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일부 지자체의 난개발 문제가 심각하다. 지금까지 대표적인 난개발의 상징은 용인이었다. 산림을 마구잡이로 파헤쳐 아파트를 건설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공동주택 주거비율이 가장 높다. 무려 74%나 된다. 최근 난개발도시의 오명을 벗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난개발’하면 용인을 떠올리게 된다. 최근에는 광주시 오포지역이 난개발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광주시가 건축 허가를 해준 빌라주택은 2만3천357가구인데 이 중 1만256가구(44%)가 오포읍이었을 정도다. 생각 없는 난개발의 후과로 오포지역이 겪는 고통은 심각하다. 교통과 교육 시설을 비롯 각종 기반시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계획적인 개발을 유도하고자 오포읍 12.824㎢를 대상으로 ‘성장관리방안’을 수립했다고 하나 이미 때가 늦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경기연구원은 18일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의 산업공간화와 대책’ 보고서를 발표,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의 산업화 현상을 분석하고 제도적 지원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의 난개발 방지와 정비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에 250만 명에 이르는 장애인들이 있으나 이들의 생활은 어렵기만 하다. 장애인들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금 더 불편한 조건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려면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도 비장애인들의 외면현상도 남아있다. 이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사랑과 인정을 나누면서 함께 아름다운행복을 구현해갈 때이다. 장애인들이 아직은 손쉽게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장애인들에게도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교육과 연수를 강화하여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일자리를 만들어주어서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직장을 마련해 주는 일이 시급한 과제다. 교통사고와 산업재해로 인해서 매년장애인이 늘어나고 있다. 장애인복지증진의 기본은 원만한 취업이 이루어질 때 가능해진다. 의욕과 능력이 있는 장애인의 취업과 창업을 위해 관계당국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어야 한다. 경기도의 장애인 예산지원사업에 문제가 많다. 장애인 사업개획 수립 시에는 반드시 장애인이 참여해서 실체적인 사정이야기를 들어야한다.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데 절실하다. 적재적소에 합당한 장애인 예산지원을 통해서 취업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도당국은 1억2천만 원
2015년에 상영된 영화 ‘베테랑’에서 이 영화의 주축을 이루는 재벌 3세 조태오의 여러 막장 행각들, 예를 들면 마약 파티 같은 장면은 ‘멋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한 장치같은 것이다. 그런데 영화속이 아니라 현실로 마약사건이 영화처럼 이제 일상사가 되고 있다. 졸음을 쫓겠다는 목적으로 필로폰과 대마를 투약하고 심야시간에 고속도로를 질주한 대형 화물트럭 운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런데 이러한 졸음운전을 하지 않기 위해 마약을 투약하는 행위가 화물기사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라고 한다. 또한 지난해 마약을 복용했던 ‘벤틀리 질주’를 벌인 유명 기업체 공동대표가 교통사고를 낸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채취된 소변에서도 메스암페타민이 검출돼 필로폰을 한 마약운전자가 환각상태로 고속도로를 달려 경찰이 그것을 추격했다는 것인데 많은 일반인의 묻지마 죽음을 예고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만약 마약운전자의 환각상태가 계속된 채 누구도 그 상태를 알지 못했더라면 마약운전자의 생명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와 승차자들의 생명까지 위험해지는 대형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마약이란 모르핀
Q:61세가 되어 연금을 지급해 준다고 하는데 어떻게 신청하나요? A:가까운 지사방문이나 우편, 인터넷 신청도 가능하다. 61세(1953년생 이후부터는 출생연도별로 61~65세부터 수령)가 됐을 때 받게 되는 노령연금 청구는 방문, 우편, 인터넷 등으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국민연금은 젊었을 때 연금보험료를 납부하여 최소가입기간(10년)을 채운 경우 본인의 연금수급연령부터 매월 연금으로 지급받을 수가 있는데, 이를 노령연금이라고 합니다. 노령연금 신청은 필요한 서류를 가지고 가까운 지사를 방문하시면 되며, 본인이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공단 홈페이지에서 찾아가는 연금서비스를 신청하거나 대리 청구 또는 우편으로 청구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공단으로부터 사전에 청구안내문을 받으신 분은 공단 홈페이지에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하여 인터넷으로 청구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전자민원>개인전자민원>연금급여청구)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 제공 ※ 노령연금 신청에 필요한 구비서류 ▲노령연금 청구서(홈페이지 서식자료실에서 다운받거나 지사에서 직접 작성) ▲신분증 사본(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제시로 갈음할 수 있음) ▲본인명의 예금통장 사본(계좌번호 제시로…
한 달에 두세 번 나가는 작은 모임이 있다. 4명이 전부고 명칭도 없다. 격식을 갖추지 않은 채 반주를 곁들인 식사 자리라 굳이 정례모임이라 할 것까진 없으나, 만나면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나누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나보다 연배이고 정치색에 있어서 여야의 색깔이 분명한 두 사람의 언쟁도 가끔 일어나 더욱 그렇다. 엊그제도 그랬다. 최순실, 미르, 송민순 회고록 등등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뉴스들이 대화의 소재가 됐고 여지없이 두 사람이 충돌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보수와 진보를 서로 폄하하는 지경까지 이어져, 나와 다른 한 사람을 머쓱케 했다. 4명이 모인 자리에 2명의 충돌이라. 요즘 정치권은 물론이고 국민들의 마음 또한 이렇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흔히들 정치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신념의 집단’이라 한다. 좋은 의미에서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도 않다. 서로 다른 신념 때문에 충돌하고 헐뜯고 멸시하며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다. 정치권뿐만이 아니다. 우리사회에는 서로 다른 이 같은 신념들이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로 분열된 한국 사회여서다. 따라서 우리는 사람을 만날
자벌레 /강경호 자벌레는 측량하지 않는다 부동산 투기를 하지 않는다 묵묵히 길을 간다 오체투지를 하다가 남들 안보는 나무 그늘에서도 허투르게 그냥 걸어가지 않는다 부처를 향해 가지 않으며 천국을 꿈꾸지 않는다 연약한 몸엔 사리 같은 건 없다 헐벗은 지구의 옷 초록색 실로 한 땀 한 땀 바느질 한다 - 강경호 시집 ‘잘못든 새가 길을 낸다’에서 인간이라는 생명체는 욕망으로 산다. 욕망이 없으면 거의 죽은 목숨이다. 좋게 말하면 건강한 꿈이라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건강하지 못한 탐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미물들은 욕망이 없을 것인가 궁금하기는 하다. 미물은 미물들대로 그 세계 나름의 욕망이 있을 성 싶기도 하다. 그러나 미물의 욕망으로 상처 받는 존재들이 있다해도 그것은 인간의 욕망으로 상처받는 이에 비하면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부처를 꿈꾸고, 천국을 꿈꾸고, 사리를 꿈꾸는 것조차도 애당초 하지 말아야 욕망의 껍데기일 수 있다. /장종권 시인
전립선 비대증은 남성들이 주로 고통받고 있는 질환입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비대해져 방광 하부의 소변이 나오는 통로를 막아 요도 폐색을 일으켜 소변의 흐름이 감소된 상태로 정의되며,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가져다 주는 질환입니다. 이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다른 만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위치하는 밤톨 크기의 작은 기관으로, 중요한 것은 전립선 한가운데로 소변이 나오는 요도가 지나간다는 점인데,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요도가 압박받게 되고, 따라서 소변이 나오기 힘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증상을 통틀어 하부요로 증상이라고 하며, 보통 소변을 볼 때 힘이 많이 들거나,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소변을 보고 난 후에도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들거나, 소변을 참기 어려워 자주 화장실에 가는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증상이 점점 심해지게 되는데, 계속 방치하면 방광이 아예 늘어져 무감각해질 수 있고, 소변이 콩밭으로 역류해 콩밭이 망가질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증상이 심
좀 무거울 듯 한 소재로 글을 써 보려니 생각이 잘 정리되지를 않아 뜨거운 커피 한잔에 정리를 맡겨본다. 일상적인 삶에서 늘 보이는 주변 환경에 익숙해서인지 무엇인지 딱히 집히는 것은 없어도 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지나쳐 버리고 변화를 위한 노력도 하지 않고 생각만으로 고쳐야지 하고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 역시도 그런 습관의 익숙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고 엄두도 못 냈던 집수리를 진행 하면서 많은 것들을 몸으로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청평은 산 좋고 물 좋고 인심이 좋다는 가평군의 중심에 위치한 농촌 지역으로 법정리로는 청평리 대성리 고성리 상천리 하천리 삼회리 호명리등 7개리를 두고 있으며 도심은 청평 발전소 건설당시에 번성했던 구 청평과 지금의 중심지인 청평으로, 2004년 이전에는 가평군 외서면 이었으나 주민들의 청원으로 2004년 12월 1일부로 청평면으로 개칭되었다. 청평 지역은 수려한 경관과 편리한 교통여건으로 젊은이들의 축제의 장소로 낭만과 사랑 우정이 넘실대고 추억이 빼곡하게 쌓여진 젊음의 성지와 같은 곳이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예전에 명성은 사라져 가는 듯하였다. 다행히 2012년 12월 경춘선 전철 개통 후 변화의 바람이…
20대 국회 들어 첫 국정감사가 시작되어 마무리단계가 되도록 매일 언론에 보도되었다. 그런데 국민들에게는 어떤 것들이 기억될까?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통과에 따른 여당대표의 단식과 헌정사상 초유의 여당 국정감사 불참, 일주일 동안의 반쪽 국감, 야당 의원들이 김재수 장관을 투명인간 취급하던 광경,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의 “새파랗게 젊은 것들한테 이 수모를 당하고 못 해먹겠다.”는 발언, 이은재 의원과 조희연 교육감이 질문과 답변을 서로 이해 못한 MS오피스 수의계약 공방, 방송인 김제동씨가 군사령관 부인을 아주머니라고 불렀다가 영창에 다녀왔다는 개그 공방, 한선교 의원의 유은혜 의원에 대한 “내가 그렇게 좋아?” 발언 논란 등이 기억된다. 이런 것들만 언론에 부각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인터넷을 뒤져봐도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최순실씨의 딸 부정 입학문제 등의 문제제기가 있었을 뿐 밝혀진 것은 없다. 그 과정에서 여야 간에 서로 비난하고 파행을 보였을 뿐이다. 여야 모두 민생국감과 정책국감을 다짐했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해운업 등 산업 구조조정 문제, 북핵문제에 따른 북한제재의 국
회고록은 개인사에 치중하며 자신의 일생을 다룬 자서전과는 다르다. 필자가 살아온 시대 및 사회적 현실, 혹은 그 시대에 발생했던 사건의 내막이나 진상들을 돌이켜 생각하며 적은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통령 등 공인의 회고록은 훌륭한 역사적인 기록이자 살아있는 정치학 교과서나 다름없다. 우리나라에선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가 이러한 회고록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 중 하나로 꼽힌다. 왜곡 없는 객관성과 진솔한 술회가 바탕을 이루고 있어 ‘역사의 기록’으로 후대에 남을 만한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가 회고록을 내면서 “판사로부터 신문을 받는다는 심정으로 글을 썼다”고 했듯 회고록은 ‘역사 법정의 최후 진술’과 같다는 말이 있다. 회고록은 진실을 기록해야 역사적 가치가 크며 솔직하게 기술하지 않은 것은 아무 가치도 없다는 뜻이다. 전기 작가 스테판 츠바이크는 “회고록에는 이름이 아니라 인격이 담겨야 한다”고도 했다. 소설가 이청준은 ‘자서전을 씁시다’에서 “과거가 아무리 추하고 부끄러워도 솔직히 시인할 정직성과 참회할 용기, 자신의 것으로 사랑할 애정이 없으면 단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철학이 응축된 회고록들은 베스트셀러가 되고 문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