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탱볼처럼 튀어 오르는 어린이들의 에너지가 박물관을 물들였다. 소요산 밑자락에 위치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 숲과 곤충을 느끼고 신나게 뛰어 놀다보면 어느새 현대미술이 가까이 와 있다. 팔찌를 끼고 박물관을 한 바퀴 돌면 내 발자국이 기록으로 남는다. 동두천시의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 2024년 기획전시 ‘탱탱볼’이 개최된다. 어린이들이 가진 활동적인 에너지에 영감을 받아 퍼포먼스, 안무, 스포츠, 데이터 등 몸을 움직이며 체험하는 전시다. 박물관의 전시·교육 기능을 강화하고자 만든 기획전시실에서 여는 첫 번째 기획전이다. 참여 작가는 노경애, 레벨나인(Rebel9), 보편적인 건축사무소, 성능경, 예술공공, 오재우, 이채영, 와이팩토리얼(y!) 총 8팀이다. ‘탱탱볼’이란 전시 제목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을 방문한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차용했다. 탱탱볼처럼 뛰고, 잡아당기고, 미는 어린이들은 전시실, 로비, 중정, 야외 놀이터를 가득 채웠고 그들의 에너지와 탄력성, 회복력은 기획자에게 영감을 줬다. ‘고립된 공간에서 모든 개체는 본인이 가진 에너지를 발산하는 쪽으로 움직이며, 그 공간의 엔트로피(무질서도)는 항상 증가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일어난다. 그로 인해
부천문화재단에서 10월까지 차세대전문 예술활동지원사업 전시와 공연으로 구성된 ‘청년예술가S’의 창작실연회를 선보인다. ‘청년예술가S’는 부천 기반 청년예술인이 경쟁력 있는 전문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작지원, 활동지원, 발표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40여 명의 청년예술가가 공모에 지원해, 시각·공연 분야 10명의 청년예술가가 선정됐다. 선정자들은 6월부터 약 5개월간 역량 강화교육, 전문가 자문, 창작활동을 진행하고 이번 실연회를 통해 자신의 예술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연합 전시, 연합 공연의 형태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되면서 더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부천의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이채영 ‘말없는 세계’ ▲하자유 ‘공연히 숲을 헤쳐서 뱀을 일구더니’ ▲허선정 ‘빛을 실은 바람, 진동하는 풍경’ 총 3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동양화와 판화처럼 전통적인 회화를 기반으로 한 작가들이 각각 ‘도시의 외곽에 있는 소외된 풍경들’, ‘사라져가거나 새롭게 마주하는 것들의 흔적’, ‘빛과 같은 무형의 요소로부터 바라본 일상’을 주제로 2024년의 도시를 조명하고 새롭게 읽어낸다. 전시는 10월
섬세한 붓놀림으로 그려낸 정조의 어진이 수원 시민과 마주한다. 수원 시민에게 각별한 조선 제22대 왕 정조가 수원 출신 작가 이길범에 의해 다시 태어났다. 붉은 곤룡포는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것 같고 금실로 수놓아진 오조룡은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수원시립미술관은 12일 2024년 첫 전시 ‘이길범: 긴 여로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길범(李吉範, 1927년생) 작가의 스케치, 스크랩북, 전시자료 등 70점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2024년 수원작가 조명전으로, 한국미술사에서 상대적으로 조명이 부족했던 수원작가를 재평가하고 연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길범 작가는 1927년 수원군 양감면에서 태어났다. 17세에 산수, 화조, 인물 전 분야에 걸쳐 큰 명성을 얻었던 이당(以堂) 김은호(金殷鎬)를 만나 6여 년 간 그림을 배우며 성장했고, 1949년 화조화 ‘춘난(春暖)’(1949)으로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입선하며 등단했다. 6.25전쟁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하고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지만, 제2국민병으로 소집돼 대구와 제주, 부산에서 훈련 괘도(걸그림)을 그리며 복무하고 전역 후에는 대한도기(부산 영도)와 대한교육연합회에서 도안 디자인과 삽화를
이채영(경기체고)이 제10회 김천전국수영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채영은 지난 17일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자고등부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7분55초17의 기록으로 이민지(강원체고·17분57초07)와 권빈(인천체고·18분07초18)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채영은 대회 이틀째 열린 여고부 계영 400m에서 조현수, 전수류, 이근아와 팀을 이뤄 경기체고가 3뷴55초89로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또 여일반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는 정하은(안양시청)이 4분53초04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남대부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는 박찬희(성결대)가 4분43초47로 정현석(4분28초52)과 이강비(4분41초25·이상 한국체대)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이채영(인천 부일중)이 제47회 한국중고양궁연맹회장기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채영은 10일 경북 예천군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중등부 올림픽 라운드 결승전에서 이다영(서울 성사중)을 세트스코어 6-0(28=26 28-27 27-25)으로 완파했다. 이채영은 16강전에서 남수현(전남 순천풍덕중)을 세트스코어 6-4(27-27 28-25 26-29 28-27 28-28)로 신승을 거둔 뒤 8강에서도 정다영(서울 양화중)을 6-4(29-27 27-28 28-26 19-29 28-26)으로 따돌리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팀 동료 김하람을 7-1(27-25 28-27 26-26 29-28)로 따돌린 이채영은 결승에서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남중부 단체전 준결승전에서는 안산 성포중이 광주 운리중과 슛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5(52-53 52-51 50-53 53-51 24-25)로 석패해 동메달에 만족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