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대와 30대를 두고 ‘3포세대’라고 하는데, 20대부터 학자금 대출 등의 빚을 진 탓에 연애와 결혼, 출산 등을 포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학생 푸어, 허니문 푸어에 이어 부동산 푸어까지 청년과 중장년 세대의 미래는 잿빛 먹구름만 가득하다. 푸어 인생의 탈출은 캄캄한 동굴을 헤매듯 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다. 경기 침체의 장기화 때문에 좌절과 절망의 깊이는 더욱 깊어지는 듯하다. 그러나 포기하겠다고 수건을 던질 수는 없다. 일찍부터 종자돈 마련보다 빚을 갚아야 하는 인생살이지만, 아직도 많이 남은 인생이기에 빚만 갚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푸어 세대가 자신의 환경을 바꾸기 위한 노력은 빚을 짊어진 인생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자산관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먼저 왜 돈을 모으는지에 대한 분명한 이유를 찾아야 하며, 아깝게 모은 돈이 줄줄 새게 내버려둘 수 없기에 지출의 용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 즉 재정설계부터 꼼꼼하게 다시 하는 것이다. 재정설계에 따른 활동 계획도 중요하다. 즉 돈을 쓰기보다 먼저 모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통장의 구분이다. 예컨대, 월급이나
여행을 가면 새롭고 낯선 경치를 보며 즐거움을 얻기도 하지만 다른 지역의 특별하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 긴 줄을 견디고라도 먹어보려 하고 자신이 찾아내고 맛있게 먹은 음식을 사진으로 남겨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일상을 자랑하는 것도 또 하나의 기쁨이 된다. TV의 많은 정보프로그램에서 소개하는 맛집이나 낯선 곳을 여행할 때 기본정보가 없는 상태로 식사를 위해 간단하게 인터넷을 검색하면 ‘맛’이라는 글자를 채 완성하기도 전에 화면에 떠오르는 다양한 음식사진과 함께 여러 맛집의 소개 사진이 정리돼 있는 것을 본다. 폭우처럼 쏟아지는 정보를 내가 원하는 것에 맞게 고를 수 없었던 정보의 원시시기에는 그럴듯한 사진과 미사여구에 현혹돼 잘못 선택한 음식에 실망하기도 했다. 먹는 것을 좋아는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서 사진을 찍는 흉내까지만 내고 그리고 그 뿐이다. 그래서 기쁨을 나누려 한다거나 여러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젊은 세대만큼 적극적인 미디어 활용을 하지 않아 비슷한 연령대에서 즐길만한 음식 찾기가 어렵다. 유명 블로거나 홍보가 의심되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잘못 선택한 결과로 비싼 비용과 쓸데없이 부른 배 때문에 속 상한적도 많다. 자주 먹어서 익숙한 음
‘백남준 미디어 ‘n’ 미데아’전 (백남준아트센터)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일상과 삶의 지형을 완전히 바꿔 놓기에 동시에 보다 깊은 사유와 경계를 요구한다.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 이 시기에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며 삶을 영위하고 있을까? 백남준 아트센터는 오는 2020년 2월 20일까지 동시대 사회를 예민하게 포착하며 테크놀로지에 대한 예술적 개입으로 새로운 미래를 그리고 있는 ‘백남준 미디어 ‘n’ 미데아’ 전을 진행하고 있다. 백남준 작가는 “세계 모든 나라가 서로 케이블 TV로 연결될 때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을 미리 예견한 일종의 상상적인 비디오 경관”이라며 ‘글로벌 그루브’(1973)를 소개했다. ‘글로벌 그루브’의 같은 영상 여러 개를 우거진 수풀과 함께 정원처럼 전시해둔 작품이 ‘TV정원’(1974)이다. ‘TV정원’은 의미뿐만 아니라 백 작가의 사유와 철학이 그대로 담겨 있어 오래도록 감상해야할 작품이다. 우선 ‘TV정원&r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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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헌 욱 경기도시공사 사장 경기도시공사는 살기 좋은 지역사회 건설과 도민의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조직이다. 1997년 창립 이래 올해 22돌을 맞았다. 지난 2월에는 공사의 제11대 사장도 새로 부임했다. 이헌욱 사장으로 역대 공사 사장 가운데 가장 젊다. 그만큼 공사도 젊어진 다는 의미다. 이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새 경영방향으로 ‘공정 경영·고객 경영·혁신 경영’을 제시했다. 이 경영향방에는 공사의 앞으로 나가갈비전과 경기도의 주택환경 패러다임 변화가 녹아 있다. 경기도시공사 제11대 사장 부임 ‘공정경영·고객경영·혁신경영’ 제시 “외부환경에 능동적 대응 혁신조직을” 고객요구 적극 반영한 경영 체계 확립 자율적 혁신능력 제고 성과중심 조직화 중산층 위한 혁신적 임대주택 모델 마련 이자 대신 임대료로 20년 주거 안정 꾀해 주거문제 해결 공공 기업 ‘재도약’ 안정된 서비스 제공 위해 증원 필요 이 사장이 첫 번째로 강조한 것은 ‘공정’이다. 여기에는 ‘공정’을 매개체로…
3기 신도시로서 개발 청사진은… 국토부가 지난달 7일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으로 부천대장을 포함한 ‘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3기 신도시 조성)’을 발표했다. 대장지구는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한 유리한 입지조건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계획에 따르면 부천시는 대장동과 오정동, 원종동 일원 343만㎡(104만평) 규모에 2만 호의 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부천시는 대장지구에 산업·문화·주거가 공존하는 친환경 명품 자족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68만㎡의 자족용지에 첨단산업단지를, 100만㎡에는 테마공원 조성을 골자로 한 대장신도시의 개발 밑그림을 들여다본다. 최적의 입지,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첨단산업단지 대장지구는 IoT기업, 빅데이터, AI 등 4차 산업 중심 실증단지로 조성된다. 이러한 첨단산업단지는 마곡 산단과 계양 테크노밸리를 잇는 서부권 첨단기업벨트의 중심으로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거점이 될 것이다. 당초 시는 대장동 일원 ‘북부지역 친환경복합단지’에 45만㎡ 규모로 자족용지를 계획한 바 있다. 이번 신도시 건설은 여기에 23만㎡가 늘어난 68만㎡의 자…
인천 앞바다-송도 6공구 호수 ‘ㅁ’자 연결 각종 논란 딛고 1-1공구 착공… 2021년 완공 2027년까지 6215억 투입 총길이 16㎞ 건설 연결수로·수문 설치로 치수 안전성 확보 친수테라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광장 조성 아암호수 연결시 전국 최대 단일 수공간 조성 ‘만’ 형태 바닷물 호수공원… 타 공원과 차별화 국제도시 이미지 제고·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달 27일 송도국제도시 ‘아트센터 인천’ 7층에서 송도 워터프런트 1-1공구 건설사업에 대한 기공식을 갖고 본격 착수했다. 송도 워터프런트 1-1공구 건설사업은 2021년까지 650억원을 투입해 인천 앞바다와 송도 6공구 호수를 ‘ㅁ’자 형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건설하게 될 시설은 연결 수로 930m와 교량 4개, 수문 1개 등이다.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인 송도 워터프런트는 전체 길이가 16㎞, 폭 40∼300m 규모로 총사업비 6천215억원을 투입해 2027년을 완공 목표로 진행한다는 기획이다.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교량, 수문, 인…
국내 유일 글로벌 화훼 전문 ‘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 수출·관광객 유치 1500억 원 경제 효과 창출 뛰어난 교통여건· 최대 국제전시장 ‘킨텍스’ 보유 지식·문화 등 융 복합 선도 글로벌 마이스 도시 수립 ‘평화통일특별시 고양’ 실현 위한 성장 축으로 기대 일산동구 일대 대형 방송·영상 제작단지 계획 2023년 완공… 도시계획위 개발사업 승인 ‘가속도’ 다양한 관광 사업 연계 선순환 경제 체계 구축 전망 ■ 세계적 위상 관광도시 고양시 미래 고양시는 105만 인구라는 저력이 있고 수도권 및 경기 남부·북부로의 교통 연결성이 우수하며 반경 40km 내에 김포·인천공항이 위치, 관광도시로서 최적입지조건이다. 또 행주산성·서오릉 등 과거의 문화유산들과 방송영상밸리·첨단영상산업 등 미래의 그림들, 그리고 일산호수공원·킨텍스·고양국제꽃박람회 등 현대적 관광요소들이 조화롭게 존재한다. 일산호수공원은 일산신도시 개발 당시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로 조성…
최근 경기도가 김포국제공항 주변 도민들의 소음피해 구제를 위해 중앙정부에 개선 방안을 건의한다는 소식이다. 이 지역은 60여 년 간 항공기 소음 피해를 입고 있다. 도내 항공기 소음대책지역(국토부 고시 75웨클 이상)은 김포시, 부천시, 광명시 지역 715만332㎡나 된다. 이곳에 사는 2만8천 여 명의 주민들은 수면 방해, 대화나 통화 시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 5월31일까지 실시한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피해지역 주민지원 대책 수립 연구용역’ 주민 1천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68.6%가 수면방해를, 74.9%는 대화나 통화 시 불편을 호소했다. 이런가운데 얼마 전 서울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김포공항 국제선을 증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등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달 해외 순방 중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에 대해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최근 전국에 지방 공항이 들어서고 있지만, 정작 항공 수요가 가장 급격하게 늘어나는 곳은 수도권”이라며 일본 도쿄의 예를 들었다. 박시장은 최근 한 지역 방송에서 주민들의 소음 피해 대책이 고려돼야 한다고 밝혀 이 문제가 가장 민감한 것임을 확인시켰다. 서울시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했다. 먹고 사는 일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조상들의 은유다. 현재라고 다를까. 청년실업은 늘어나고 아르바이트는 줄어들고 노인고용은 감소하는 세태다. 원청(元請)은 웃고 하청과 재하청이 악다구니 쓰는 시대. 그래서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부당노동행위가 증가하고, 여전히 약자는 노동자다. 그나마 위안을 얻는 건 무조건적인 착취와 수탈을 당했던 봉건시대 하층민보다 지금은 부당한 대우를 받는 노동자들을 위한 법적, 행정적 지원 단체들이 전국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봐야 ‘굶어죽기 직전 국밥 한그릇 나누는 정도’지만. 그 가운데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가 운영하는 ‘수원노동상담 119(www.youjob.kr)’에 거는 기대가 크다. 단지, 운영 주체인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가 지난 2010~2018년까지 네차례의 대통령상 등 매년 굵직굵직한 상을 수상했다는 이유만은 아니다. 장·단기적 비전제시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노·사·민·정’사이의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해온 협상능력을 믿기 때문이다. 또 협의회 사무국이 ‘노’와 ‘사’와 ‘민’과 ‘정’ 사이에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아는 까닭이다. 이는 사무국 직원들의 꾸준한 학습과 현장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