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말레이시아 양국의 우호증진과 경마산업 증진을 위해 마련된 ‘제3회 STC(Selangor Turf Club) 교류 기념’ 경주가 오는 15일 열린다.
출사표를 던진 마필은 총 14마리로 이 중 ‘사우스다비’, ‘북청’, ‘더트킹’, ‘댕키즈팔’ 등이 근소하게 비교우위를 점한 가운데 ‘탑포인트’, ‘제왕의힘’ 등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볼 것으로 보여 경주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말레이시아 초청 기수 아즈하 빈 이스마일과 잭슨 로의 활약도 관심사다.
아즈하 기수는 기승 가능중량이 50㎏이고 통산 기록은 8천476전 927승. 올해는 210전 25승, 2착 30회를 차지하며 말레이시아 기수 다승부문 3위를 달리고 있는 베테랑이다.
잭슨 로는 통산성적 333전 34승. 올해는 151전 21승, 2착 14회로 동 부문 5위를 달리고 있는 신인 기수이며 기승 가능중량은 48㎏이다.
통산 전적 6전4승으로 승률과 복승률 모두 66.7%를 기록 중인 ‘사우스다비’는 직전 경주에서 우승, 최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선입과 추입 모두 가능한 형으로 다양한 작전 전개가 강점이다. 경쟁 마필 중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댕키즈팔’을 경주 막판 추입으로 꺾은 경험이 있다.
‘북청’은 통산 전적 3전 2승, 2착 1회, 승률 66.7%, 복승률 100%를 기록하는 등 장래가 촉망되는 신예 마필이다. 비교적 짧은 경주거리인 이번 경주에서 선행으로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작년 동일 경주에서 ‘더트킹’에 목차로 밀려 2착을 한 쓰라린 경험이 있어 복수전에 성공할 지가 관심거리다.
통산 전적 4전 3승, 승률과 복승률 모두 75%를 기록 중인 ‘더스킹’은 직전 경주 포함 쾌조의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선입형 마필로 경주 초반 경주 전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구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강력한 경쟁 상대인 ‘북청’, ‘새로운 비술’ 등을 제친 경험이 있어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통산 전적 6전 3승, 승률과 복승률 모두 50%를 기록하며 데뷔 초반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새로운 비슬’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데뷔 초반 ‘북청’, ‘더트킹’에 비교적 대차로 밀렸던 경험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출주마 중 가장 경주 경험이 많은 ‘댕키즈팔’은 최근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고 있진 못하나 이번 경주가 마령에 의한 단일 중량임을 감안하면 입상권 도전이 충분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