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1일 주간 9건이 추가돼 가금농장에서 총 28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고, 추가로 1건의 의심사례를 발견해 정밀검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축종별로는 오리(15건)·산란계(7건)에서 발생빈도가 높고(79%), 오리는 전남(7건)·전북(5건), 산란계는 경기(5건)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정 시·군의 가금농장에서 집중 발생했던 지난 2016~2017년과 달리 올해는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발생농장 간 수평전파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수본은 최근 발생지역의 패턴이나 농장간 뚜렷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강화된 검사와 예찰시스템 등으로 발생농가를 조기에 발견하고, 반경 3㎞ 내 가금에 대해 선제적인 예방적 살처분 조치를 실시하는 것이 기인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철새로 인해 전국에 퍼져있는 오염원이 개별농장의 방역상 허점으로 유입될 개연성이 높다고 보며, 발생농장의 현장·역학조사에서도 농장의 소독과 방역시설 미비, 농장관계자의 방역수칙 미준수 사례가 발
국내에서 2년8개월 만에 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 안성시 안성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포획 시료에서 AI 항원이 검출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안성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포획 시료 중간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농식품부는 야생조류 AI 항원 검출 시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본부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해당 야생조류 시료 채취지점 출입을 통제하고,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해당지역 내 가금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및 예찰, 검사를 강화했다.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소독 등 차단방역도 진행하고 있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29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되고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AI 항원이 계속 검출되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28일 전라북도 정읍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