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에서 한 여름 밤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걸쭉한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KRA(한국마사회)는 야간경마가 벌어지는 오는 14일부터 8월12일까지 휘황찬란한 조명을 받으며 질주하는 말들의 행진 속에 다양한 축제의 향연을 벌인다.
▲빛으로 꾸민 세상 ‘루미나리에와 별자리’
서울경마공원 정문 입구에 다다르면 약 2만개의 전구로 장시된 초대형 루미나리에가 빛의 향연을 벌인다. 말편자 모양의 고객전용통로 입구는 현란한 오색 빛의 루미나리에가 어우러져 마치 동화 나라에 온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주로 내 공원 입구는 ‘비밀의 통로’를 연상시키는 신비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지하통로는 ‘각종 별자리’와 ‘다양한 조명의 빛’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관람대 옆 솔밭과 그 옆 통로에도 별 모양의 아트스페이스와 루미나리에가 설치된다.
▲라이브 공연
14일부터 8월12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10일간은 주로 내 공원 장미원 부근과 관람대 옆 소나무 숲에서 라이브 공연 및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미사리 라이브 카페 모임 ‘미사모(미사리를 사랑하는 모임)’를 주축으로 7080 통기타 및 팝, 재즈 등 대중성 있는 레퍼토리로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특히 관람객을 대상으로 노래자랑도 실시할 예정이며, 공연 도중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깜짝 이벤트도 펼쳐진다.
▲뼛속까지 시원한 ‘아이스 쿨 존’
높이 약 10m의 대형 ‘에어 미끄럼틀’과 뼛속까지 시원한 ‘아이스 쿨 존’은 가까운 수도권에서 피서를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장소다.
휘황찬란하게 불 밝힌 주로를 힘차게 질주하는 경주마들의 모습과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은 경마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묘미를 안겨준다.
KRA는 이 기간 중 STC교류 특별기념경주(15일)를 비롯해 대상경주인 SBS배(22일), YTN배(8월5일), 코리안오크스(8월12일) 등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