드디어 법정에서 모든 증거를 공개하고,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기성용 선수 측에서 이 사건이 불거진 직후부터 최근까지 순천·광양 지역의 인맥을 총동원해 기성용 선수의 동문들에게 한 명 한 명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에 대해 함구하라며 회유·협박을 해왔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에 관한 증거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2시간이면 작성할 수 있는 고소장 작성에 한 달 가까이 소요된 이유가 이 때문인지 기성용 측에게 묻고 싶다. 기성용 측은 이와 같은 불법적 행위를 중단해 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덧붙여 박 변호사는 기성용 선수 후배와 D씨의 통화 녹음파일 2건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주 방영된 MBC ‘PD 수첩’에도
한국과 일본 축구대표팀이 오는 25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가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역대 국가대표팀 간 한일전은 이번이 80번째다. 양국 대표팀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처음 맞붙은 이후 67년 동안 79번 맞붙었고, 우리나라가 42승 23무 14패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일본축구협회는 76번 싸워 일본이 13승 23무 40패를 거둔 것으로 공식 집계한다. 이는 대한축구협회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로 간주한 3경기를 일본협회는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3경기는 1967년 아시안컵 예선(한국 1-2 패), 1988년 아시안컵 본선(한국 2-0 승),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한국 2-0 승) 경기다. 일본협회는 이 3경기에 일본의 2진이나 어린 선수들이 나섰다는 이유로 A매치로 인정하지 않는다. 반면 우리나라도 1984년 한일 정기전과 1995년 다이너스티컵에 20대 초반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이 경기들을 A매치에 포함한다. 최근 10년간 대결에서는 6전 2승 2무 2패로 팽팽하다. 특히 한국은 양 팀의 정예가 맞붙은 2011년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승부차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경기도형 지방체육 개혁 모델’ 방안으로 경기체육진흥재단 설립을 주문한 가운데 구체적인 청사진이 없어 사실상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 나온다. 71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경기도체육회. 엘리트 선수의 선발·육성에서부터 생활체육인들의 지원 등 대한민국과 경기도체육 발전에 이바지해온 역사는 이제 끝날 듯 보인다. 6월 9일부로 법정법인화되는 경기도체육회지만 선수 육성과 지원,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개최 등 주요 7개 사업이 경기도로 이관돼 본래의 설립 목적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체육진흥재단’이라는 단체를 설립해 이관된 7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이에 관한 조례 역시 개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만식(더불어·성남1)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경기도는 ‘경기도형 지방체육 개혁 모델’을 선제적으로 시도하고 있으며, 경기도체육을 두 개의 방향성을 갖고 진행한다”며 “공공성·투명성 강화를 위한 공적 영역과 더불어 민간영역에서 자생력을 키우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민 체력 향상을 통한 건전하고 명랑한 사회 분위기 조성, 우수선수 발굴 및 양성 등을 목적으로 하는 경기도체육회가 존재하
축구선수 기성용(FC 서울) 측이 성폭행을 주장한 이들을 고소하자, 상대방 측은 "기성용 선수 측 법률대리인이 피해자들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는 뉴스를 접했는바, 드디어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성용 측이 자신들에게 협박과 회유 시도를 한 증거를 공개했다.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22일 “본 영상은 성폭행과 관련해 기성용 측의 지속적인 공개 요청에 응하기 위해 제작된 영상이다”라며 통화 내용 녹취록을 밝혔다. 이 녹취록은 지난 16일 MBC 'PD수첩'을 통해 일부 공개됐던 기성용의 후배와 피해자 D 사이의 통화 녹음이다. 해당 영상 속 통화 시기는 지난 2월24일 오후 1시32분으로 적혀 있다. 박 변호사 측에 따르면, 해당 전화는 최초 보도 자료를 공개하고 3시간여 만에 온 것이다. 기성용의 축구부 후배는 “성용이 형이 나한테 전화가 왔더라. 지난날의 과오고 이제껏 잘못한 것도 있겠지만 형도 지금 축구인이고 다 이미지가 있지 않냐. 애들한테 사과할 수 있는데 벌써 사과하고 인정하면 다 잃는 거 아니냐. 애들이 형 지켜주려면 서로 대화라는 것 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FC서울의 캡틴 기성용이 수원삼성블루윙즈와의 올해 첫 슈퍼매치에서 역전승을 지휘했다.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6라운드 수원삼성과 FC서울의 맞대결에서 FC서울이 기성용과 박정빈의 연속골로 2-1 승리했다. 수원삼성과의 라이벌 매치 승리로 FC서울은 4승 2패로 승점 12점을 기록해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서울의 주장 기성용은 동점골을 넣으며 팀의 역전승 기반을 만들었다. 전반 15분 수원삼성 정상빈에게 선제골을 실점했다. 이후 서울은 승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공격을 펼쳤지만 수원삼성의 거센 압박에 고전하며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수원삼성의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패스를 받은 기성용이 수원 한석종을 제친 후 강력한 땅볼 슈팅을 시도했다. 수원의 골키퍼 양한빈이 몸을 날렸으나, 막는데 실패했다. 본인의 세 경기 연속 골이자, 슈퍼매치에서 12년 5개월 만의 골이었다. 후반전 FC서울 공격의 중심은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팔로세비치와 위치를 수시로 바꾸며 공격에 윤활유 역할을 했다. 후반 22분 다시 한 번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4분 FC서울의 결승골이 터졌
안산그리너스FC가 후반전 터진 두아르테의 PK 골로 바라던 홈 첫 승리를 이뤄 2위로 도약했다. 지난 20일 오후 6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21’ 4라운드 안산그리너스FC와 충남아산과의 맞대결에서 안산이 1-0으로 승리했다. 안산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홈경기 부진을 씻고, 이번 시즌 홈에서 첫 승전보를 울렸다. 전반 원정팀 충남아산이 공격을 주도했다. 안산은 전반에만 10개의 슈팅을 허용했지만, 수문장 이승빈이 선방을 펼쳐 실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안산은 전반 22분 김현태의 중거리 슈팅이 유일한 공격 시도 일 만큼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반 종료 직전 변수가 발생했다. 충남아산의 이상민이 안산의 이상민을 밟았고, VAR을 확인해 주심은 퇴장을 명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안산은 후반 12분 두아르테를 투입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30분 왼쪽에서 민준영이 시도한 크로스를 이준희가 머리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아산 수비수 이은범의 팔을 맞아 PK가 선언됐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두아르테는 가운데로 공을 차 넣으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리드에 성공한 안산은 임재혁과 박준영을 투입해 공수를 정비했고, 실점 없이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