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한 호텔에서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분쯤 남동구 논현동 한 호텔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140명과 장비 49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9시 18분쯤 불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14명(경상), 재산피해는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은 호텔 필로티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진화 작업을 벌이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25. 과거 일제의 수탈 역사에서 시민의 공간으로…인천 남동구 ’소래철교’ 서해를 품은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그 옆으로 놓인 철교에는 수인분당선 지하철이 지나고, 오래된 소래철교는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소래철교는 협궤 수인선 흔적의 대표 명소이자 소래어시장과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과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을 잇는 철교로 1937년 만들어진 소래철교는 원래 이름은 경동철교였다. 경동철도주식회사가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소래포구 인근 염전과 갯벌에서 생산되는 소금 및 어패류 등의 반출을 목적으로 건설됐다. 소금은 화약의 원료이기에 일제에게 꼭 필요했다. 폭은 1.2m, 길이는 126.5m(남동구 58m, 시흥시 68.5m), 높이는 10m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표준궤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1435mm로 이를 기준으로 좁으면 협궤, 넓으면 광궤라고 한다. 반면 협궤 수인선은 궤간 거리는 762mm였다. 당시 소래포구(당시 노렴나루)를 통해서만 시흥 월곶으로 갈 수 있었다. 마땅히 우회도로나 인도교가 없어 조선총독부 전매국에서 소래철교 위에 널판을 깔아 통행하려고 했지만, 철도국에서 이를 반대해 무산됐다. 6·25전쟁으로 인해
인천시가 서구 가좌1동 일원이 국토교통부 도시 재생사업 지역특화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가 추진하는 ‘가좌 회복의 숲, 환경회복 실증도시’는 이번 선정으로 국비 150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서구 가좌1동의 옛 지명은 ‘가재울’로, 바다가 바라보이는 언덕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경인고속도로가 놓이면서 이 지역에는 공장 등 유해시설이 들어섰고, 도시환경이 단절되는 산업화의 후유증이 남은 회색도시로 변했다. 시는 산업화로 주변이 단절되고, 유해한 공장들에 둘러싸여 고립되고 있는 가좌1동 일원 주거지를 ‘회색도시에서 회복의 도시’로 회복시키기 위해 이번 공모를 국토부에 제안했다. 이번 계획에는 가좌1동 일원 주거지 16만 2274㎡에 도시환경을 점진적으로 회복시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환경회복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세부 실행계획이 담겼다. 마중물 사업비 311억 원(국비 150, 시비 75, 구비 86)과 부처·지자체 연계사업 등 총사업비 약 816억 원을 들여,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크게 ‘회복의 숲 허브’, ‘회복의 숲 길’, ‘회복의 숲 관계망’으로 나뉜다. 우선 회복의 숲 조성을 위한…
여자고등학교가 없어 여자 중학생들이 진학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에 남녀공학 고등학교 추진이 본격화됐다. 17일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도림고등학교의 남녀공항 전환이 본격 추진된다. 2024년도 시교육청 본예산을 통해 교실 증축 공사설계비 예산(3억 1300만 원) 확보와 지난달부터 실시한 시교육청의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 타당성 용역(중간보고)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서다. 설문조사 결과 도림고를 포함한 해당 지역 학생(59%), 학부모(62%), 지역주민(78%) 들이 남녀공학 전환에 과반수(평균 61%)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설문에 참여한 지역주민과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에 이해관계가 있는 대상 초·중·고교 학부모 및 학생들은 학교 성별 유형 비교에서 ▲학생의 사회·정의적 역량 발달 측면(배려심·협동심, 정서적 안정감 등) ▲교실의 수업 분위기 ▲학교의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해 각각 남녀공학이 단성학교보다 더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남녀공학 전환의 타당성 판단기준으로 학부모는 ▲서창동 지역 여고생의 통학 편의성을 높여주는 방안 실현 여부 ▲공학 전환을 실제 적용받게 되는 서창동 지역 초·중 여학생 학부
주말동안 강풍특보와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건물 외벽이 떨어지고 현관문이 얼어 열리지 않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강풍 및 한파 피해 신고는 모두 30건이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 오후 3시 51분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건물 외벽 마감재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같은 날 오후 4시 4분 부평구 십정동 한 건물 5층에서 창문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4시 37분 남동구 간석동 한 건물 옥상에서는 비닐하우스가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날아갔다. 오후 5시 13분 옹진군 덕적면에서는 차량이 미끄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한파로 인한 결빙신고 등도 잇따랐다. 전날 오후 9시 51분 남동구 간석동 한 주택에서 결빙으로 인해 문이 얼어 열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오후 10시 9분 중구 운서동에서는 누수로 인해 결빙이 우려된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이날 오전 9시 11분 계양구 작전동에서는 보일러 연통…
인천 연수구의회는 지난 15일 열린 제25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정보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시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수립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8일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연수동, 동춘동, 청학동 일부 등 연수지구가 특별법 적용대상이 됨에 따라, 정비사업 규제 완화 및 광역교통망 확충 등 원도심 재생사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해서는 인천시에서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선제조건이다. 결의안은 연수구 원도심의 도시기능 향상과 정주여건 개선, 미래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 특별정비구역 및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인천시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의 조속한 수립 ▲ 2024년도 인천시 예산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 예산 편성 ▲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 의견 수렴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보현 의원은 “경기도는 기자회견을 통해 특별법 통과에 따른 계획을 밝히고, 경기도 1기 신도시에서는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하는 등 내년 4월 법 시행 관련 후속 조치를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다”며 “인천시도 조속히 정비기본계획을 마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지난 15일 인천 동구청에서 저소득층 가정과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위해 행복나눔식권 사업에 5000만 원을 후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복나눔식권 전달식에 현대제철 인천 생산지원실장인 조동혁 상무와 김찬진 구청장, 박용훈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김경미 인천동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행복나눔식권 사업은 저소득층 1000명에게 지역 내 식당에서 이용 가능한 5만 원 상당의 식권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지난16년부터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관내 식당 이용을 통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복나눔식권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조동혁 상무는 “최근 경기가 둔화되면서 어려움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저소득층과 자영업자분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행복나눔식권 전달식을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인천에서는 교실 안에서 언어폭력을 당한 경험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은 전국 16개 시도교육감(전북 제외)이 공동으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실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인천지역 551개교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 내용은 2022년 2학기 시작부터 조사 시점까지의 목격·피해·가해 경험 등에 대해서다. 조사대상 학생은 23만 3099명으로, 이 중 77.5%인 18만 737명이 온라인 조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인천의 학생은 2908명(1.6%)이고, 전국 평균(1.9%)보다는 낮은 수치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생 3.2%, 중학생 1.2%, 고등학생 0.4%, 기타 0.8%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응답유형은 ▲언어폭력 37.1% ▲신체폭력 18.2% ▲집단따돌림 14.6% ▲사이버폭력 7.3% 순이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 29.1% ▲복도 및 계단 17.7% ▲공원 및 놀이터 등 9.8% ▲운동장 및 체육관, 강당 등 9% 순이다. 시
인하대하교 수도권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센터장 정용원 교수)는 최근 대기환경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전국의 관측자료와 중국 대기질 데이터까지 포괄적으로 수집해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복합 대기관측자료 활용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센터 조석연 교수 연구팀과 이투엠쓰리㈜ 연구팀이 지난해부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우리나라 전국의 기상 및 대기질 측정망(794곳) 자료 뿐만 아니라 중국의 대기질 관측자료(2000여 개)를 실시간으로 수집, DB화함으로써 수도권 지역의 계절별·시간대별 대기질 변화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 다양한 지역 간의 상호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장거리 이동 특성 분석을 통해 국외 유입에 대한 영향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는 추후 국제적인 차원에서 대기질 향상을 위한 협력과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 교수는 “복합 대기관측자료 활용시스템의 도입은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와 수도권 지역의 대기환경 관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
지난 7일이 대설(大雪)이고, 오는 22일이 동지(冬至)다. 24절기로 보면 겨울철이다. 겨울철 우리 조상들이 즐겨먹던 박대라는 생선껍질로 만든 ‘박대 묵’을 소개한다. 박대는 가자미목 참서대과 바닷물고기로 길이는 30∼50㎝다. 박대는 바다생선 중에서 비린내가 심하지 않아 즐겨먹는 생선이다. 맛도 고소하고 발라먹기 쉬우며 씹는 맛도 좋아 누구나 좋아하는 생선중 하나이다. 몸은 위아래로 납작하며 체형은 긴 타원형이다. 특히 박대는 넓적하고 길쭉한 모양과 한쪽으로 심하게 몰린 눈 등 못난 모양 때문에 문전박대를 당했다고 해서 ‘박대’라 부르게 됐다는 이야기(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가 전해진다. 박대 껍질로 만든 ‘박대 묵’은 겨울철 향토음식이다. 박대는 주로 서해안 진흙 바닥이나 강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기수 지역에 서식해 전북 군산, 충남 서천, 인천 지역에서 즐겨 먹었다고 한다. ‘박대 묵’은 동물성 젤라틴이어서 탱글탱글한 식감으로 비린내도 별로 나지 않는다. 그러나 상온에 두면 서서히 녹아내려 물이 된다. 잘 만든 ‘박대 묵’은 ‘우무’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이며 양념을 해서 밑반찬이나 야식으로 먹었는데, 맛이 담백하고 시원한 게 특징이다. ‘박대 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