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힘, 갈길 먼 원팀‥안철수와 단일화도 '난망'
국민의힘 차기대선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됐지만,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2위후보와의 원팀이 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나, 김종인 전 국힘 비대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수락하면서 이 역시 수월치 않을 전망이다. 우선 국힘 경선과정에서 2위로 고배를 마신 홍준표 의원은 깨끗이 패배를 수용했다. 하지만 원팀에 대해서는 단하게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대선에서 저는 우리당 경선을 다이나믹하게 만들고 안개속 경선으로 흥행 성공을 하게 함으로써 그 역할은 종료 되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거기까지다"라며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강하게 못박았다. 윤석열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의원을 향해 '선배님'으로 호칭하며 '정권교체를 위한 깐부'라고 했지만, 단호히 거절한 것이다. 이같은 배경에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수락하기로 한 것도 일말의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홍 의원과 김 위원장은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