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유행하고 있는 독감이 아직까지도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번 독감은 이례적으로 A형과 B형이 동시에 유행을 하고 있다. 독감이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 B 등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일반적 감기 증상인 두통, 기침, 콧물, 인후통 이외에 오한, 근육통, 피로감, 식욕부진, 눈의 통증, 39도 이상의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난다. 먼저 A형 독감은 주로 12월부터 유행하며 사람을 포함하여 돼지, 조류에 의해 감염될 수 있고 증상은 B형 독감보다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 B형 독감의 경우는 1~2월부터 유행하기 시작하고 사람에 의해서만 감염이 되며, 증상은 A형에 비교하면 가볍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구토와 설사를 동반할 수 있어 심한 경우 탈수 현상이 올 수 있다. 독감의 잠복기는 대략 1~5일이고 전염성이 가장 큰 시기는 증상이 나타나기 24시간 전 증상이 가장 심할 때다. 독감의 전염기간은 감염일로부터 약 5~6일까지 지속되고 대개 7일째부터는 사라지기 때문에 감염 후 일주일 정도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이러한 독감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빠르게 독감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 단순한 감기로 오인하여 독감이 지속되면 합병증
3월. 본격적인 해빙기가 시작되는 시기로, 겨우내 얼었던 지반이 녹으면서 공사장 주변의 지반이 침하하거나 토사붕괴 현상 등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붕괴사고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매우 크다. 비단 공사 현장뿐 아니라 낚시·얼음지치기와 같은 레져활동 중 익사하는 사고도 빈번히 발생한다. 이와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주변 담장·축대 등의 균열·지반침하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반경 중심으로 집이나 옹벽 등 주변 건축물에 균열이 있거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눈 여겨 봐야 한다. 작업 현장에서는 점검반을 구성하여 흙막이 시설 부재의 손상 등을 점검하고, 굴착작업 전 작업 장소 및 주변 지반에 대해 상태를 점검해 적절한 보수ㆍ보강조치를 해야 한다. 특히 산에서 바위나 토사가 해빙으로 흘러내릴 위험성을 항시 염두해야 한다. 강과 호수는 중간으로 갈수록 얼음 두께가 얇아지기 때문에 얼음낚시 등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얼음 상태를 확인하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얼음판에서 활동 중 빠졌을 때에는 우선 무엇보다…
얼마 전 올림픽 잔치가 끝났다. 그러나 삼삼오오 사람 모이는 곳이면 아직도 평창 동계올림픽 얘기로 대동단결이다. 88서울올림픽 개최 이후 30년만의 잔치니 그럴 만도 하다. 개막식 날 드론쇼, ‘영미’를 외치던 여자컬링경기, 아시아 최초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등 국민들의 이목을 모을 만한 화제 거리도 다양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현지시간으로 2011년 7월 6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가 결정되었으니 우리 국민들은 올림픽 준비를 위해 오롯이 6년 7개월을 보낸 셈이다. 당시 IOC 자크 로게 위원장이 ‘평창’을 외치던 순간이 불과 1년도 안 된 거 같은데 말이다. 개청한지 2년도 채 안 된 인천병무지청에 2017년 1월 12일 부임받은 필자도 걱정 반(半), 기대 반(半)으로 첫 출근하던 때가 어제 같은데 마치 올림픽의 시간처럼 벌써 1년이 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개청 2년이란 시기는 사람에 비유하면 언어능력과 신체능력이 급속도로 발달하는, 즉 아기에서 유아기로 넘어가는 전환기인 듯하다. 두뇌도 발달하고 사회성도 생기는 유아처럼 개청 첫 해의 어려움과 미숙함을 직원간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도
시간은 더디만 가는 것 같은데 돌이켜 보면 그렇지 않은 것이 세월인가 보다. 그러한 세월 속 자연에서는 동토의 땅속에서 웅크렸던 새 생명이 연약한 새싹 잎들이 하늘을 향해 뻗어 세상 밖으로 나온다. 자연은 실로 위대하다 아니 두렵기까지 하다. 어르신들이 자연이라는 환경에 매료되어 발생되는 도로 위 사고발생이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새벽운동을 마치고 귀가하시던 어머님은 신호를 무시하고 무단횡단 하시다가 승용차에, 일출전 컴컴한 도로에서 마치 도로와 사람을 구별하지 못할 만큼 컴컴한 옷을 입으신 아버님은 우회전 하던 시내버스 차량에 부딪혀, 앞이 보이지 않은 정도로 폐지를 가득 실은 손수레를 끌고 역주행 하시던 할머니께서는 마주오던 차량에 운명을 달리하셨다. 단속을 하다보면 노인인데 봐줘, 다리가 아파서 건넜어, 그까지 무단횡단한 게 큰 죄야 그렇게 경찰관이 할 일이 없어라며 큰소리 치시며 면박하는 우리 어머님, 아버님! 그러나 그렇게 안이하게 생각하시고 행동하셨던 그 결과는 어떠했을까? 못난 아들이 부모님들께 몇가지 간곡히 부탁드린다. 아무리 급하고 다리가 편찮으시더라도 횡단보도를 이용해주세요. 아무리 전동휠체어를 이용하시는 어머님 아버님 차도보다는
겨울기간 동안 동인천역 스케이트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동인천역 지하상가 일대에서 장사하는 상인들을 한숨짓게 하는 사례들이 있었다. 동인천역 일대를 배회하는 노숙자들은 지하상가 내에서 담배를 피거나, 끼리끼리 모여 앉아 술판을 벌이다 지하상가 통로에서 잠들어 상인들을 불안감에 떨게 하고, 술에 취해 고성으로 소리를 지르고 폭력을 행사하는 등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 일대를 관할하고 있는 동인천파출소, 송현파출소 등에서는 노숙인 관련 112신고가 ‘단골 신고’ 중 하나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주거지가 없어 경찰관이 출동하면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가 경찰관이 현장을 떠나면 다시 지하상가나 역사로 되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노숙인들이 보통 공중도덕이나 법 준수 의식이 낮기 때문에, 문제를 자주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아 지하상가 등은 관할 지구대, 파출소에서 상시 순찰을 하고 있으며, 위법행위 발견 시 경찰관들이 경범죄처벌법위반으로 해당자에게 통고처분을 하거나 즉결심판 등을 청구하지만, 해마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는 것을 보면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노숙인들에게 기초수급비가
2017년도 소방안전 포스터 공모전 수상작은 화재 초기에 한 대의 소화기가 한 대의 소방차와 같은 위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효과적으로 널리 홍보하는 작품이다. 제천화재에서 드러나고 강조되었듯이 소방차량이 신속하게 출동하기에는 어려운 여건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소방당국에서 추진하는 1가구 1소화기 정책은 이러한 맥락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늘어나는 소화기만큼 노후화된 소화기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인천공단소방서에 분말 소화기 제조년도를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개수(137132) 중 약 15%(15340)가 노후화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상용화된 분말소화기는 고체 분말을 사용하기 때문에 분말을 방사할 수 있는 압력이 충전되어 있다. 그러나 부족한 안전의식은 정작 소화기가 필요할 때 사용하지 못하는 결과를 야기한다. 또한 드문 경우이나 외부 충격에 노후된 소화기가 폭팔하여 사용자가 크게 다칠 수도 있다. 1가구 1소화기 정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소화기 보급과 함께 국민의 관심과 관리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최근 소화기 내용연수 제도가 도입되었다. 소화기 내용연수 제도는 소화기를 사용할 수 있는 10년이 지나면 소화기를 교체하
유난히 대형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한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으로 가는 해빙기가 다가왔다. 해빙기는 겨울 동안 얼어있던 땅의 온도가 따뜻해지면서 얼음이 녹아 내리는 2월 하순부터 4월 초순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이 시기 안전사고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기온이 0℃ 이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지표면 사이에 남아 있는 수분이 얼어 붙으면서 토양이 평균 9.8% 가량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발생했다가 해빙기가 되면 얼어있던 지반이 융해되면서 침하된다. 이때 지반 침하는 공사장, 축대, 옹벽 등 시설물 구조를 약화시켜 균열 및 붕괴를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위험한 해빙기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공사장 주변 도로나 건축물 등에 지반침하로 인한 이상 징후는 없는지 살펴보고 지하 굴착 공사장 주변에 추락 또는 접근금지 표지판이나 안전펜스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해빙기 산행을 할 때 땅속이 얼어있는 경우가 있어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겉이 맨땅으로 보인다고 해서 방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또한 해빙기의 날씨는 매우 불규칙하기 때문에 반드시 방수·방풍 의류를 지참하고 여벌옷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예비군 업무를 담당하는 부대들은 예비군 훈련준비로 분주하다. 매년 실시하는 업무이지만 예비전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훈련방법이 더욱 요구된다. 올해 우리 번개부대의 예비군 훈련은 ‘생각하는 예비군 훈련’ 즉, 예비군 스스로 생각하고 궁금증을 해결하는 훈련 진행 방식을 적용하여 예비군들에게 만연되어 있는 피동적·소극적 사고를 개선하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훈련에 동참하도록 함으로써 훈련의 ‘질’ 향상과 훈련의 목표달성을 가능케 하자는 것이다. 예비군 훈련에 참여하는 예비군들은 훈련이 마냥 귀찮고, 왜 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 없이 매년 실시하는 훈련, 반복된 훈련이라는 인식으로 가득 차 있다. 또한 이를 통제 및 교육하는 훈련부대의 교관과 조교들도 같은 생각으로 임하고 있어 의식 개선이 요구되었다. 따라서 우리 부대는 이러한 잘못된 의식과 관행을 타파하고 예비군에 대한 인식부터 전환하여 예비군을 전시 ‘나의 전우’, 현역을 성공적으로 마친 ‘전투 베테랑’이라는 생각을 주지시켜 예우를 다하고 있다. 그
최근 5년 사이에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불법촬영 건수가 급증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범죄’ 몰래카메라 사범의 수가 2011년 1천314명에서 2016년 5천640명으로 늘어났으며 몰래카메라로 구속된 인원 또한 같은 기간 5배 증가했다. 몰래카메라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 제 1항’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며,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게 되면 죄질에 따라 신상 정보 등록 등 보안 처분을 받게 된다. 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수법도 진화하고 있다. 지하철 몰래카메라 처벌을 받은 사례들을 보면 소형카메라를 책이나 가방 속에 숨기거나 쇼핑백 옷가지에 은폐해 촬영하기 때문에 검거하기가 어렵게 만들며, 화장실에서 스위치 형태로 설치된 초소형 카메라가 발견 되는 등 방법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리벤지 포르노와 몰카 범죄의 발생 수가 늘어남에 따라 특례법 개정을 통해 처벌 수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2018년까지 몰래카메라 전문 탐지장비를 288대 추가 보급하고, 지자체와 경찰서가 정기적으로 다중이용시설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
3월 1일은 모두가 아는 삼일절이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이 삼일절을 1년에 한 번 다가오는 휴일 정도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팍팍한 일상과 힘겨운 현실 속에서 우리들은 미약하나마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으며 그 속에서 삶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가 삶의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근원은 무엇일까? 우리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의 하나는 ‘국가’다. 우리는 국가가 설계한 제도의 틀 안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국가의 경제력이 자신의 생활수준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소말리아에서 태어났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무정부 상태에 하루 한 끼도 먹기 힘든 극단적인 상황에서 그나마 자신과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유일한 생계수단이 해적질밖에 없다면 누구든지 해적질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그들의 해적질이 비호받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던 배경에는 자신이 선택할 수 없었던 비참한 국가적 현실이 있었다. 이처럼 국가는 개인의 삶에 광범위하고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대기 중의 산소처럼 인식을 하지 못할 때가 많다. 삼일절은 일제로부터 수많은 애국선열과 민초들의 희생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