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은 혈액을 온몸으로 순환시키는 통로다.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않으면 건강에 많은 위험을 초래한다. 혈관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중년에 접어들면서 건강상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정상 혈관은 혈액이 원활하게 잘 순환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혈액이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는 판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거나 혈관 벽 내부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침전물이 쌓여 정체되는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붓거나 좁아질 수 있다. 혈관이 붓거나 좁아지면 하지정맥류와 동맥경화가 발생한다. 하지정맥류는 하지정맥 내에서 판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여 혈액이 역류, 하지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부풀고 꼬불꼬불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초기에는 외관상 문제 외에 별다른 불편함을 주지 않지만 점차 진행되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동맥경화는 혈관벽 내부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전신성 질환으로 관상동맥에 의한 심근경색과 허혈성 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동맥경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해야 한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혈액내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의 양을 숫자로 표현한 것이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수치화해 적정수준과 위험수준을
아주대병원은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을 복용하면 천식 악화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장재혁 교수팀과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은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천식 환자 545명과 복용하지 않은 천식 환자 545명의 임상 데이터를 10년에 걸쳐 추적 관찰했다. 천식은 만성 기도 염증이 특징인 호흡기질환으로, 그 발생과 경과에 다양한 기전들이 관여하는데, 최근에는 비만 뿐 아니라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성 증후군 또한 전신 염증 반응에 관여해 천식의 증상 조절과 예후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스타틴이 천식 기도에 항염증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천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려져 있지 않았다. 스타틴은 고지혈증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약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성 억제, 혈액 속 콜레스테롤 농도 낮추기, 염증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 연구팀은 두 환자군을 대상으로 ▲천식 악화 ▲천식 관련 입원 ▲2형 당뇨병·고혈압 발병 위험도 ▲염증 지표의 변화 등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고지혈증으로 스타틴을 지속 복용한 천식 환자군은 복용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천식 악화
체내에 지방 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비만이라고 말한다. 비만은 단순히 살이 쪄서 몸집이 비대해 보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체내의 지방조직이 실제로 과다해져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각종 성인병 및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체중은 많이 나가지만 근육량이 증가해 있고 지방량이 많지 않은 경우는 비만으로 부르지 않는다. 유전이나 심리적 원인도 무시할 수 없지만 비만은 일반적으로 오랜 기간 섭취한 열량에 비해 소비한 열량이 적을 때 남은 열량이 지방으로 바뀌어 체내 축적되면서 유발된다. 특히 고칼로리의 서구화된 현대 식습관이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활동이 줄어드는 생활환경은 비만을 증가시키기 쉽다. 일반적으로 비만은 체중만으로 진단되지 않고,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눠 계산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를 측정해 평가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체질량지수 30kg/㎡이상, 우리나라는 체질량지수 25kg/㎡ 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한다. BMI가 정상이어도 허리둘레가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볼 수 있다. 비만의 증상은 외형적 변화 외에 특별히 드러나지 않아 관리가 소홀하기 쉽지만, 각종 질병과 연관성이 높아 주의가
현대사회에 수많은 환경소음, 과다한 이어폰 사용, 외상 등으로 인해 현대인의 생활병으로 불릴 만큼 흔한 난청. 최근 '난청'의 여러 가지 이유 중 고지혈증(이상지질증)과 제2형 당뇨(후천적으로 생긴 당뇨)로 인한 난청이 왜 생기는지 확인돼 눈길을 끈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연훈 교수팀(이윤영 연구강사)과 아주대 의대 생리학교실 강엽 교수팀은 고지혈증과 제2형 당뇨로 생긴 난청의 발생기전을 밝혀낸 것이다. 아울러 아토르바스타틴 약물이 청력을 어떻게 보호하는지 파악, 난청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당뇨질환이 있을 경우 정상인에 비해 약 2배 이상 난청이 발생할 수 있고, 고지혈증의 중성지방 증가는 청각감소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고지방·과당 식이를 통해 고지혈증(당뇨 포함) 동물모델을 제작한 후 청력을 측정했다. 청력역치(주파수별로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의 크기)가 정상 일반식을 시행한 동물군에서는 16 kHz에서 14.8±1.1 dB, 32 kHz에서 15.3±1.2dB 인데 반해, 고지혈증(당뇨) 동물모델에서는 16 kHz에서 26.7±1.1dB 그리고 32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