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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LA폭동사태 우려 가슴 졸이며 출입 삼가

美 대학 총기 난사 한국계 현지교민 반응
아들 연수보낸 학부모 “빨리 귀국하라” 종용도

17일 신세계백화점 죽전점이 교통영향평가에서 택시승강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던 주차빌딩 1층 공간을 라바콘으로 막은 채 영업에 나서 택시들이 이용을 하지 못하는 등 백화점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택기기사 등 위치 몰라 백화점 앞 정차

분당·광주 방면 차 뒤엉켜 위험 초래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지난 16일 발생한 학원총격사건의 용의자가 초등학교때 미국으로 이민간 한국계로 밝혀지면서 국내는 물론 현지 교민 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현지 교민들은 앞으로 한국인에 대한 테러와 기피 등 각종 불이익이 닥쳐올 것이라며 크게 걱정하고 있다.

정부는 17일 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라 외교통상부장관 주재의 대책 회의를 열고 현지 주민들에 대한 안전과 외교적인 문제 등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범인의 신상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정부는 당초 범인의 신원이 아시아계로 알려지면서 ‘한국계’로 드러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워싱턴주재 주미대사관에 비상근무를 지시하는 등 피해 상황과 현지 수사당국의 수사 현황등을 체크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하지만 우리나라 시각 밤 10시쯤 범인이 초등학교때 미국의로 이민을 간 ‘한국계’로 밝혀지면서 범인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주력하는 등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다.

범인이 초등학교 2학년때 미국으로 이민간 조승휘(23)씨로 밝혀졌다는 보도를 접한 시민들은 이번 사건이 제2의 LA폭동 사태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아들이 미국 LA에서 언어연수중인 여모(48·여·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씨는 “어제 언론 보도 이후 아들에게 급하게 전화를 걸어 아들의 안전을 확인했으며, 아들은 다행이 학교에서 돌아와 무사하다는 것을 알고 안심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여씨는 이어 “혹시나 이 같은 사고가 몇년 전 일어난 LA폭동으로 이어질까 염려가 된다”면서 “한국계라는 소리를 들은 이상 아들의 안전을 위해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씨는 아들과의 통화에서 “아직 현지에서 폭동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지만 미국 내에서도 워낙 큰 사건이라 교민 사회뿐 아니라 도시 전체가 술렁이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여씨는 또 “범인이 아시아계라는 보도가 나온 후부터 일부 교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자신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라며 “벌써부터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교민사회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수시로 현지 상황을 파악하는 등 혹시나 있을 지 모르는 교민들의 피해 예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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