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밤을 아름답게 장식할 특별한 음악회가 오는 17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수원시립합창단은 기획연주회 '가을의 야상곡(Nocturnes of Autumn)'을 개최, 가을의 낭만을 더해 줄 예정이다. 이재호 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공연에서는 합창단의 세련되고 아름다운 하모니와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의 스트링 퀸텟, 퍼커셔니스트 이동수의 연주가 함께 어우러진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첫 번째 무대는 독일의 현대 작곡가 클리투스 고트발트(Clytus Gottwald)가 현대적 감각의 무반주 합창곡으로 편곡한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의 'Mondnacht(달밤)'으로 시작된다. 이어 미국의 전도유망한 젊은 작곡가 다니엘 엘더(Daniel Elder)의 작품 '세 개의 야상곡(Three Nocturnes)'에 담긴 'Ballade to the Moon', 'Star sonnet', 'Lullaby' 세 곡으로 관객의 감성을 깨운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루마니아의 현대작곡가 죈죄시 레벤테(Gyöngyösi Levente)의 'Jubilate Deo'와 1950~1960년대 캐나다 유명 그룹 크루 커츠(The Crew Cuts
쌀쌀한 기운이 온몸을 휘감는 가을의 한복판에 서 있다. 올초부터 코로나19와의 힘겨운 싸움에 지쳐 가을 찬바람이 더욱 매섭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이럴 때 문화계에서 들리는 공연 소식은 더없이 반갑게 느껴진다. 수원시립합창단의 제175회 정기연주회 개최 소식도 그 중 하나다.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에 개최되는 '모던으로의 초대-The 1st Virtual Concert'는 온라인(수원시립합창단 유튜브 채널)과 오프라인(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동시 진행돼 더욱 특별하다. 공연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은 관람객과 혼자만의 공간에서 추억을 간직하고 싶은 관람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금세기 최고의 체코 작곡가 즈데넥 루카쉬의 ‘Dies irae’ ▲현대 합창계의 거장 작곡가 모르텐 로리젠의 ‘O Nata lux’ ▲미국의 현대음악 작곡가 랜달 스트룹의 ‘Conversion of Saul’ ▲노르웨이 출신 현대 작곡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올라 야일로의 ‘The lake isle’ ▲화려한 화성과 리드미컬한 흐름, 라틴 느낌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사랑받아온 댄 데이비슨의 ‘Vamos a bailar’ 등 저명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