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붓잡은 글씨꾼이라고 불리는 것이 가장 행복합니다.” 캘리그라피(Calligraphy)는 ‘손으로 그린 문자’, ‘아름답게 쓰다’라는 뜻으로 붓이나 펜을 이용해서 종이나 천에 글씨를 쓰는 것을 말한다. 최근 ‘붓잡은 글씨꾼’ 김상훈 캘리그라퍼를 만나 글로 표현하는 그의 삶과 생각을 들어봤다. 2013년, 캘리그라피를 취미로 시작한 김상훈 캘리그라퍼는 1년 반 정도 활동하면서 점차 매력을 느꼈고, 그 때부터는 단순한 취미가 아닌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 김 캘리그라퍼는 캘리그라피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무작정 찾아 떠났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 캘리그라퍼는 “한번 빠져들면 끝까지 가보는 성격인데 ‘캘리그라피를 직업으로 갖고 있는 사람들의 삶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주소를 알아냈고, 연락도 없이 무작정 찾아갔는데 첫 번째로 간 곳에서는 아쉽게 못 뵀고, 두 번째 찾은 곳이 인연이 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인연이 닿은 사람이 바로 소주 브랜드 ‘참이슬’ 캘리그라피를 쓴 이산 캘리그라퍼이다. 김상훈 캘리그라퍼는 이산글씨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당시 붓펜 등 도구가 비싸기도 했지만 글
다음을 시작으로 네이버, 네이트까지 7일 기준 대형 포털 사이트 3사의 연예 댓글이 모두 폐지되면서 연예계 안팎에서도 그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악성 댓글 피해로 세상을 등지는 스타들이 계속 생겨나면서 경로를 원천봉쇄한 셈인데, 불가피한 조치라는 반응과 공론장 자체를 닫아건 데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선이 교차한다. 물론 주류는 "필요한 일이었다"는 반응이다. 고(故) 최진실과 유니부터 가깝게는 설리까지 많은 스타가 무분별한 악성 댓글에 영향을 받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온라인 연예매체들은 스타들의 SNS(소셜미디어)나 파파라치 컷 등을 활용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생중계'하면서 악성 댓글 양산을 부추겼다. 악성댓글 폐해를 지적하는 여론은 일찌감치 있었고, 포털 업계도 클린 지수 도입이나 욕설 등 블라인드 처리 등 기술적인 면을 보완했지만 큰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송혜교, 아이유, 수지 등 많은 톱스타가 법적 대응을 선언하기도 했다. 박지종 대중문화평론가는 "연예인들의 발언과 활동,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기사로 올라와 이들이 악성 댓글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안 좋은 사건·사고가 많았던 만큼 비난 댓글 가능성을 없애는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이 라벨라오페라단(단장 이강호)과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 ‘푸푸 아일랜드’를 공동 제작해 수원SK아트리움 무대에 올린다. 오는 8월 1~2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열리는 ‘푸푸 아일랜드’ 공연은 공공재단과 민간 공연단체의 협업으로 제작한 양질의 ‘어린이 오페라 콘텐츠’이다. 특히 수원SK아트리움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장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키즈 오페라 ‘푸푸 아일랜드’는 오페라의 거장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각색한 작품이며, 무지개 섬 ‘푸푸 아일랜드’에서 벌어지는 신비한 이야기로 48개월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는 어린이 공연이다. 작·편곡은 서순정 작곡가, 대본은 공가희 작가가 맡았다. 또 오페라 전문 지휘자 양진모가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차세대 지휘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지휘자 박해원, 색다른 해석과 실감나는 연출로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 중인 연출가 안주은이 함께 작품을 이끈다. 푸푸 아일랜드에 사는 어여쁜 아가씨 ‘아디나’ 역에 소프라노 김효주, 김아름, 아디나를 짝사랑하는 소심한 청년 ‘네모리노’는 테너 김지민, 원유대, 사기꾼 약장수 ‘둘카마라’는 바리톤 고병준, 베이스바리톤 양석진이 맡고
의정부문화재단(대표이사 손경식)은 의정부문화도시 추진을 위해 구축한 새로운 거버넌스인 ‘의정부문화도시 지원협의체(지원협의체)’의 ‘찾아가는 모듬사리 토크’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찾아가는 모듬사리 토크(모듬사리 토크)’는 공동생활의 모듬살이와 부대찌개의 모든사리를 융합해 만든 별칭이다. ‘모듬사리 토크’는 지원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거버넌스의 실무자 기반으로 실질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재단 등 11개 기관으로 구성된 지원협의체를 직접 방문해 문화도시를 위한 의견수렴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조치 등의 이야기를 진행했다. 종합된 의견으로는 ▲시민을 위한 공간의 부재 ▲거버넌스를 통한 신규사업 개발 ▲코로나19 조치를 위한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도출됐다. 재단 관계자는 “종합된 의견을 기반으로 새로운 ‘모듬사리 토크’를 계획하여 결과물을 모색할 것”이라며 “나아가 지원협의체 확대(사리추가)를 통해 실무자 기반의 실질적 거버넌스를 구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문화재단은 오픈테이블 ‘구구소회’를 비롯해 문화도시 포럼, 지역문화컨설팅 사업, 의정부 문화도시시민네트워크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공식 개막을 3일 앞두고 장르 아이콘 10종을 새롭게 개발해 공개했다. BIFAN아 6일 공개한 장르 아이콘 10종의 디자인은 톡톡 튀는 감각으로 주목 받는 양은봉 일러스트레이터가 맡았다. 신규 10종은 유령·동물·변신·매직·무술·재난·스릴러·블랙 코미디·범죄/느와르·성장영화 등으로 최근 전 세계 장르영화의 흐름과 전망을 담았다. 창의적인 발상과 유연한 사고로 새로운 이야기를 개척해나가는 동시대 장르영화의 넓은 스펙트럼을 반영한 결과이다. 독특한 감수성의 호러 일러스트로 주목받는 양은봉 일러스트레이터는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을 발굴, 이를 이야기로 만들어 사람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꼬마 마녀와 빗자루’, ‘2분간의 모험’, ‘구스범스’, ‘괴담특공대’ 시리즈, 국내 최초 호러 컬러링북 ‘VOO's 호러판타지아’ 등이 있으며,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영화 ‘기생충’ 포스터의 아트워크 상품 제작도 수행한 바 있다. 장르 아이콘은 BIFAN 공식 홈페이지와 프로그램북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작품 당 최대 5개까지 배치해 개별 초청작의 특성을 가시화한다.…
성남문화재단(이사장 은수미, 대표이사 노재천)이 ‘창조문화도시’ 성남의 생활문화예술 거점이 되는 임시 복합문화시설 위례 스토리박스(STORY BOX) 온라인 개관식을 오는 8일 진행한다. 위례 스토리박스(STORY BOX)는 지역주민이 함께 소통하는 공유 공간이자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기는 복합문화시설이다.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수정구청 예정부지에 들어선 위례 스토리박스(STORY BOX)는 컨테이너 55개를 사용해 5개동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다목적실과 북카페 등 커뮤니티 공간과 문화강좌를 위한 스튜디오 및 야외공연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의 문화공간, 레스토랑과 카페 등의 휴게공간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카페 및 레스토랑 등의 편의시설 오픈을 앞두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 성남시와 LH 한국토지주택공사, 가천대학교와 시설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공간 및 세부 프로그램 콘텐츠를 기획해 왔다. 당초 3월 개관해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개관식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8일 오전 11시 성남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열리는 온라인 개관식에서는 스토리박스 공간을 360도 가상현실(VR) 기법으로 제작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수도권’, ‘(코로나19) 의심자’ 표현 중에 정부발표(브리핑) 수어통역에서 사용하는 권장안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새수어모임은 “농사회에서 자주 사용하는 ‘수도권’, ‘(코로나19) 의심자’ 등의 용어들 각각에 여러 수어 표현이 혼재되어 있고 그 뜻을 바로 알기 어려워 권장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새수어모임은 시사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농인에게 수용도가 높은 수어를 마련해 보급하고자 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 수어 통역사, 수어 교원, 언어학 전공자 등 수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이다. ‘수도권’은 서울을 중심으로 그 주변 지역을 나타내는 모양의 수어 표현이 권장안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 의심자’는 ‘의심자’라는 용어가 여러 맥락에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을 표현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표현에 ‘누군가를 의심하다’라는 의미를 더한 수어 표현으로 선정했다. 수어 권장안은 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표현으로 선정했으며, 국립국어원 누리집(http://www.korean.go.kr)의 ‘수어/점자 > 수어 > 새수어’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원일)가 ‘新, 시나위’ 소니뮤직 소니클래시컬 레이블로 음반을 정식 발매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음반에는 지난 4월 17일~18일 양일간 무관중 라이브 중계로 선보였던 ‘新, 시나위’ 공연의 핵심 레퍼토리가 담겼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전통음악의 본질적인 이념과 원리를 창의적으로 적용해 현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낸다. 특히 ‘新, 시나위’ 음반은 경기도립국악단에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로 명칭을 변경한 후 제작한 것으로 음악적 정체성과 방향성을 알리는 대표 음반이다. 음반에는 원일 예술감독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그리고 8명의 개성 넘치는 최고의 뮤지션 이원술, 한웅원, 신현필, 박경소, 송홍섭, 방준석, 허윤정, 이일우 음악감독이 3개월간의 공동창작 작업을 통해 만든 순수 창작곡 7곡이 실려있다. 음악 참여자 모두가 수평적으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만든 순수 창작곡과 소통과 협업이라는 ‘시나위’ 정신에 담긴 창조성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담겨있다. 한편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新, 시나위’ 음반은 멜론, 지니뮤직, 벅스, FLO, 네이버 뮤직 등 국내외 온라인 음원사이트 및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공식…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는 오는 11일 공연예술 리부팅 프로젝트 ‘리부팅(RE BOOTING)’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리부팅(RE BOOTING)’은 경기아트센터가 주최, 주관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11일 오후 7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앞 야외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뮤지션 Youngmo(양영모), 성해빈&은희가 무대를 선보인다.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거리두기 원형좌석존으로 운영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나 안전하고 원활한 공연 운영을 위해 사전 예매를 진행한다. 아트플러스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6일 오후 3시부터 선예매 오픈을 진행하며, 일반 예매는 오는 7일 오후 3시부터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경기아트센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기 바란다”며 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이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한편 ‘리부팅(RE BOOTING)’은 전자출입명부 시스템과 거리두기 원형좌석제로 안전하게 즐기는 릴레이 공연 시리즈로 12일 오후 4시30분 수원사 마당, 오후 7시30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앞 야외광장에서 2일차 공연을 이어간다. 우천 시에는 개최 장소가 변경될 수 있으며, 자세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문체부)가 코로나19 이후의 예술계 위기에 대응하고 현장과 함께 새로운 예술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코로나19 예술포럼 : 예술의 가치와 미래’를 총 7회 개최한다. 문체부는 예술분야 기관 7곳(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한국예술종합학교)와 12월까지 온라인으로 포럼 토론회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각 토론회(포럼)에서는 ▲예술의 가치 ▲예술인 복지 ▲예술시장 ▲지역 문화예술 ▲예술지원 체계 ▲예술교육 등의 주제별 현황과 과제를 현장 예술인들과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관하는 제1회 토론회(포럼)는 오는 8일 오후 2시에 ‘일상적 위기의 시대, 예술의 가치와 회복력’을 주제로 열린다. 유네스코가 제안한 ‘예술의 회복력 운동’(리질리아트 무브먼트, ResiliArt movement)과 연계한 주제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객 없이 진행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시대에 예술이 지니는 의미와 가치 ▲위기에 직면한 예술의 회복을 위해, 또는 예술을 통한 회복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