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관실 의원이 10일 열린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급격한 지역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 시민 대상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조례 제정을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전국적으로 폐업자가 역대 최대인 100만 명을 넘은 가운데, 안성시 골목상권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불 꺼진 가게와 빈 점포가 늘어나며 안성의 골목경제가 붕괴 직전”이라고 현장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정부가 31조 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마련했음에도, 안성시 차원에서 실질적인 민생지원 논의는 미진했다고 지적했다. 예산 부족을 이유로 지원이 소홀히 처리되면서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이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비판이다. 이번 정례회 결산안 심의 결과, 부서별 이월금과 미집행 예산이 상당한 수준임이 드러났다. 이 의원은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구조조정이 이뤄졌다면, 시민 생활 안정에 직접 도움을 줄 민생회복지원금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행정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현재 안성시가 직면한 경제 위기는 일시적 어려움이 아닌 심각한 지역 소멸 위기”라며, “민생회복지원금 조례는 단순한 선심성 정책이 아니라, 위기 속 시민을 보호하는 제도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이 지난 10일 SK하이닉스 반도체 폐수의 고삼저수지 직방류 문제와 관련해 김보라 안성시장이 내놓은 해명에 대해 보충 질의서를 통해 전면 반박에 나섰다. 최 의원은 “시장이 모든 절차와 결정이 환경청과 용인시의 권한이라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으나, 안성시가 정작 중요한 순간마다 아무런 실질적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점이 문제의 핵심”이라며 김 시장의 해명을 강하게 비판했다. 우회 방류 계획이 삭제된 중대한 변경 사항을 안성시가 언제, 어떻게 인지했는지에 대해 묻는 최 의원은 “시장 해명대로 ‘환경영향평가는 환경청 소관’이라면, 주민 의견 수렴은 왜 없었는가? 이 무책임한 침묵은 사실상 묵인과 같다”고 강력 질타했다. 고삼저수지는 지역 농업용수이자 친환경 급식의 핵심 기반임에도, 이러한 변경 사항이 “안성시 동의 여부와 무관하다”는 한 줄로 처리된 것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김 시장이 법적·현실적으로 재평가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최 의원은 환경영향평가법 조항을 인용하며 “예상치 못한 중대한 영향 발생 시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으로도 반도체 폐수가 농업용수로 유입된 사례가 전무한 만큼 이번 사례는…
“의원님, 우리 철도는 언제쯤 탈 수 있나요?” 며칠 전 한 시민의 물음에,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아무런 답을 하지 못했다. 그 침묵에는 안성 철도정책의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안성시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수도권내륙선과 평택~부발선이 포함된 것을 기념하며 예비비까지 사용해 ‘철도시대 개막 축하행사’를 열었다. 그러나 정작 두 노선 모두 국가 철도사업의 첫 관문인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최 위원장은 “현실은 ‘철도 축제’가 아니라 ‘철도 희망고문’”이라고 지적하며, “정책 결정자들이 냉정한 현실 진단 없이 장밋빛 구호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 철도사업은 단순한 구호로 완성되지 않는다. 국가철도망 반영 이후에도 ▲사전타당성조사 ▲예타 ▲기본계획 수립 ▲설계 ▲착공 등 6단계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재 안성 철도는 이 가운데 3단계인 예타조차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평택~부발선의 경우 최근 예타에서 수요·경제성·정책성 등 모든 측면에서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하며, 정부로부터 사실상 ‘탈락’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안성시는 최근 또 다른 고속철도인 ‘GTX급 광역철도’를 들고나왔다. 잠실에서 안
안성시 원곡면 내가천리 소재 한 물류창고에서 12일 오전 대형 화재가 발생해 에어컨 약 100여 대를 보관 중이던 창고가 전소됐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는 이날 오전 11시 51분경 안성시 원곡면 내가천리 205-50에 위치한 KS넷 물류창고에서 시작됐다. 불은 빠르게 창고 전반으로 번졌고, 내부에 보관 중이던 에어컨 제품 대부분이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소방서는 창고 내 산소통 등 위험물질 존재가 우려돼 굴삭기 투입과 함께 진화작업 시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폭염 상황 속에서 소방대원들은 교대조를 운영하며 화재 진압을 이어가고 있으며, 안성소방서는 오후 12시 44분 긴급구조지휘대를 가동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안성시의회가 10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23일간 진행된 제232회 제1차 정례회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가 심사한 ▲'안성시 청년기본소득 지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총 17건의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또한 '2030년 안성 도시관리계획(재정비)(안) 의회의견 제시의 건', '안성시 성장관리계획 수립(변경)(안) 의회의견 제시의 건' 등 주요 도시계획 안건은 표결을 통해 의견서가 채택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24 회계연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 등 3건의 결산 승인안을 의결했으며, '2025년도 안성시 고향사랑기금 운용계획 변경안'도 함께 처리됐다. 특히, 최승혁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8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한 '특별한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 안성시(경기도) 기준인건비 폐지 촉구 건의안'은 본회의에서 채택되어 관련 중앙부처 및 기관에 송부될 예정이다. 정례회 기간 중 의원들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도 이어졌다. 이관실 의원은 ‘안성시민 민생회복 지원’을 주제로 자유발언에 나섰으며, 제2차 본회의에서는 최호섭 의원이 SK반도체 방류수가 고삼저수지 등 농업용 저수지로 직접 유입되는 구조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안성지구위원회는 지난 8일 안성맞춤공감센터에서 명륜여중 학생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3회 법사랑 골든벨’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훈영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장, 김보라 안성시장,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박명수·황세주 의원 등 주요 내빈과 명륜여중, 안법고, 안성고, 비룡중·초등학교 교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전상건 마술사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개회사, 내빈 축사에 이어 ‘법사랑 골든벨’ 100인 퀴즈, 패자부활전, 명륜여중 댄스팀의 축하공연, 본선, 시상식 및 장학금 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법사랑 골든벨’은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법적 상황을 중심으로 출제돼 법을 쉽고 친근하게 배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학년 박초연 학생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으며, 2등은 서윤지(1학년), 3등은 편수예(3학년)가 차지했다. 조만희 회장은 명륜여중에 장학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조만희 회장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퀴즈 대회를 넘어 법과 정의, 공동체 의식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꿈을 지키고 지역사회 발
안성시는 지난 8일 개인형 이동장치(PM) 운영과 관련한 민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서 및 운영 업체들과 회의를 갖고 제도 개선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수거 예외 대상에 대한 명확한 판단 기준 마련을 통해 민원 시 일관된 답변이 가능하도록 하고, PM 주차 가능 구역 설정과 관련해 각 업체가 주차금지 구역 설정 기능을 보유해 안성시 요청 시 당일 조치가 가능함을 확인했다. 특히 아파트 단지 등 민원이 잦은 지역은 대부분 반납 불가 구역으로 지정됐으나, GPS 오차(약 25~30cm)로 인해 인도 내 세부 구역 설정에는 기술적 한계가 존재한다는 점도 공유됐다. 반납 불가 구역 내 주차 시 업체별 자체 페널티가 부과되고 있다. 수거 기준은 ‘4시간 이내 수거’를 유지하되, 수거 방식에 대한 공지사항과 서식을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수거 지연 발생 시에는 단체 채팅방을 통해 신속히 사유를 공유하기로 했다. 경찰과의 협조 체계에서는 현행법상 PM 주정차 위반에 대한 과태료 부과 권한이 없고, 인력 부족으로 단속이 제한적이라는 입장이 확인됐다. 이에 안성시는 월 1회 이상 계도 중심 단속을 요청했으며, 경찰도 협조 의사를 밝혔다. 미성년자의 무면허…
안성시가 최근 마른 장마와 연이은 폭염으로 인해 하수관로와 집수정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깔따구 등 해충에 대한 선제적 방역에 나서며 시민 건강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는 깔따구 주요 출몰 지역을 중심으로 친환경 약제 자동투입기 180개소를 설치하고, 총 31.8km에 달하는 하수관로에 대해 연무 방역을 집중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도심지 하수맨홀과 집수정, 정체수 발생 구간 등 깔따구 서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별해 사전 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주민 밀집지역에 우선적으로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윤병선 과장(하수도과)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강우 부족과 폭염으로 하수관로 내 깔따구 번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친환경 약제를 활용한 집중 방역을 통해 시민 건강 보호와 생활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는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친환경 약제 투입기를 300개소로 확대하고, 하수관로 연무 방역도 55km까지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방역 과정에서 주민 불편이 발생할 수 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안성시는 무더운 여름밤 야간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오는 14일부터 8월 31일까지 ‘오늘, 안성밤마실 어떠세요?’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이에 맞춰 관내 일반음식점 25개소에서는 5% 할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번 할인 행사는 음식점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며, 7월 11일부터 8월 30일까지 총 8차례,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적용된다. 해당 시간대 이용 시 음식값의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 참여 음식점은 전통시장 인근, 명동거리, 중앙로 등 주요 상권에 분포해 있으며, 한식, 중식, 분식, 카페 등 다양한 업종을 아우르고 있어 가족 단위부터 청년층까지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한다. 참여업소는 안성시청 누리집과 공식 SNS, 야간 이벤트 안내 전단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선옥 과장(보건위생과)은 “안성사랑카드(지역화폐)를 이용하면 연중 10% 할인 혜택을 받는 ‘착한식당’ 14개소도 있다”며 “무더운 여름밤 시민들께서는 할인 이벤트 포스터를 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합리적인 소비 기회를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경기도의료원은 10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립 안성휴게소의원에서 물리치료실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번 개소는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만성적인 통증을 겪는 화물운전자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박명수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의원, 경기도청, 화물복지재단, 한국도로공사, 경기도의료원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의료원은 화물복지재단 및 한국도로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이번 물리치료실을 공동 설치하게 됐다. 박명수 도의원은 축사를 통해 “운전 직종 특성상 만성 통증에 시달리는 화물운전자들과,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지역주민 모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공간”이라며 “경기도의회는 도민 건강권 보장과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의료 강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해규 화물복지재단 사무처장은 “화물운전자들의 건강은 곧 도로 위 안전과 연결된다”며 “물리치료실 개소로 치료와 예방 중심의 복지 실현이 가능해진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영희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장도 “고속도로 휴게시설에 건강관리 기능까지 더한 의미 있는 변화”라며, “앞으로도 복지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