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교향악단(수원시향)이 130회, 131회 정기연주회를 수원과 서울에서 각각 개최한다. 이 가을의 향연은 27일 오후 7시 30분에는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내달 2일 오후7시 30분에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두 공연에서 연주될 곡은 모차르트의 서곡 '후궁으로부터의 유괴' K.384와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 B단조 op.104,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 C단조 op.67 등 3곡이다.
이번 연주회는 KBS교향악단을 이끌고 아름다운 선율을 북녘 땅에 선사하고 돌아온 박은성 수원시향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았고,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은 현재 뉴욕 솔리스트 수석 첼리스트와 캘리포니아 주립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고봉신씨가 협연한다.
첫 번재 연주곡 모차르트의 서곡 '후궁…'K.384는 1782년에 초연된 동명 오페라의 서곡으로 터키의 후궁에서 소재를 택한 동양적이고 액조틱한 희가극이다. 이 곡은 모차르트의 창작력이 가장 왕성하고 원숙한 시기로 접어든 최초의 작품인 만큼 젊은 감각이 담긴 밝은 곡이다.
두 번째 곡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B단조 op.104 역시 체코슬로바키아의 국민적 작곡가 드보르작의 원숙기에 속하는 작품이다. 작품 구성은 모차르트가 만들어 놓은 근대 협주곡의 형식이며 첼로가 노래하는 폭넓은 남성적 위엄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마지막으로 연주될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 C단조 op.67는 베토벤이 교향곡 '영웅'의 완성 이전에 작곡하기 시작했으나 4번 교향곡을 쓰면서도 내놓지 않고 있다가 5년에 걸쳐 고치고 다듬에서 만들어낸 걸작이다. 이 곡은 그의 제자 안톤 신틀러가 쓴 베토벤의 전기에 "어느날 베토벤이 제1악장을 가리키면서 '운명을 이와 같이 문을 두드린다'라고 하였다"라는 대목이 있어서 일본에서 '운명'이라는 별명을 붙여서 불리게 됐다는 설이 있다.
이번에 수원시향이 마련한 두 차례의 연주회는 들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주는 걸작들을 감상할 좋은 기회가 될듯하다.
이혜진기자 lhj@kgs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