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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물 에세이집 출간한 강우현씨

"자연은 인간을 온몸으로 사랑하는데 인간은 자연을 말로만 사랑합니다"
갖가지 독특한 발상으로 세상을 놀라게 해온 멀티 캐릭터 디자이너 강우현. 그래픽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캐릭터디자이너, 그림동화작가. 현재 남이섬 지킴이로 살고 있는 그가 덮어쓰는 일기장 「나는 남이섬에서 산다」와 먹물 에세이집 「포인트 스토리」(여성신문사ㆍ레종북스刊)를 냈다.
「나는 남이섬에서 산다」는 지난 2년간 남이섬에 살며 그때그때 느낀 단상들을 그림일기 형태로 적은 것. 독자들은 그의 일기를 읽으며 동시에 자신의 일기를 덮어쓸 수 있다.
강씨는 "때로는 자기 것으로, 때로는 저자의 것으로, 마음먹기에 따라 무엇이든 꾸며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그래서 이 책은 보여주는 책이 아니라 함께 참여하며 느끼는 책"이라고 설명한다.
「포인트 스토리」는 먹물을 재료로 점ㆍ선ㆍ면으로 구성한 에세이집. '나는 이름이 없다' '사람들은 점이라고 부른다'로 시작해 '하나의 점으로 남고 싶다' '영원히'로 끝나는 이 책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로 책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강씨는 1998년 비록 사고로 인해 불발에 그치긴 했지만 전투기로 하늘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시도하는가 하면, 유리판 위에 감자를 키워 '세상에서 가장 긴 감자 줄기(2m25㎝)'로 기네스북에 오른 일 등 다양한 "사고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1998년 칸영화제 비경쟁부문 공식 포스터를 먹으로 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일본 후쿠오카 'Asia Month' 행사 포스터를 한지를 이용해 제작, 호평을 받기도 했다.
남이섬의 사장직을 맡아 14만평 대지에 동화나라를 일구고 있는 강씨는 각종 이벤트로 남이섬을 "사람과 자연이 아무런 거부감없이 마주할 수 있는 땅"으로 만들고 있다. 남이섬에는 현재 토끼 250마리가 뛰놀고 있으며 이번 주말에는 타조 7마리가 들어와 방목하게 된다.
2005년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을 앞두고 강씨는 올해 안데르센동화 순회전을 기획했다. 8개국에서 출간된 대표적인 안데르센 동화집의 원화와 안데르센 육필원고가 전시되는 이번 순회전은 3월 14일부터 10월까지 예술의전당, 남이섬, 광주시립미술관, 서울랜드에서 열린다. 「포인트 스토리」130쪽. 1만2천원. 「나는 남이섬에서 산다」 152쪽. 9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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