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주말 오락 프로그램인 '꿈꾸는 TV 33.3'이 오는 18일부터 새로운 형식과 출연진으로 개편돼 시청자와 만난다.
제목은 '꿈꾸는 TV 특별기획-너 자신을 알라'(매주 토 7시.연출 김구산, 최원석)로 `꿈꾸는 TV'라는 앞 제목만 같을 뿐 완전히 다른 포맷으로 구성되는 새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갑작스런 포맷 변경은 지난 가을개편에서 MBC의 개편의도를 가장 확실하게 반영한다고 전면에 내세운 '꿈꾸는 TV…'가 시청률에 밀려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낳고 있다.
실제로 '꿈꾸는 TV…'는 10대를 타겟으로 한 방송을 지양하고 교양과 오락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목표로 야심차게 기획됐지만 주말 프라임 시간대로서는 저조한 평균 11%의 시청률을 기록, 같은 시간대 타사 프로그램에 밀려 왔다.
MBC의 한 간부는 "기획 당시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에 식상한 소위 `잠자는' 성인 시청자의 눈을 끌 것으로 기대했으나 별다른 흥미를 못 끌어 개선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 프로그램을 보면 시청률을 의식해 다시 10대 위주, 연예인의 신변 잡기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회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
제작진이 밝히는 '…너 자신을 알라'는 스타를 통한 나의 정체성 찾기를 목적으로 정신 건강에 대해 재미있고 진지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포맷을 보면 매주 1명의 연예인을 대상으로 미리 48시간 동안 그의 일상생활을 담은 자료화면을 보면서 패널들과 그의 심리를 분석하는 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번째 코너인 `나는 누구인가?' 에서는 그림 테스트와 상황 연출 테스트로 주인공의 심리를 미리 분석하고 두번째 코너인 `너 자신을 알라!'에서 자료화면을 보면서 패널 두팀이 각자의 근거와 주장을 내세워 난상토론을 벌이게 된다.
기존 MC 김국진에 개그맨 김진수, 정선희가 공동 진행을 맡고 패널로는 조정린, 한의사 김소형, 게임자키 길수현, 이윤석, 전유성, 조형기, 이병진, 표창원 경찰대 교수, 표진인 정신과 전문의 등이 출연한다.
제작진이 내세운 기획의도는 스타를 통해 우리가 무심코 행하는 일상의 모습을 돌이켜본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스타의 일상 모습이 시청자의 정체성 찾기와 연결되는 공감대가 얼마나 형성될 수 있을지 제작진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최근 연예인의 신변잡기, 농담 주고 받기 등으로 시청자가 소외되고 있다는 비난의 소리가 높은 방송 현실에서 이에 대한 진지한 접근 없이는 '…너 자신을 알라'도 그저그런 10대 및 연예인 위주의 프로그램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