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앞에서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341일째 밤샘 천막 농성중인 전국철거민연합회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12일 오전 6시30분쯤 전격 이뤄졌다.
수원시는 12일 시청 앞에서 생존권 보장 및 이주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천막 농성중인 전국철거민연합회에 대해 시청 및 구청 노점상 단속원 등 모두 130여명을 동원, 텐트 2개와 현수막 2개 및 차량 3대를 견인 조치했다. 전국철거민연합회 회원 100여명은 오후 2시40분쯤 행정 대집행에 대한 시장 사과 등을 요구하며 시 청사 진입을 시도하는 등 거친 항의를 펼치며 경찰과 대치했다.
또 전국철거민연합회 측은 자신들의 요구가 이루어질 때까지 천막농성을 계속할 것이며 새벽 이른 시간 행정대집행을 행한 시 행정을 비난했다.
전국노점상철거민연합회 관계자는 “주민들이 살 자리 조차 마련해 주지 않고 무조건 나가라고 하는 시 행정을 이해 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