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기독교연합회(이하 연합회)와 과천에 본부를 둔 신천지예수교(이하 신천지)간에 종교적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과천 시청 대강당에서 연합회가 주축인 신천지대책 과천시 범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 발대식을 열었다.
과천시노인회장, 과천환경21실천협의회장, 과천지키기 시민연대 사무총장 등 일부 사회단체도 동참한 이날 시민연대는 피해 가족들의 간증에 이어 성명서를 통해 신천지에 대한 대응과 입장을 표명했다.
시민연대는 성명서에서 “과천을 ‘에덴’, ‘동방’이라고 주장, 성지화하려는 작업(부동산 매입)을 진행해왔다”며 “더 이상 과천을 혼란에 빠뜨리지 말고 과천을 떠나라”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또 “신천지는 ‘추수군’, 포교로 각 교회 교인을 포섭하는 전도방식으로 교회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며, “추수꾼 포교 활동을 즉각 중단 하라”고 요구했다.
시민연대는 이와 함께 “시는 뉴코아 집회활동에 대해 교통, 환경평가를 실시하고 용도변경 허가를 취소할 것과 신천지의 불법 사항 등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이날 발대식을 계기로 8월 중 범시민궐기대회와 전국적으로 퇴출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도 밝혔다.
이와 관련, 신천지는 지난 2일 과천 그레이스호텔 미라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천지는 과천에 교회를 건립하려고 하는 것이지 대규모 성지를 조성하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