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으로 보이는 20대 남자가 택시 운전 기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탈취해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오후 11시50분쯤 의정부시 가능동에서 미국인 20대 남자가 자신이 타고 가던 모범택시 운전기사 윤모(64)씨를 때린 뒤 택시를 빼앗아 타고 달아났다.
택시기사 윤모(64)씨는 경찰에서 “서울 을지로에서 미군으로 보이는 20대 남자를 태우고 한미연합사령부로 가던 중 20대 남자가 의정부시 가능동에서 갑자기 주먹으로 얼굴을 마구 때린 뒤 택시를 훔쳐 달아났다”고 말했다.
모범택시는 사건발생 1시간여만에 의정부시 호원동 도로변에서 발견됐고 피해 물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발견된 윤씨의 택시를 감식하는 한편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170㎝에 금발머리, 흰색 티를 입은 20대 남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