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수도권 관광거점 도시로 육성된다.
수원시의 관광거점도시 육성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등 많은 관광 자원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투자와 지원이 미흡해 관광객들이 체류하지 못하고 경유하는 등 경제적 효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원시를 방문한 관광객은 모두 329만여명.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6.4% 증가한 350만여명의 관광객이 수원 등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한 경제 효과는 1천610억원 가량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관광거점 도시 육성을 위해 시는 모두 35억여원을 들여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활성화 계획을 마련하고, 분야별 중점추진전략을 세우는 등 23개 사업에 대한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중점추진전략은 관광자원의 직접홍보활동, 관광객유치를 위한 시책발굴, 축제프로그램 활성화, 선진 관광안내 시스템 구축 및 관광객 수용 여건 개선 등 모두 6개 분야다.
이와함께 6개 분야별 중점추진전략 세분화 사업으로 모두 23개 사업이 중점 육성된다.
시는 게임올림피아드와는 별도로 오는 22일부터 4일간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상해세계여유자원박람회에 참여,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알리는 등 모두 8곳의 국내·외 관광 박람회에 참여한다.
또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로 화성을 개발하는 등 행사관람을 위한 외래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여기에는 화성행궁의 상설 공연 및 볼거리, 즐길거리 등 체험 행사도 곁들여진다.
특히 수원을 관광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용인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이천·여주 도자촌 및 화성 용주사, 융건릉 및 포구 등과 연계된 홍보 등 관광상품이 개발된다.
또한 올해 10월 열릴 예정인 화성문화제는 지역 수준에서 탈피, 국제 수준의 문화제로 확대·추진되는 등 문화관광도시 추구를 위한 격조 높은 전통문화 축제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그동안 수원은 많은 관광 자원에도 불구하고 관광 거점도시가 아닌 경유형 도시로만 이용돼 왔다”면서 “수도권 관광거점 도시 육성을 위해서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지만 관광객들이 머물 호텔 하나 변변치 않은게 수원의 현실이어서 시급한 문제부터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