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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명절음식 활용 아이디어

예년에 비해 짧았던 추석연휴 탓인지 연휴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는 이들이 많은 한 주다. 이런 후유증은 사람의 몸에서만 앓는 것은 아닌 듯하다. 차례상에 올리느라, 손자손녀들 배불리 먹이려고 잔뜩 해 놓은 음식들로 가득한 냉장고도 몸살을 앓고 있다.
아무리 적게 차려도 항상 남게 마련인 명절음식들. 남은 음식을 먹어 치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럴 때 주부들의 센스가 필요한 것. 재치 있는 주부들의 남은 명절음식 재활용 법을 알아보았다.

◆송편
하루만 지나도 금새 굳어버리는 송편은 만들자마나 먹을 만큼만 남겨놓고 말랑말랑할 때 바로 냉동시키는 것이 좋다. 이렇게 냉동시킨 송편을 실온에서 해동시키면 다시 쫄깃한 송편이 된다. 시기를 놓쳐 떡이 굳어버렸다면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은근한 불에 구어 먹는 것도 색다른 맛을 즐기는 방법이다. 불에 구운 떡은 꿀이나 설탕에 약간의 계피가루를 찍어서 먹으면 바쁜 출근길 아침식사 대용으로나 출출함을 느끼는 오후에 좋은 간식이 된다.

◆전이나 빈대떡
차례상에 필수로 오르는 것이 바로 전이다. 전류는 먹고 남으면 무조건 냉동실에 넣어둔다. 그리고 찌개를 끓일 때마다 몇 조각씩 넣으면 모듬전 전골로 변신한다. 또 한입크기로 썰어서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물엿, 다진마늘, 참기름으로 조림장을 만들어 꽈리고추와 함께 넣고 조리면 맛있는 반찬이 된다.

◆잡채와 나물
잔칫상에 빠지면 섭섭하다는 잡채나 나물들은 잠시만 실온에 두어도 금새 상하고 만다. 잡채나 나물이 남았을 때는 춘권피에 한입분량을 넣고 돌돌 말아 180도의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낸다. 이것을 초간장을 곁들이면 멋진 퓨전 요리가 탄생된다. 나물에 김치를 송송 썰어 넣고 부침개를 만드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이다.

◆북어
차례상에 올렸던 북어는 잘게 찢어서 북어볶음이나 북어찜, 북어강정으로 만든다. 북어를 물에 잠깐 담갔다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뼈를 발라낸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녹말가루를 입히고 160도의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낸다. 그리고 고추장, 미림, 고춧가루, 설탕, 아몬드, 물엿을 넣고 걸쭉하게 끓인 조림장에 튀겨낸 북어를 버무린 뒤 슬라이스 된 아몬드 가루를 묻히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북어강정이 완성된다. 또는 북어에 쇠고기를 넣어 찹쌀구이를 하는 것도 별미다.

◆과일
차례용 과일은 머리부분의 껍질을 벗겨 놓기 때문에 먹을 때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이럴땐 사과는 사과쨈을 만들고, 배는 고기요리에 갈아서 넣거나 꿀이나 흙설탕을 넣고 졸여서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기침 감기약으로 쓰면 된다. 과일을 다 썰어서 후르츠 젤리로 만들어 아이들 간식으로 내 놓으면 인기 만점 '엄마'가 될 것이다.

이혜진기자 lhj@kg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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