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복용 이천시의원 천막 농성 군부대 반대 주민들 동참 여론
특전사, 기무부대 등 국방부의 군부대 이전 발표에 이천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성복용(50) 이천시의회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백사면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7일 이천시와 군부대 이천이전 반대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성복용 의원은 6일 오후 1시부터 백사면 도지리 군부대 이전반대 출입통제 초소 앞 천막에서 이틀째 단식농성 중이다.
성 의원은 “지역구인 백사, 신둔면이 국방부와 토지공사의 일방적인 군부대 이전계획으로 그동안의 평온이 하루아침에 깨지고 주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 있다”며 “지역의 시의원으로서 군부대 이전에 항의하고, 주민들의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이어 “일부 소수 주민들은 군부대 이전에 대해 ‘국가안보사업인데 막을 수 있겠느냐’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일개 시의원이 단식을 한다고 해서 군부대가 이전 철회가 바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의원이 밥까지 굶어가며 농성을 하면 이러한 인식은 불식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단식농성 소식이 전해지면서 백사면 비대위와 주민들 사이에서 단식 동참 여론이 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