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교육청이 과학고 설립 공모를 준비하며 '성남 수정구의 과학고 유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수정과학고유치위원회는 주민들의 열망을 이루기 위한 모임이다. 현재 수정구는 지역 내 다양한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입지적으로도 과학고 유치에 유리한 입지가 수정구라는 당위성으로 장영하 위원장은 "수정구는 다른 지자체와 비교할 때 과학고 유치에 필요한 모든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있다. 먼저 과학고는 일반 고등학교와는 달리 교사 부지, 체육장, 부속 토지 등 넓은 부지가 필요하다. 이미 수정구에는 산성역 인근에 있는 창성중학교부지가 있다. 창성중학교는 창곡 남중, 여중, 영성여중 3곳을 통폐합해 만든 학교로 2개의 학교가 있던 곳이라 부지 또한 기숙사 연구시설 등이 필요한 과학고등학교에 매우 적합하다. 지금의 창성 중학교 이전도 인근에 폐교한 영성 여자중학교 학교 부지가 있어 수월하다. 창성 중학교가 2017년도에 개교를 이곳에서 했고 간단한 리모델링만 하면 창성 중학교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과학고를 유치하는데 있어 개교를 위한 기간과 소요 예산이 중요한 요소다. 또한, 수정구의 또 다른 강
최근 정부와 경찰의 지속적인 범죄예방 홍보활동에도 불구하고 불법 투자리딩방 등 신종사기가 교묘히 활개를 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기술 발전은 삶의 질을 높여주지만 동시에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검거한 ‘유명인 사칭 주식투자 사기’ 사례와 같이 사칭 앱과 가짜 홈페이지를 만들어 투자자들을 유인하기도 하고, 고도화된 합성 기술과 딥페이크, 딥보이스를 활용한 새로운 사기 수법은 수많은 피해자들을 양산하고 경제활동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유명인 사칭 사기를 포함한 투자 리딩방의 불법행위 피해액은 1200억 원대에 이른다. 이렇듯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 맞춰 경찰청은 올해 최우선 정책목표를 ‘국민의 평온한 일상 지키기’로 정했고, 지난 2월 7일에는 윤희근 경찰청장이 ‘국민체감 약속 4호’를 발표했다. ‘국민체감 약속 4호’는 투자 리딩방 사기, 암호화폐 금융사기 등 신종사기 범죄에 총력을 다해 이를 막고 국민의 일상을 지키겠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피싱 범죄 등 사기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장 이해도가 높은 형사 부서로 업무를 이관하는 등 총력 대응
1977년 최초로 건강보험 제도를 도입한 우리나라는 12년 만인 1989년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최단기간에 이뤄낸 성과이다. 누구나 큰 부담 없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고 제도 발전에 따른 기대수명 등의 건강지표, 의료 접근성은 세계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처럼 우수한 건강보험 제도가 미래의 후손들에게까지 지속 되도록 제도운영의 근간이 되는 보험재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바램이자 보험재정 운영 주체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지향해야 할 가장 큰 사명이기도 하다. 보험재정이 적정한 곳에 적절하게 투입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공단의 존재 이유인 것이다. 건보공단은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 저성장의 기조 속에서 제도의 발전과 지속성을 위해 보험료 부과체계 개선, 새로운 부과 기반 마련과 함께 불법·부당한 진료비 지출 억제 등 재정 건전성 유지를 위한 수입·지출 관리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까지 언론기사에서 보험재정 안정성의 위협 요소에 대한 건보공단의 고민을 접하면서 머지않은 장래에 빨간불이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앞
어깨는 팔을 움직이거나 물건을 들어 올릴 때 등 우리의 일상에서 가깝게 사용하게 되는 부위 중 하나이다. 심지어는 아침에 침대에서 몸을 일으킬 때, 기지개를 켜거나 옷을 꺼내 입을 때도 사용하기 때문에, 만약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불편하거나 통증을 느끼게 된다면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만약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거나 팔을 돌릴 때 통증이 느껴지고, 본인이 팔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을 가지고 있거나 어깨를 사용하는 운동선수인 경우는 특히 주의가 필요한 증후군이 있다. 바로 어깨충돌증후군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이란 어깨의 지붕 역할을 하는 어깨 위쪽의 견봉, 즉 어깨뼈와 어깨를 움직일 때 쓰는 뼈와 뼈 사이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잘못된 자세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간격이 좁아져 서로 부딪치면서 염증 및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어깨뼈는 사람마다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어서 선천적으로 돌출되거나 휘어진 형태를 가졌다면, 일반적으로 반듯한 어깨를 가진 사람보다 어깨충돌증후군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어깨가 안으로 말리는 라운드 숄더를 꼽을 수 있다. 어깨가 안으로 말려있는 자세는 어깨뼈와 팔 사이의…
올해 6월 코로나19 엔데믹 선언으로 돌아온 일상에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은 내수 및 수출이 활성화되어 경제가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노력하여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전쟁 장기화, 최근에 이르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 등 불안정한 정세에 유가, 환율이 상승 내수 또한 고물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다수의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은 여전히 어려운 경영상황에 있다. 이의 타개를 위해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이 추진되고 있으나 다양 각색의 소상공인, 중소기업에게 맞춤 정책을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음도 분명하다. 필자는 무엇보다도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등 당사자가 자생력 강화를 위한 부단한 노력이 매우 중요한 성공 요인이라 보며, 선제적으로 혁신 기술 수준의 우위 확보, 브랜드 인지도 향상이 대외 경쟁력의 근간이라 생각하고 그 한 방편이 지식재산권(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확보 노력이라고 제언하고자 한다. 2023년 상반기 국내 지식재산권 출원은 26만여 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하였으나 등록은 18만 1000여 건으로 11.7% 증가하였고, 출원은 특허가 4.1% 증가한 반면 디자인(-5.0%), 상표(-3.5%)는 감소, 등록은 상표가 33.
지역 상권 활성화의 가장 큰 어려움은 각 지역의 인구감소와 노령화다. 전국의 3일장, 5일장 등 지역의 오래된 시장은 사람이 찾아오지 않아 유명무실해졌거나 어르신들만 왔다 갔다 하는 시장으로 변모했고 주요 소도시 상권들은 쇠퇴해 가고 있다. 개인 점포의 경우 경쟁 심화와 상권쇠퇴로 큰 애로를 겪고 있다. 옆에 동일업종이 있더라도 계속 창업을 함으로써 경쟁이 심화되고 시장이나 상권에 대한 분석 없이 같은 업종을 같은 지역에서 계속 창업하는 식이다. 지역 상권의 회복을 위해서는 개인 차원을 넘어 공동체를 구성해서 대응해야 한다. 지역상권법은 자율상권조합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성경에는“한 사람은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도서 4:12)”라는 구절이 있다. 이는 공동체로 뭉치면 능히 이길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국수나무, 대학와플 등은 협동조합이 운영한다. 이런 프랜차이즈 점포 이외 상권 개발의 주체도 공동체 형태의 자율상권조합을 통해 이뤄지도록 한 것이다. 상권이 활성화되려면 무엇보다 유동 인구가 증가해야 한다. 일정하게 인구가 유지되는 지역 상권의 경우에는 협동조합원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초연결, 초지능의 시대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기업의 CEO들은 이를 활용하여 미래에 관한 기술 및 판매 또는 생산전략 등 경영전략 전반에 관한 예측력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증가는 미래 예측을 곤란케 하여 CEO들의 의사결정을 어렵게 하는 또 다른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환경 속에서 의사결정의 예측력과 신속성을 높이는 방법의 하나로 직관이라는 개념이 많은 학자 사이에서 연구되어져 왔다. 사전적 의미로 직관은 경험이나 연상, 판단 또는 추리 따위의 사유 작용을 거치지 않고 대상을 직접적으로 파악하는 작용으로 인간의 사유가 단절되는 곳에서 발휘되는 정신 능력이다. 여러 연구자료를 참고하면, 직관은 일반적 직관, 전문가 직관, 전략적 직관으로 세분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 직관은 인간이 갖고 있는 육감 즉, 눈, 코, 귀, 혀, 피부 등에서 느끼는 오감과 그 외 무엇인가 있다고 느껴지는 감각이다. 전문가 직관은 직관을 구성하는 요소가 자신의 반복적 경험에서 나오며, 전략적 직관의 구성요소는 자신은 물론 타인의 경험을 개방적으로 수용하고 적응하려는 자세에서 나온다.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환경속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겪으면서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과 심리적 불안감 속에서 살고 있다. 고강도 거리두기로 자영업자의 매출은 급감하였고, 초·중·고·대학생 할 것 없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렵게 되었으며, 어린 자녀를 키우는 가정은 어린이집 휴원으로 부모는 가정 돌봄에까지 신경을 쓰게 되어 가뜩이나 어려운 가정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현재 코로나는 종식되었지만 아직까지 그 후유증은 지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문제는 이 어려운 세상을 살면서 이를 극복하고 헤쳐나갈 수 있는 생각의 힘마저 약해졌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생활고로 인한 가족의 동반자살, 사랑의 실패로 인한 자살, 부당한 대우에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자살, 절망적 현실로부터의 도피를 위한 자살 등 삶에서 정서적, 대인 관계적, 행동적 스트레스를 개선하거나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기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된다. 자살 시도자들에 대한 연구에서도 인지적인 경직성, 이분법적인 사고, 빈약한 추상 능력과 대인관계에서 문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자가 경영 컨설팅을 시작한 1990년대만 하더라도 컴퓨터의 보급이 원활하지 않아 회사의 공용 컴퓨터를 사용한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강남에 있던 한 한방병원이 암 전문병원으로 이름을 알리며 수천만 원씩 선결재를 받아놓고 영업을 중단해 환자들이 돈만 내고 치료를 못 받아 50억 원 대의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여 수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전남 순천에서는 2020년 7월부터 약 3년간 경찰간부가 고용한 의사 명의로 사무장병원을 개설하고 환자들이 입원 치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로 청구, 건강보험 요양급여비 27억 원을 편취하여 검찰에 송치됐다는 기사도 보도된 바 있다. 모두 의료기관을 개설할 자격이 없는 비의료인이 의료인을 내세워 운영하는 일명 사무장병원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병원과 똑같으나 병원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 특정 의약품 처방, 과잉진료 유도, 일회용품 재사용, 과밀병상 운영 등 온갖 편법을 동원하여 사익을 취하고 있으며 일반 환자들은 전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고 건강보험 재정에도 큰 손실을 가져 오고 있다. 지난 14년간 건보공단이 조사를 통해 밝혀낸 사무장병원은 무려 1698곳에 환수 결정 금액만 약 3조 4000억 원에 이르고 있으나 환수된 금액은 2022년 기준 6.7%로 매우 낮은 편이다. 이는 건보공단이 사무장
지난해 화성시가 도입한 ‘자살 예방 핫라인’의 성과가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시스템의 확대 시행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갖가지 이유로 생존이 버거워진 국민이 누르기만 하면 암담한 현실을 벗어날 길을 전문가들이 함께 모색해주는 성능 좋은 ‘비상벨’은 국가사회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안전망 장치다. 어둠 속 생사의 갈림길에 선 이웃을 구하는 일에 머뭇거릴 이유란 없다. 자치단체들의 ‘자살 예방 핫라인’ 대폭 원용을 추천한다. 화성시가 지난해 7월 전국 처음으로 ‘자살 예방 핫라인’을 도입한 뒤 1년 동안 269명의 극단적 선택을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이후 화성시의 인구는 급격히 증가해 100만 명에 육박한다. 이 같은 인구급증 추세를 따라 극단적 선택 사망자 수도 2017년 131명에서 2019년 188명, 2021년 202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2021년 기준 경기도 내 인구 70만 이상 지방자치단체 7곳 가운데 자살률 2위에 해당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취임 뒤 ‘제1호 결재’로 ‘자살 예방 핫라인’을 설치했다. 단순 상담이 아닌 읍·면·동 맞춤형 복지팀, 복지관, 경찰·소방, 병원 등과 공동 대응하도록 체계를 만든 것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