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제6대 감독으로 부임한 박건하 감독이 부임 첫 날 선수단과 미팅을 갖고 훈련 스케줄을 소화했다. 박 감독은 9일 오전 9시 수원삼성 클럽하우스에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가진 뒤 오전 10시30분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다. 박 감독은 이 자리에서 “10년만에 다시 이 곳으로 오면서 기쁘고 벅찬 마음이 들면서도 무거운 마음이 교차했다.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사람들은 여기 모인 우리들이다”라며 “잃었던 수원의 정신을 일깨우자”고 주문했다. 박 감독은 이어 진행된 선수단 훈련에서 별다른 지시 없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훈련 후 박 감독은 “오늘은 첫 날인 만큼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피는데 주력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의 문제점을 찾았고, 내일부터는 깊게 들어가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통해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주장 염기훈은 “우선 감독님 부임을 축하드린다. 부담이 됐을텐데도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만큼 우리 선수들도 빨리 감독님 성향을 파악하고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처한 상황이 어렵지만 감독님 부임을 계기로 다같이 이겨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감독은 오후 2시
오산 문시중이 처음 출전한 전국테니스대회에서 단체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문시중은 9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56회 바볼랏 전국남녀중고등학교테니스대회 여자중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최주연아카데미를 종합전적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단체전 팀 구성이 되지 않아 전국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문시중은 첫 출전한 전국테니스대회 단체전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며 ‘테니스 신흥 명문교’로 주목받게 됐다. 이진아테니스아카데미에서 지도를 받고 있는 문시중은 이날 이수인, 김하람, 이영선, 이수연이 출전했다. 4개 단식이 동시에 진행된 이날 결승전에서 문시중은 이수연이 게임스코어 5-2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양우정이 손목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손쉽게 1승을 챙겼다. 기세가 오른 문시중은 이영선이 상대 장세영을 게임스코어 8-3으로 가볍게 따돌리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개인단식 우승자인 김하람이 최주연아카데미 소속 장가을을 8-5로 제압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문시중은 또다른 단식 경기에서도 이수인이 상대 손하윤과 7-7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4단1복으로 진행된 결승에서 일찌감치 3승을 챙겨 이수인과 손하윤의 대결은 더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이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강등권 탈출에 앞장서고 있는 무고사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6일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19라운드 인천과 강원FC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인천의 3-2 승리에 앞장선 무고사를 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무고사는 강원과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6분 수비수 양준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지언학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뛰어올라 헤딩슛으로 마무리, 추가 골을 터뜨렸다. 무고사는 3분 뒤인 후반 19분 강원 진영 골문 앞 혼전 상황에 골 지역 왼쪽에서 재치 있는 오른발 힐킥으로 세번째 골을 기록하며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무고사가 K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1일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다. 무고사의 '원맨쇼'로 이날 승리를 챙긴 인천은 3승 5무 11패, 승점 14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11위 수원 삼성(4승 5무 10패·승점 17점)을 바짝 추격하며 1부리그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무고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유럽 선수 최초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00골을 돌파했다. 포르투갈은 9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 3조 2차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4-1로 이긴 포르투갈은 2승(승점 6·골 득실 +5)을 챙겨 조 1위를 유지했다. 발가락 염증으로 크로아티아전에 결장했던 호날두는 이날 멀티 골을 폭발해 포르투갈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27분에는 주앙 펠릭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로 차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호날두는 이날 국가대표로 나선 165번째 경기에서 A매치 100·101호 골을 터뜨렸다. 유럽 선수 중 최초로 A매치에서 100골 금자탑을 세웠다. 전 세계에서는 이란의 '축구 레전드' 알리 다에이(109골)에 이어 두 번째다. 역대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다에이는 A매치 149경기에서 109골을 기록했다. 스웨덴은 전반 43분 구스타브 스벤손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
프로축구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놓인 K리그1 수원 삼성이 팀을 위기에서 구할 적임자로 박건하 감독을 선택했다. 수원은 이임생 감독 사퇴이후 위기 상황을 극복할 차기 감독을 물색한 끝에 제6대 감독으로 박건하 감독을 선임했다, 박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2년 12월 말까지다. 박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는 박 감독의 의사를 반영해 추후 선임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1996년 수원의 창단 멤버로 입단한 후 2006년 은퇴할 때까지 수원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자 레전드로, 통산 333경기(54골 34도움)를 뛰며 16회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수원삼성 코치와 매탄고 감독을 거쳐 올림픽대표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코치를 역임했으며, 서울 이랜드 감독과 중국 다롄 이팡, 상하이 선화에서 코치를 지낸 바 있다. 구단은 수원 선수들과 팬들에게 신망이 두터운 박 감독이 선수 시절과 지도자로 보여준 열정과 충성심으로 위기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선수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리더십과 합리적인 팀운영으로 혼선없이 팀전력을 강화하고 변화와 혁신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 박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게 돼 책임이 막중하다. 우선은 팀이 위기를 벗어나는데 온 힘을
노호영과 김하람(이상 오산 문시중)이 제56회 바볼랏 전국남녀중고등학교테니스대회에서 정상에 동행했다. 노호영은 8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중등부 결승전에서 한찬희(최주연아카데미)와 접전을 펼친 끝에 게임스코어 9-8로 신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5번 시드를 받은 노호영은 2번 시드 한찬희를 맞아 매 게임 접전을 펼쳤고 8-8에서 마지막 게임을 따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또 여중부 결승에서는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김하람이 1번 시드 이경서(광주 탄벌중)를 게임스코어 8-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중부 복식 결승에서는 배주완-장우혁 조(부천G-스포츠클럽)가 김세현-이건우 조((강원 양구중)에 5-8로 패해 준우승했고 여고부 단식 결승에서는 김민서(오산정보고)가 강나혐(경북여고)에게 부상으로 기권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가 당초 일정을 앞당겨 귀국했다. 비예나는 8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입국 사실을 알렸다. 비예나는 구단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안드레스 비예나 입니다. 저의 대표팀 일정이 마무리 되어 이제 한국으로 출발하려고 합니다. 한국에 언제 오는지 연락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의욕을 갖고 지금 바로 갑니다”라고 입국 소식을 전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비예나는 당초 9월 중순 팀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빨리 팀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일정을 앞당겨 귀국하게 됐다. 비예나는 사이프러스에서 열린 유로챔피언십 경기를 마친 뒤 스페인에 돌아가지 않고 곧바로 영국 런던을 거쳐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예나는 귀국후 곧바로 용인시 기흥보건소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용인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 시즌 국내 무대에 데뷔한 비예나는 6차례 트리플크라운(서브득점, 백어택, 블로킹 각각 3개 이상)을 달성하며, 득점 1위, 공격 종합 1위, 퀵오픈 1위, 서브득점 2위 등 V리그 남자부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 18세 이하 유소년팀(부천FC U-18)과 수원 계명고가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부천FC U-18은 8일 경남 합천군 용주체육공원 용주2구장에서 열린 제56회 춘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준결승전에서 김현서의 선제골과 이승원의 멀티골을 앞세워 유성찬이 1골을 만회한 데 그친 고양고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부천FC U-18은 10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제주 서귀포고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서귀포고는 4강에서 용인태성FC를 1-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합류했다. 전반 초반부터 고양고를 강하게 압박한 부천FC U-18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고양고 골키퍼 문준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김현서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1-0으로 앞선 부천FC U-18은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승원이 밀어넣으며 2-0으로 앞서갔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부천FC U-18은 후반 10분 고양고 유성찬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1분을 남긴 후반 39분 이승원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고양고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또 수원 계명고는 이날 충북 제천시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6~7개월 동안 진행되는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리그에서 전 경기를 소화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부상의 위험과 여러 변수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처럼 코로나19라는 신종 전염병까지 확산된 상황에서 전 경기 출장 기록은 더욱 위대하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팀 당 적게는 97경기에서 많게는 105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7일 현재까지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전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6명에 불과하다. 그 주인공은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외야수 배정대, 내야수 심우준을 비롯해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와 지명타자 이대호 등으로 이 중 절반인 3명이 kt 소속이다. 로하스와 배정대, 심우준은 각각 99경기에 출전했고 페르난데스는 101경기, 마차도와 이대호는 각각 97경기를 소화했다. 나머지 7개 구단에선 전 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없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코로나19 탓에 정규리그를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늦은 5월 5일에 개막했고 팀당 144경기 일정을 진행하느라 올스타전도 취소됐다. 더욱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
건강 문제로 다시 병원에 입원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했다. SK는 8일 “올해 잔여 경기를 박경완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 관계자는 “염경엽 감독은 6일 병원 검진 결과, 원활하지 않은 영양 섭취와 수면 문제로 건강 상태가 우려된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이에 구단 내부 회의를 거쳐 남은 42경기를 대행 체제로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팀 성적 부진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염 감독은 지난 6월 25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된 뒤 2개월여 간 병원 치료를 받았다. 염 감독은 지난 1일 LG 트윈스 전을 통해 현장에 복귀했지만 6일 다시 건강이 악화돼 서울 중앙대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은 뒤 곧바로 입원했다. 7일까지 9연패에 빠지는 등 32승 1무 69패(승률 0.317)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는 SK는 안좋은 팀 상황에 사령탑까지 잃게 됐다. 염 감독은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에정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