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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뮤지컬 전용극장 생긴다

국내 첫 뮤지컬 전용극장이 생긴다.
세종기술투자의 자회사인 SJ엔터테인먼트(대표 이상호)는 13일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뮤지컬 전용극장을 마련하는 등 뮤지컬 사업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SJ는 2001년 말 설립 이래 「스피리트 오브 더 댄스」「사랑은 비를 타고」「델라구아다」 등의 공연을 올렸다.
SJ는 우선 현재 콘서트 공연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정동팝콘하우스(구 문화체육관.1천200석)를 개조, 뮤지컬 전용관으로 쓸 예정이다. 이 극장 소유주인 스타식스와 공동으로 5억원을 들여 내부공사를 한 뒤 6월 개관하고 이후 2년간 빌려 전용극장으로 사용한다. 계속 전용극장으로 쓸지는 2년간의 운영 성과를 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
개관 작품으로는 진 켈리 주연의 영화로도 유명한 「싱잉 인 더 레인(Singin' in the Rain)」이 준비돼 있다. 이어 「브로드웨이 42번가」(11월께)를 공연할 계획.
아울러 SJ는 대표적 뮤지컬 극단 중 하나인 신시뮤지컬컴퍼니(대표 박명성)와 업무제휴협정을 맺고 공연제작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신시의 공연제작 노하우와 배우.스태프 등의 인력, 보유 레퍼토리를 사겠다는 것이다. 신시로서는 좀더 안정적인 제작비 마련 창구를 갖게 된 셈이다.
그러나 모든 작품을 신시하고만 제작한다는 것은 아니며 흥행성만 검증된다면 다른 극단과도 공동 제작할 방침이다.
SJ는 또 올봄 신설되는 호서대 벤처대학원 뮤지컬과와도 산학협동협정을 맺고 이 학교가 양성한 배우 등에게 장학금과 뮤지컬 출연 기회를 주는 등 뮤지컬 배우 양성에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이상호 대표는 "뮤지컬은 음반.영화 산업에 이어 비약적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며 "특히 지난해 24만 관객을 동원한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 뮤지컬의 산업화 가능성이 검증돼 뮤지컬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업계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뮤지컬 시장의 규모는 연간 300억원이었고 올해는 최대 4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매년 15%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면서 "뮤지컬 산업화의 전제조건이었던 뮤지컬 전용극장 확보 등을 발판으로 체계적인 조직화와 분업화를 통해 국내 뮤지컬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뮤지컬 뿐 아니라 콘서트, 퍼포먼스 등의 공연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올해 사업 목표는 120억원을 투자해 34억원의 순수익을 올리는 것"이라며 "그 중 뮤지컬이 60%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SJ가 뮤지컬 시장에 투자한 금액은 약 40억원 정도다.
SJ는 뮤지컬 전용극장에서 공연할 두 작품 외에도 남경주와 전 S.E.S 멤버 바다가 출연하는 창작뮤지컬 「터주」(6월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와 「왕과 나(King & I)」(11월 LG아트센터), 퍼포먼스 「블래스트(Blast)」(8월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등의 뮤지컬과 퍼포먼스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정동팝콘하우스를 개조한 전용극장 외에도 별도의 뮤지컬 전용극장 건립 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SJ가 뮤지컬 시장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투자자본의 뮤지컬 시장 유입이 가속화할지 주목되고 있다. 그간 뮤지컬 쪽에 활발히 투자해온 회사로는 코리아픽처스(오페라의 유령, 델라구아다, 라 보엠)가 있었으며 엔플렉스(사랑은 비를 타고), 가오닉스(델라구아다) 등도 뮤지컬 투자에 참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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