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들여 상담실·쉼터 개설
불우이웃돕기 사랑나눔 앞장
“청소년들이 잘못가는 길을 예방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봉사한 것 뿐인데, 정부로부터 큰 상을 받고 보니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으로 알겠습니다.”
이는 지난 25일 서초동 대법원 대강당에서 열린 법의 날 유공자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김명달(46·의정부 예다움 웨딩부페 대표) 법무부 범죄예방위원의 수상소감이다.
이날 표창 수여로 뿐만이 아니라 김 위원은 의정부지역에서 비행 청소년들의 대부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90년 범죄예방위원으로 위촉되면서부터 보호관찰 청소년 및 기소유예 대상자들의 선도활동에 꾸준히 종사해 오고 있기 때문.
그는 지난 2002년부터는 의정부보호관찰소 특별범죄예방위원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4년 4월에는 자신의 농장 한편에 사재 1억2천만원을 들여 건평 60평의 청소년 상담실 연심재를 개설해 대상 청소년들의 쉼터로 제공해오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같은 활동을 위해 지난 2003년에는 한국 교정복지 전문학교에서 교정교육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경기대 대학원의 범죄예방전문화 과정을 수료하는 등 전문가적 자질을 갖추어 왔다.
김 위원은 현재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의정부지역협의회 보호관찰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의정부교도소 교정협의회 부회장, 의정부보호관찰소 특별범죄예방위원협의회 회장 직을 맡아 누구보다도 열심히 직분을 수행하고 있다.
김 위원의 봉사할동은 비단 청소년들에게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매년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불우한 보호관찰대상자들에게 사랑의 쌀 등을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특히 노인복지시설에 수용된 치매노인들에 대한 지원, 소년소녀 가장, 출소 후 생활기반이 없어 어려워하는 하는 이를 위한 갱생보호 활동, 화재를 입은 어린이 복지시설에 대한 지원 등 열거하기도 힘든 선행을 마치 자기 가족의 일처럼 돌봐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농지 8백여평에 참사랑 나눔터 영농단지를 조성해 이곳에서 나오는 오이와 가지, 호박, 감자, 옥수수 등의 농작물을 노인 복지시설 실로암 천사의 쉼터 등 7개 불우이웃시설에 전달했으며, 올 해에도 감자와 고구마 등을 경작 중에 있어 올 가을 어려운 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러한 김 위원에게 봉사활동에 대한 의미에 대해 물어봤다. 돌아온 김 위원의 대답은 “내가 받은 사회의 도움을 되돌려주고자 하는 마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는 답변이다.
덧붙여 청소년들을 중점적으로 돕는데 대해서는 “다만 미래가 있는 청소년들을 돕는게 더욱 가치있는 행동이라고 생각되었을 뿐이지 돕는 대상을 굳이 가리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향후 봉사활동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김 위원은 “계획이란 것은 없으며, 자신의 능력 안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보듬어 안는 활동은 지속적으로 실시 될 것이며, 다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과 보살핌을 나누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과 그러기 위해서는 성인들이 모범적인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