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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의 간을 빼먹지…

택지개발사업 시행사 직원 사칭
식당·주부 상대 사기행각 잇따라

최근 오산시에 택지개발사업 시행사 직원을 사칭한 40~50대 남자들이 식당가와 주부들을 상대로 일자리를 주겠다며 금품을 갈취하는 등 사기행각을 저지르는 사례가 잇따라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은 1~2명씩 돌아다니며 식당가와 주부들을 상대로 일거리나 취직을 시켜주겠다고 속인 뒤 교묘한 수법으로 돈을 뜯어 내고 사라지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22일 식당가와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쯤 50대 남자 1명이 세마동 S식당을 찾아와 자신을 주택공사 직원으로 소개한 뒤 “인근 택지개발 현장에서 일할 주부를 구하고 있다”고 속였다.

이에 식당 주인 소개로 주부 L(56)씨를 만난 이 남자는 “사무실 가는 길에 시내에서 비품을 사야 하는데 깜빡 잊고 지갑을 놓고 왔으니 50만원을 빌려 달라”고 속였고 L씨는 아무런 의심없이 돈을 찾아 건넸으나 그후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 앞서 이달초 40대 남자가 B식당에 들러 여주인 K씨에게 “주택공사 직원인데 택지개발 공사장 인부 30여명이 장기간 식사할 식당과 현장에서 일 할 주부를 찾고 있다”고 제안했다. 잠시후 K씨의 연락을 받고 식당에 도착한 남편 L씨가 이를 수상히 여겨 소상히 캐묻자 이 남자는 말을 얼버무리며 도망가듯 황급히 문을 나섰다는 것이다.

L씨는 “최근 오산에 세교지구 등 택지개발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시행사 직원을 사칭한 40~50대 정체불명의 남자 몇명이 식당가나 주부들에게 접근해 교묘한 방법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경찰서는 “이 같은 사기 사건이 경찰에 정식으로 접수된 건 아직 없다”며 “즉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사실여부를 조사할 것이며 더 이상 피해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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