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날 인천에서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 인천시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송년제야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송년제야 문화축제는 그동안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중단되거나 실내행사로 추진됐다. 인천시 주최, 경기신문 후원으로 진행되는 올해 문화축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팝페라-스칼라, 국악-그미, 타악-한울소리가 같이 어우러지는 인천예술인의 문화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이어 인천 출신의 인천홍보대사이자 ‘미스터트롯’ 최종 톱10에 든 김수찬과 ‘너를 품에 안으면’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김준선이 화려하고 멋진 무대를 펼친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제야의 종소리다. 15명의 시민대표가 총 33번 종을 울려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 15명의 시민대표는 올해의 인천인 대상 수상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위를 선양한 체육인,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역경을 극복하며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귀감된 장애인,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창업가, 소방관, 다문화가정 등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재미로 보는 타로·신년운세 풀이, 새해 소원 켈리그라피,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나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인천환경공단은 행정안전부와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주관하는 ‘2023년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81점을 얻으며 2년 연속 전국 환경공단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년간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공단은 2021년 78.3점, 2022년 80.1점, 2023년 81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이번 조사 점수는 전국환경공단 평균보다 0.9점이 높고, 전국환경공단 조사 군에서 10여 년만의 최고점수이기도 하다. 공단은 혐오시설 이미지를 넘어 시민들이 찾고 싶은 쾌적한 시설을 만들고자 지속적으로 인천시와 함께 대규모 악취개선 사업을 추진했으며, 악취관리 전국 최우수기관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또 버려지는 폐자원을 지역난방열 등 에너지화를 통해 69억 원의 판매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또 통합 스마트 하수도 시스템을 도입해 하수의 발생, 이송, 재이용 등 전 과정을 체계화 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하며, 시민들의 환경 복지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단은 환경기초시설에 테니스장, 축구장, 배드민터장 등 시민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주민편익시설을 상시개방 운영하고 있다. 송도주민편익시설은 수영장, 헬스장, 인공암장, 스쿼시 등으로 이뤄진 전문
인천 남동구가 새해를 앞두고 온라인을 통해 ‘2024년 남동구에 바란다’ 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민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달 29일부터 9일간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을 통해 진행한 결과 구민 1304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일자리‧청년‧문화‧복지‧환경‧안전‧청소 등 다양한 주제로 내년 남동구에서 이뤄져야할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장기간 방치된 폐자전거 처리, 청년 구직 면접 수당제도, K-POP 힐링콘서트 등 문화공연 확대,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산업단지 조성, 재활용 및 종량제 쓰레기봉투 수거통 설치 및 배출장소 표지판 설치 등이다. 취업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30대 후반 구직자를 위한 정책과 탑승 규정을 위반한 전동킥보드에 대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구는 접수된 의견을 적극 검토해 내년 구정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통해 구민들이 바라는 정책 추진에 힘쓸 계획이다. 또 내년 1월 3일부터 16일까지 20개 동을 방문해 동 자생단체장과 임원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준 구민들에게 감사드린다”
도심 속 공원이 시민의 보건휴양과 정서함양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도시열섬현상 완화에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기후 위기의 대응책으로 주목받는 도시 숲의 역할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도시 숲 기능성 평가 사업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인천시민이 즐겨 찾는 송현근린공원, 신트리공원 등 6곳을 대상으로 피톤치드, 음이온, 환경소음도, 온·습도를 조사해 도시 숲이 가지는 보건·환경 가치를 평가했다. 항균·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도시 숲의 피톤치드 농도는 최대 578pptv로 도심 대조군 대비 약 3배 높고, 부교감신경 자극으로 신체·정서적 이완 효과를 주는 음이온은 도시 숲 평균 738개/cm3로 대조군보다 약 3.1배 높게 나왔다. 이로 인해 도심 속 공원 산책이 심신안정 및 혈액순환, 신진대사 촉진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 환경소음도는 대조지점보다 평균 6dB 낮아 도시 숲이 도심에서 발생하는 교통 및 생활 소음을 줄이는 것을 입증했으며, 온도는 2~4℃ 낮고 습도는 8~15%p 높아 숲 지붕의 그늘 효과와 잎의 증산작용에 의한 폭염 저감효과도 확인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향후 미세먼지
인천시교육청이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늘린다. 2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운동장 개방 학교는 연 2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실내체육시설 개방 학교는 연 500만 원에서 750만 원으로 각각 50%씩 증액한다. 올해 9월 1일 기준 학교시설 개방률은 71.9%로 지난 3월 개방률보다 3.9%p 올랐다. 내년에는 학교시설 개방 지원 및 노인 일자리 연계 관리 인력 지원 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학교시설 개방 지원금 단가를 인상할 방침이다.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시설 개방 지원금은 학교관계자 84.2%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인상 필요성에도 대체로 공감했다. 노인 일자리 연계 학교시설 관리 인력 지원 사업도 올해 6교에서 내년 12교로 확대 지원한다. 학교시설 개방 지원금은 시설 개방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설 보수·공공요금 등으로 사용 가능하며, 노인 일자리 연계 학교시설 관리 인력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시설 개방에 따른 부담을 해소하고 교육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또 학교시설 개방 및 생활 체육 활성화에 공적이 우수한 담당자 14명 및 기관 6교에 교육감 표창도 수여할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2024년에도…
심재돈 국민의힘 동구미추홀구(갑)당협위원장이 27일 오전 10시 미추홀구청 본관 4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의원 동구미추홀구(갑) 출마 의사를 밝혔다. 심 위원장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 선언과 함께 “지난 정부의 과대한 돈 풀기로 국가부채가 증가함에 따라 살인적인 물가와 금리 폭등을 가져와 서민의 가정 경제가 파탄으로 몰려가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심 예비후보는 “인천대 제물포 부지에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글로벌 창의인재 교육센터를 건립해 미추홀 경제발전의 기폭제로 삼을 것”이라며 “또 동구 만석 공업지대도 유정복 시장의 제물포 르네상스 대상지역으로 포함시켜 동구·미추홀구를 다시 인천의 경제중심지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간 동구미추홀구 지역의 해당 국회의원이 약속한 공약 가운데 이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인 경인선지하화 특별법 제정과 관련, 지난 9월 뒤늦게 법안을 발의한 것은 실천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진정으로 경인선 지하와 추진 의지가 있었다면 임기 초반부에 법안 발의를 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예비후보는 “지난 9월 발의한 경인선지하화 특별법은 이후 국회감사와 행정감사, 예산…
인천 환경단체는 부평 캠프마켓 D구역의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심각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6일 인천녹색연합이 정보공개청구 소송을 통해 받은 환경부의 ‘캠프마켓 D구역 환경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D구역 부지 25만 9849㎡ 중 오염 면적은 약 27%인 7만 1010㎡에 달하며, 오염 부피는 9만 3933㎥로 추산했다. 토양환경보전법상 23개 오염물질 중 다이옥신 등 14개 항목의 오염이 확인됐고 지하수법상 17개 항목 중 8개 항목이 지하수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D구역 건물 및 시설 부지 외 토양 대부분이 오염되었고, 건물과 시설 부지 일부에서도 오염이 확인됐다. 캠프마켓은 공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므로 관련 기준을 적용했을 때 크실렌 최고농도는 기준치의 67배, 납은 55배, 톨루엔은 42배, 석유계총탄화수소와 아연은 35배, 벤젠은 34배를 초과했다. 보고서에서는 오염개연성이 있는 시설로 주유소, 유수분리기, 보일러실, 지상형 유류저장탱크, 지하형 유류저장탱크, 장비점검소, 탄약저장소, 변압기, 폐기물 보관소 등을 언급했다. 또 석유계총탄화수소 오염의 경우, 지하 0.15m~5.0m에서 오염이 시작되어 하부로 확산되는 양상으로 보았을 때 지하형 유류저
학교만 놓고 보면 인천의 원도심, 신도시의 균형발전은 멀기만 하다. 원도심은 학교 통폐합, 신도시는 과밀학급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적정규모학교 육성 대상은 초등학교 12곳, 중·고등학교 9곳으로 모두 21곳이다. 시교육청은 적정규모학교 검토 기준을 초등학교 240명 미만, 중·고등학교 300명 미만으로 잡고 있다. 다만 개발사업으로 인구 유입이 있을 예정이거나 1면 1교, 1섬 1교 등의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다. 원도심 학교들은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규모학교로 운영되면 교사 정원 감소로 업무 부담이 증가하고, 상치 및 순회교사가 배치되는 등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적정규모학교 육성 대상은 원도심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며 “학령인구 감소와 신도시로 인구 이동이 생기면서 원도심의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부평서중·부평서여중을 2027년부터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부평서중과 부평서여중의 재학생 수는 각각 273명, 345명이다. 내년에는 학생 수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두 학교를 통합해 쾌적한 학교 환경을 조
인천지역은 이상기후 등의 위기 속에서도 소나무재선충병의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1988년 이후 당일까지 일어난 소나무재선충병은 없다고 밝혔다. 다른 지역에서 인천으로 소나무가 올 때 2~3번 확인을 받는다. 소나무를 굴취할 때 확인증을 받고 소나무를 옮긴다. 인천에서 운영되는 초소 4곳 중 한 곳을 지날 경우 초소에서 소나무의 상태를 확인한다. 이후 소나무를 심을 때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있는지 다시 한 번 더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의심이 될 경우 인천대공원사업소 담당자가 해당 소나무에서 시료를 채취해 선충을 분리한 후 현미경을 이용한 검경을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한다. 이를 비롯해 예방을 위해 나무주사를 놓는 등 산림청과 인천시가 협업한 결과 소나무재선충병의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시의 소나무재선충병 예산은 ▲2020년 3억 3500만 원 ▲2021년 3억 1400만 원 ▲2022년 3억 원 ▲2023년 3억 1400만 원 ▲2024년 9800만 원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예산이 줄어든 이유는 소나무재선충병 이동단속 예산이 없어졌기 때문이다”며 “인천이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이므로 산림청이 피해가 심한 지역으로 예산을…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