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토 웜비어의 죽음으로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슬픔과 분노에 휩싸여 있다. 내용은 이렇다. 미국인 청년 오토 웜비어가 북한관광에 나섰다가 간첩혐의로 억류된 지 1년 6개월 만에 코마 상태(혼수 상태)로 돌아와 싸늘한 시신이 되어버린 것이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인권에 대한 문제, 경제적 제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격앙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북한관광과 관련해서 중국 베이징에 거점을 둔 북한 전문 여행사 ‘영 파이오니아 투어스’는 ‘북한을 방문하는 미국인의 위험도가 높아졌다’며 북한 여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관광에 있어서 안전의 중요성이 새삼 대두되고 있다. 안전의 확보는 관광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이다. 재난, 사고, 폭력, 사회 불안정, 내전, 테러행위, 반인권행위 및 이와 관련된 사소한 위협만으로도 관광객은 여행의 의사결정을 변경한다. 안전은 관광목적지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선행 조건으로 관광객은 위험성이 가장 낮은 곳을 목적지로 정하는 경향이 있다.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은 관광목적지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연계되어 관광산업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여러 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한국문화관
초여름 더위가 삼복을 방불케 한다. 하루 종일 불앞에 서서 일을 하자면 바깥바람이 그립다. 에어컨을 틀고 있어도 내가 있는 곳까지는 닿지도 않는다. 게다가 나는 지금까지 옷을 겹으로 입고 민소매나 반바지를 못 입는 솜씨라 그것도 어렵다. 하는 수 없이 냉수로 달래지만 찬물만 먹는 것이 해롭기도 하고 또 한계가 있다. 손님들도 오로지 시원한 음식만 찾고 늦게 온 사람은 오히려 독촉까지 한다. 이래저래 내 체온을 상승시킨다. 그래도 남들이 말하건대 행복한 비명이니 감사하라고 한다. 물론 감사하고 또 백번 감사할 일이다. 하루 종일 갇혀 살다보니 스트레스도 있고 동동 거리며 잔걸음을 치지만 운동부족이라 몇 해 전부터 새벽 운동을 다닌다. 밝아 오는 새벽하늘과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산과 바람 그리고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도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낮에 보는 풍경과는 많은 감회가 있다. 오가며 만나는 동네 어른들께 인사도 드리고 아우뻘 되는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말도 건넨다. 처음 만난 사람들도 이제는 하루만 못 봐도 안부가 궁금하다. 이렇게 서로의 마음에 깃을 들이고 살 수 있어 이 또한 낙이다. 새로운 희망과 에너지로 충전하고 돌아오는 길, 여느 때와는 다른 새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것은 2009년 6월 중국에서다. 유난히 더위가 심했던 그 해 중국 허베이와 허난성 남부 일대 주민들이 전신이 나른해지고, 구역질이 나며 일부 주민들은 고열과 설사에 시달린다고 호소했다. 지역 보건당국은 곧바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고통을 호소한 557명의 주민 중 18명이 숨졌다. 이어 인접한 산둥성에서도 같은 증상을 호소한 주민 182명 중 13명이 사망했고. 난징시 에서도 4명이 숨지는등 공포의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 중국 전역으로 번질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이 같은 사실을 1년 넘게 ‘쉬쉬’하며 공개하지 않았다. 그 바람에 흉흉한 소문이 돌고 지역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그러던 중 2010년 9월 지역의 한 신문사가 이 같은 사실을 기사화 하면서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라는 병명도 그 때 정해졌다. 읽기조차 어렵고 생소해 흔히 ‘진드기 바이러스’라 부른다. 지금은 중국에서 건너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도 발견된다. 2014년 2월 국내에서도 중국과 비슷한 상황도 있었다.
몸조심 하세요 /권석창 숙이와 나는 헤어지기 위해 조용한 카페에서 만났다 우리의 눈은 젖어 있었고 슬픈 노래가 타향으로 흘렀다 우리가 헤어짐은 몸이 나뉘는 것 내가 너에게 네가 나에게 아무 것도 줄 수 없다는 것 이렇게 서로 만남도 부질없는데 일러둘 말인들 있을까마는 세상에서 가장 착한 그대가 한국어로 이렇게 말했다 몸조심 하세요 나도 부질없이 이렇게 말했다 몸조심하세요. 마주한 사랑이 애틋하다. 더구나 헤어지기 위한 만남의 자리라면, 가슴이 먼저 젖은 연인을 앞에 놓고 무슨 말인들 할 수 있을까. 담담한 척 찻잔을 만지작거리는 당신의 무릎이 떨리고 있다. 카페에서 들려오는 노랫말은 연인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이야기 같아서 눈물겹도록 애잔하다. 마주한 시간의 흐름이 고요히 젖은 눈망울을 만들어 내고 무겁게 가라앉은 공기 속에서 서로에게 아무 것도 줄 수 없다는 부질없음과 허망함이 무겁게 가라앉는다. 헤어짐은 몸이 나뉘는 것, 같은 생각으로 별을 바라볼 수는 있어도 연인의 숨소리는 들을 수 없는 이별. 더구나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이 ‘몸조심 하세요’란 힘겨운 이별의 인사말이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꽃들을 암기했을까 얼마나 많은 밤들을 깨트리며
인천시의 국세 납세규모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3번째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직접종합소득세, 양도소득세, 법인세, 상속세, 증여세, 종합부동산세, 원천세 등 직접제와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주세, 증권거래세 등 간접세의 세목별 납세인원을 취합한 결과다. 그만큼 인천의 경제규모도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자료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지방국세청’이 없다. 그래서 인천지역 납세자들은 국세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 인천, 남인천, 북인천, 서인천세무서를 찾아야 한다. 이들 4곳 세무서는 수원에 있는 중부지방국세청이 관장해 문제가 더 생기면 원거리에 있는 수원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때에 인천지방국세청 신설 문제가 또다시 거론되고 있다. 인천 출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지난 26일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인천지역에 세원관리나 보호가 없는 상황에서 중부청 조사4국만 배치해서 불만이 많다”며 “납세자보호라든지 조세행정서비스는 배제됐는데 문제 있다고 보는가”하고 물었다. 이에 한 후보자는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인천청의 적극적으로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 경인지방국세청은 인천과 경기서남부지역을 담당했었으나, 지난 19
통계청이 지난 27일 ‘2017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결과 ‘혼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혼 여성은 31.0%밖에 안됐다.(미혼남성 42.9%) 즉 미혼 여성 10명 중 3명만 혼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0년엔 46.8%였는데 혼인 의향이 꾸준히 줄고 있다. “왜 대학 안가냐, 왜 결혼 안 하냐, 왜 임신 안 하냐, 왜 둘째 안 낳냐… 이런 소리 싫고 내 자식한테 가난 대물림하기 싫다. 혈혈단신 욜로족으로 살다 가고 싶음. 그러기에도 삶은 빡세다” “결혼이 선택인 시대, 하고 싶은데 못 하는 사람은 안타깝지만 본인이 혼자 사는 삶을 선택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 위 의견은 이 기사에 달린 인터넷 누리꾼들의 댓글이다. 통계청이 여성가족부와 함께 진행한 이 조사 결과 이혼에 대한 분위기도 바뀌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혼은 안 된다는 의견은 여성의 경우 2010년 52.2%에서 2016년 34.2%로 줄었다. 남성들도 2010년 61.1%에서 45%로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2016년 총 이혼건수 10만7천300건 중 20년 이상 함께 산 부부가 이혼한 비율이 30.4%로 가장…
대학생들이 많이 가입한 온라인 카페를 보면 하루에도 수십 개씩 스터디 모집 공고들이 올라온다. 최근에는 취업스터디 이외에도 영어회화 스터디, 생활스터디 등 다양한 유형의 스터디가 생겨나고 있다.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스터디에 가입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스터디 신규 회원 선발 절차가 기업 입사전형 못지않게 까다롭다. 오죽하면 취업준비생 열명 중 네 명은 취업스터디 모집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다고 할까? 대학생들에게 취업스터디는 취업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가 되고 있다. 필자는 중장년도 재취업을 위한 취업스터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장년의 재취업 실패 이유 중의 하나가 취업정보 부족이다. 혼자서 재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취업정보를 얻기도 쉽지 않고 자칫 계속되는 서류탈락에 자존감마저 떨어진다. 짧지 않은 취업준비 기간을 혼자서 이겨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취업이란 동일한 목표를 공유하며 같이 준비하는 사람이 있으면 자극도 되고 위로도 받을 수 있다. 물론 취업준비에 필요한 공부도 효과적으로 잘 할 수 있다. 중장년 재취업시장도 계속 변화하고 있다. 중장년 분들이 과거 신입사원으로 취업하던 시절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혼자서 재취업시장
지역과 문화에 따라 전통과 풍속이 다르듯 각 나라의 인사예법도 각양 각색이다. 우리의 전통은 절(拜)과 읍(揖)이다. 유럽 대부분 국가에선 포옹과 볼 키스가 기본이다. 인도와 태국등 동남아 국가들은 두손을 공손히 모으는 와이(Wai·합장)가 보편화 되어있다. 뉴질랜드의 마오리족과 폴리네시안인은 코를 서로 비벼대는가 하면 에스키모족은 반갑다는 뜻으로 서로 뺨을 친다. 티베트인은 친근감의 표시로 귀를 잡아당기고 혓바닥을 내민다. 이처럼 세계인의 인사법은 특이하다. 하지만 나라와 문화를 초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일반적인 인사법이 있다. 바로 ‘악수’다. 악수는 고대 로마에서 부터 전해진 오래된 인사법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사회학자들은 ‘손에 무기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며 중세이후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악수는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며 하는 것이 기본이다. 똑같이 악수를 하더라도 중동 지역에서는 힘을 주어 악수하는 것을 불쾌하게 여기는 반면, 미국 등 서구 사회에서는 힘이 들어가지 않은 악수를 무례한 것으로 여긴다. 일본에서는 악수할 때 상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이 결례다. 그런가 하면 성경에서는 서로 손을마주 잡는 행위에 인사 이상의 의미를 부여
변증법적 갈등 /신명옥 포도를 통째 달라는 A, 알알이 떼어 달라는 B의 주문사이 포도를 먹는 방식 한 송이 포도로 A와B를 만족시킬 방식 달다와 짜다로 반응하는 방식 겉이 희고 딱딱하고 각진 것으로 닮은 방식 소금과 설탕이 함께 녹아 절묘한 맛을 내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변증법적 방식 포도를 나누네, 반은 통째, 반은 알알이 A와B에게 반대로 줄 때 어떤 반응 보일까 기대하면서 주문과 주문 사이 해답 찾는 - 신명옥 시집 ‘해저 스크린’ 변증법적 갈등이란 ‘희소자원의 불균등한 소유로 인하여 발생하는 갈등현상’으로써 일종의 사회적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화자는 양자택일에 따른 이분법적 논리 속에서 나타나는 변증법적 추론을 시에 접목시켜 A와B의 반응을 보며 즐기고 있다. A와B는 어쩌면 나와 또 다른 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포도를 먹는 방식에서부터 미각과 시각 그리고 감각을 통한 변증의 방식을 통하여 지금까지 살아 온 인생의 맛과 일상의 삶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이다. /정겸 시인
현재 4차 산업혁명시대의 초점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로봇, 사물인터넷 등 첨단지식과 과학기술을 적용한 산업과 경제발전에 맞춰져 있다. 교육에 있어서도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시대에 잘 적응하고 취업과 창업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기술적 인재 육성에 치중하고 있는 현상이다. 그러나 모든 산업과 경제, 생활에 이용되는 상품 및 서비스는 사람이 행복해야 함을 간과하고 있다. 그것은 작금의 대학교육 현장에서 각종 평가를 통한 구조조정과 재정지원이라는 생존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고, 그에 따라 교육도 사람이 행복하기 위한 인성과 교양인으로서 최소한의 지식과 인성교육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있어서 대학교육은 한 분야만 깊이 있게 공부하는 편향된 능력과 기계적 인성을 가진 교육이 아니라 융·복합이라는 시대적 요청을 대 전제로 학문의 공동협력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교양과정에서는 계열에 관계없이 문사철과 수물화생의 인성과 학문의 기초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혁신적으로 개편해야 한다. 이런 교육을 통해 배출된 인재들이어야 사람이 행복한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내는 아이디어 생성과 제품생산에 기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