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 서울경마공원이 여름이 성큼 다가온 6월을 맞아 가족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대형 풀장인 ‘워터바이크’는 KRA가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식혀준다고 자신만만해 하는 놀이기구다.
가로 15m 세로 13m 깊이 50㎝의 ‘워터바이크’는 45톤의 물을 채워 만든 보트장에 놀이기구를 띄워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지난 2일 개장 첫날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고 현재 10대의 보트를 운영중이다.
탑승시간은 5~10분 정도로 다른 놀이공원에선 5분 탑승 이용료를 5,000원 받지만 공익차원에서 무료로 가동하고 있다.
지난 9일 서울경마공원을 가족과 함께 온 김민지 어린이는 “물장난도 할 수 있고 놀이기구도 타서 너무 좋다”며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전담요원 2명을 배치, 만에 하나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어 안심해도 좋다.
오는 10월까지 매주 일요일 운영하는 어린이 상설 체험장이 또 다른 맛을 선사한다.
2개월 단위로 테마를 바꾸는 체험장은 도시 어린이들이 좀체 접할 수 없는 도자기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놀이용으로 사용가능한 탈 만들기 등이 열린다.
주로 내 공원 몽골텐트에서 펼쳐지는 체험장 이용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나 야간경마기간 중엔 오후 3~8시까지다.
볼거리로는 야생화와 장미정원이 기다린다.
주로 내 공원에 위치한 ‘장미정원’은 1,210평 규모에 ‘기테 드 프랑스’ 란 특이한 품종 등 64종 총 7,160본이 설치돼 온 천지가 장미향기로 가득하다.
또 사람들의 시선이 닿는 곳곳마다 난간걸이 화분 등 각종 화초를 심어 경마공원을 ‘플로토피아(꽃의 세계)’로 탈바꿈시켰다.
이 밖에 유모차, 돗자리, 어린이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조랑말 체험, 경마승마체험기 시승 등 각종 이벤트를 모두 공짜로 즐길 수 있다.
주말 막히는 길을 피해 지하철을 이용하면 편안한 나들이를 할 수 있고 입장료 800원이면 이 모든 시설을 이용하는 서울경마공원의 유혹을 쉽게 뿌리치기란 쉽지 않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