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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관광’ 하나로 통합

[수원문화사업을 말하다]
정책 결정 시간단축·예산 절감 등 ‘문화중심도시’ 틀 마련

수원시가 수도권관광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역사성 있는 관광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양분화된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가장 선행되야 할 문제가 ‘관광 수원’이란 원대한 포부를 만들어 갈 중심이 바로 서야 하기 때문이다.

 

<글 싣는 순서>
1. 비슷한 업무영역
2. 무늬만 전문성
3. 조직개편 시급

현재 수원시의 문화정책은 이원화 돼 있다.

시 본청에 문화관광과가 있고 화성행궁 사업을 벌이는 화성사업소가 있다.

그래서 박물관 사업도 따로따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문화관광과는 5급 사무관 체제이고 화성사업소는 4급 서기관 체제여서 정책을 결정하는 것도 화성사업소 보다 본청인 문화관광과가 더 느리다.

문화관광과는 국장과 시장, 두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화성사업소는 사업소장이 직접 시장에게 보고하기 때문이다.

문화관광과는 215억원을 들여 박물관 사업을 벌이고 있고 이와 별도로 수도권관광 거점도시 육성을 위해 35억원을 사용하고 있다.

화성사업소는 65억을 들여 지난달 25일 화성홍보관을 개관했고, 화성박물관을 위해 590여원을 사용하는 등 화성행궁사업에 20여년 동안 모두 2조원 가량을 쏟아 붓고 있지만 문화관광의 구심점은 나눠져 있는 실정이다.

수원시와 비슷한 여건을 가진 전라북도 전주시는 지난해 8월 문화와 관광을 아우르는 조직개편을 단행, 전통문화국을 신설했다.

조직개편의 이유는 전주시가 가진 특수성을 부각시키고 마케팅적인 측면과 전주의 전통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조직의 핵심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전통문화국을 전통문화진흥과와 문화관광과, 한브랜드과 등으로 나눠 문화 관광의 중심 행정이 될 큰 틀을 마련했다.

문화관광과에서는 전통한옥지구를 관장하고 한브랜드과의 경우 전주가 가진 한지와 한복 등을 알리고 일을 담당한다. 또 전통문화진흥과는 전주가 가진 각종 문화에 대한 마케팅적인 측면을 담당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의 중심은 단연 전통문화국이다.

이처럼 전통문화국이 생기면서 전통문화국 운영에 대한 조언도 잇따르고 있다.

전북지역 언론들은 “수원에 화성행궁이 생기면서 수도권의 중심인 수원시에 관광객을 뺏기고 있다”면서 “전주시가 전통문화국을 통해 ‘전통만 있는 도시’가 아니라 전통과 문화를 지키면서 마케팅까지 성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시가 추진하는 전통문화 사업과 박물관 사업은 수원시에 비해 터무니 없이 작지만 우리가 가진 특수성이 분명하기 때문에 관광객 유치와 전통성을 살리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위해 문화와 관광 등 전체를 통합 관리 할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돼 전통문화국이 태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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