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끝으로의 여행’은 프랑스의 의사이자 작가인 루이-훼르디낭 쎌린느의 데뷔작으로 고통과 절망 속에서 삶이라는 밤의 시간을 배회하는 비참한 인간의 모습을 전례없는 스타일로 그려낸 책이다. 주인공 바르다뮈와 로뱅송이 술회하고 있는 전쟁, 아프리카 식민지, 미국 뉴욕이나 디트로이트, 파리 근교의 빈민촌 등에서의 삶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모든 인간에게 씌워진 삶이라는 현실이 구원에의 비전 같은 것은 없는, 억압과 부조리의 비참한 굴레이며 혹독한 고난의 연속임을 보인다. 전쟁과 식민지를 제국주의의 심장부, 일선에서 경험하고, 뒤늦게 학업을 마친 후 의사로 활동하는 등 저자 자신의 파란만장했던 실존적 경험이 풍성하게 투영됐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각종 비속어를 포함해 당대 프랑스의 농촌과 도시의 뒷골목, 시장바닥에서 건져 올린 날것의 언어를 거침없이 활용한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여 후대의 작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그는 책의 첫 장에서 ‘여행, 그것은 매우 유익하니 상상에 끊임없는 활기를 주기 때문이다’라며 ‘여행은 삶에서 출발해 죽음을 향해 간다. 사람들, 짐승들, 도시들, 기타 모든 사물들, 그 모든 것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기도형 문화뉴딜의 첫 사업인 공공예술 프로젝트 ‘백만원의 기적’ 공모절차를 마치고 총 1천10건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백만원의 기적’은 지난 4월 17일 첫 공고 이후 2주간 총 1천133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행정심사와 서류심의 및 최종 심의를 통해 총 1천10건을 선정했으며, 내달 10일까지 지원금 교부신청서 접수를 진행한다. 교부신청은 공모신청과 마찬가지로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으로 진행된다. ‘백만원의 기적’ 선정은 분야별로 음악 270건, 시각예술 211건, 전통예술 142건, 연극 97건, 다원예술 97건, 문화일반 89건, 문학 48건, 무용 45건이다. 선정된 예술가(단체)에게는 1차로 100만원을 우선 교부하고, 프로젝트 실행 후 결과물 제출 시에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재단은 이번 지원사업의 긴급성을 감안,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공모지원사업 최초로 심사에 내부 전문가들을 대거 활용했다. 이와 함께 최종심의에는 내부전문가 외에 김준기 전 제주도립미술관장, 김종선 ㈔한국민예총 사무총장 등 4명의 외부의
부천문화재단은 다음 달 3일까지 ‘2020 부천 생활문화 오케스트라 주간’에 함께할 오케스트라를 모집한다. 부천에서 활동하는 오케스트라 단체라면 일반인, 전문가 등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 분야는 시민과 함께하는 콘서트, 찾아가는 콘서트 등 2개이며 이들 분야에 지원한 단체 중 전문강사에게 교육받고 함께 공연하는 전문가 협력프로그램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콘서트는 일반 시민들이 활동 중인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공연이다. 우선 이번 모집에서 단체를 선정한 뒤 7월 중 이들과 공연에 참여할 일반 시민들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찾아가는 콘서트는 9월 18일과 19일 각각 예정된 수주문학제 오프닝 공연, 문학과 음악을 주제로 한 가을음악회 또는 자유 공연 등 3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2017년부터 진행해 온 부천 생활문화 오케스트라 주간은 오는 9월 17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부천 곳곳에서 콘서트 형태로 열릴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오케스트라는 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뒤 전자우편(bcfedu@bcf.or.kr)으로 제출하고, 자세한 사항은 예술교육부로 문의할 수 있다./정민수기자…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다이아프로젝트 공모지원사업으로 총 4개 유형(교육형, 연구형, 제작형, 개발형), 12개 사업 지원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다이아프로젝트는 문화다양성과 문화예술교육이 만나 평소 각자가 가진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고 다른 자리에 서보는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지난 19일 보다 다양한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다양성 가치를 확산하는 사업들을 중심으로 교육형, 연구형, 제작형, 개발형의 12개 사업을 선정했다. 사업기간은 내달부터 12월까지이며, 교육은 내달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교육형 사업은 사회적 약자가 포함된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복합적이고 다양한 예술 활동 및 체험이 가능한 문화다양성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연구형사업은 문화다양성 관련 심화연구사업으로 진행되며, 개발형사업은 문화다양성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심화기획 및 교보재 개발로 이뤄진다. 또 제작형사업은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홍보할 수 있는 콘텐츠 구성 및 동영상 제작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문화다양성의 다양한 프로그램형태로 진행돼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홍보할 수 있는 사업으로 연계해 선보일 예정이다…
아주대병원은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 캠페인 릴레이’에 참여했다고 25일 밝혔다. ‘희망캠페인 릴레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과 의료진에게 응원의 문구를 손글씨로 적어 SNS 등 온라인에 게시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캠페인이다. 한상욱 병원장은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의 추천을 받아 지난 22일 캠페인에 동참했다. 한 병원장은 직접 쓴 ‘#힘내라! 대한민국! #여러분 모두가 진정한 영웅입니다! #함께 극복하는 코로나19! 아주대병원이 함께 합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아주대병원 공식 블로그에 게재하여 국민과 의료진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상욱 병원장은 “아주대병원은 경기남부지역 거점병원으로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안전한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모두가 지치고 힘들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희망캠페인 릴레이 다음 참여자로 윤동…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찬동)이 오는 7월 31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3전시실에서 2020년 문화예술 프로젝트 ‘탐구방방’을 개최한다. ‘탐구방방’은 우리가 마주치는 일상 속 사물, 재료 그리고 자연에 숨어있는 예술적 요소를 발견하고, 관람객이 서로 능동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된 문화예술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3전시실이 집, 앞마당과 같이 편안한 공간으로 조성돼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삶과 예술은 하나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3개의 섹션으로 나눠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은 ‘예술을 탐구하는 방’으로 영상과 책, 재료 등을 통해 미술관에서 진행된 이야기(프로그램)를 소개하며, 다시 체험하고 공유하는 공간이며 두 번째 섹션은 ‘재료를 탐구하는 방’으로 마켓처럼 구성된 공간 안에서 다양한 재료들을 선택해 조합하고 구성해 새롭게 표현하는 창작 공간이다. 또 ‘자연을 탐구하는 방’으로 꾸며진 세 번째 섹션은 벽면에 박혜원 작가의…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노재천)이 지난 21일과 23일 진행한 ‘마티네 콘서트’, ‘연극만원(滿員)’ 시리즈 온라인 생중계가 총 재생횟수 1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성남문화재단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주요 기획공연인 ‘마티네콘서트’와 ‘연극만원(滿員)’ 시리즈를 무관중으로 진행했으며, 네이버TV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V라이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송출했다. 21일 오전 11시에 진행된 ‘2020 마티네 콘서트’ 온라인 생중계는 배우 김석훈의 사회로 지휘자 최수열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이소란,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가 참여해 빈 객석을 가득 채우는 완벽한 호흡과 하모니로 현장의 생생한 감동을 전하며 재생횟수 1만3천여회를 기록했다. 23일 오후 5시 2020 연극만원(滿員) 시리즈로 진행된 연극 ‘B클래스’(작/연출 오인하)는 재생횟수 9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무관중으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는 배우 이이림, 박은석, 조원석, 최문석, 오세…
최근 남편의 바람기로 시작된 부부간의 갈등과 가족의 불행을 다룬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종영이 됐다. 부부나 연인 사이의 신뢰를 저버리는 바람기와 의미는 다르지만 봄 환절기의 감기나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에서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 ‘봄바람’이다. 왜냐하면 호흡기 질환은 결국 공기를 들이마셔서 숨을 쉬는 과정에서 무언가 문제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계절의 온도나 습도에 큰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으며, 한의학에서도 사계절의 기후환경에 순응해 생활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는 것을 강조해왔다. 바람은 온도나 기압이 높은 곳으로 부는데 우리나라의 봄은 남서쪽에서 올라오는 양쯔강 기단의 영향을 받는데 이 바람은 건조하고 따뜻한 특징이 있으며 간간이 시베리아 기단의 확장으로 인해 꽃샘추위가 오기도 한다. 따라서 봄 환절기에는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하며 건조하고 따뜻한 바람이 주로 불며 한번씩은 불쑥 추위지기도 하고 황사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변덕스런 특징을 가진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지만 사람의 몸은 36.5도 정도의 체온을 유지하고 눈, 코, 입과 기관지 점막이 적당하게 촉촉한 상태로 온전한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 부단히 노
한국인의 당뇨 합병증 이환 경로에 대한 지도가 구축됐다. 아주대의료원 의료정보학과 윤덕용 교수팀은 2002년부터 2015년까지 13년 동안 건강보험가입자 및 수급권자 1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보험청구 빅데이터인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이 당뇨병 진단후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로에 대한 지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은 제2형 당뇨병 발생 후 첫 번째 합병증까지 평균 936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첫 번째 합병증 발생이후 두 번째 합병증까지 걸리는 기간은 571.95일, 두 번째 합병증에서 세 번째 합병증까지는 560.72일 소요돼 합병증이 진행될수록 발생하는 소요기간이 점점 단축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중년층(40~59세)에서 노년층(60세 이상)으로 갈수록 더 다양한 합병증으로 계속 진행되는 양상을 보임을 확인했다. 또 당뇨 합병증에 노년층 남성이 취약함을 확인했다. 예를 들어 남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첫 합병증부터 여러 합병증이 함께 나타나고, 노년층으로 갈수록 더 다양한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여성의 경우 처음에는 1개의 특정 합병증이 나타나고 이후 세 번째 합병증부터 여러 합병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홍사준)은 지난 22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광교청소년수련관을 방문해 ‘코로나 19’ 생활방역 체계 전환 이후 청소년 사업 및 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종사자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또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포용국가 청소년정책’ 추진 의지를 표명했으며, 특히 ‘인생의 시행착오를 허용받을 수 있는 자격’을 청소년 시기에 누릴 수 있도록 정부 부처 간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지역사회 현장과 긴밀하게 연계해 국가 정책이 효과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교청소년수련관은 2013년 8월에 개관해 자기주도적 청소년 활동 지원사업, 창의·융합형 사업, 요리·미디어 분야 특화 사업 등을 통해 한해 약 12만명의 청소년들이 찾는 청소년수련시설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나노기술을 알면 코로나19가 보인다’, ‘옥상달빛 가족愛밤’ 등의 사업을 신설했으며, 소규모·야외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단계적 정상운영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