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양 부회장이 숨진 뒤 건물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고 레슬링 선수들은 쫒겨날 처지에 놓였었다. 이에 도체육회는 1억6천만원을 지원, 레슬링전용체육관 건물을 임대해 레슬링 선수들이 계속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지난 2003년 새로운 건물주가 나타나 더이상 임대를 할 수 없다며 건물을 비워줄 것을 요구했고 결국 19년 동안 도내 레슬링 스타의 산실인 경기도레슬링전용체육관은 문을 닫게 됐다.
도체육회는 2004년 11월 송죽동 전용체육관 임대료로 사용했던 1억6천만원으로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 2층 단독주택을 합숙소를 제공했지만 이같은 지원이 타 종목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도의 지적으로 오는 11월 합숙소를 폐쇄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도체육회는 레슬링선수들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선수들이 보금자리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대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제는 도내 레슬링인들이 나서 후배들을 지원해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유도회의 경우 유도회관 건립을 위해 도내 유도인들이 힘을 모아 모금을 했고 결국 모금액과 도의 지원금으로 유도회관을 마련하게 됐다.
레슬링전용체육관의 필요성을 누구보다도 절실히 느끼는 것은 도내 레슬링인들일 것이다. 하지만 도내 레슬링인들은 그동안 어린 선수들의 어려움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해 왔다.
훈련장이 없어 도내 학교 체육관 등을 전전하고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종목우승을 일궈낸 후배들의 열정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레슬링인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2003년 송죽동 레슬링전용체육관이 문을 닫을 당시에도 레슬링인들이 힘을 모아 전용체육관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공허한 메아리가 돼 버렸었다.
이번에 어린 선수들의 숙소가 사라진다면 경기도 레슬링 발전에 치명적인 과오로 남을 수도 있다.
레슬링 발전을 고민하고 어린 선수들이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레슬링인들의 지원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