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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도의원 무분별 줄서기 民意버린 잘못된 착각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전이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들이 염불보다 잿밥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도의원들은 도의회 하휴기간에 지역민심과 현안과제를 파악, 의정활동에 활용하는 계기로 삼기보다는 특정 후보 줄서기를 통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눈도장 찍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의원들의 이러한 모습은 어느정도 예견된 것이라는 시각이다. 한나라당이 현직 도의원들에 대해 당협위원장 불가 방침을 거듭 밝히면서 도의원들의 국회 입성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로 이를 탈피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특정 후보 줄서기를 통한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한 도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이 공천권 등 사실상 전권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의원으로서는 한계를 극복할 방안이 없는 것이 현재 실정”이라며 “정치는 모험이고 대선이 있는 올해 도의원들로서는 정치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며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이 때문인지 거의 대부분 도의원들은 특정 후보 당선을 위해 8월 폭염도 아랑곳 없이 열성을 다하고 있다. 일부 도의원들의 과잉충성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상대 후보를 지지하는 도의원들을 비난하는 등 양분된 모습도 나타나고 있어 경선후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도의원들의 이같은 모습에 대해 도민들의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회기가 없는 하휴기간에 자신들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민의를 살피는 것은 등한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도민은 “도의원에 선출해 준 것은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는 이유에서인대 특정 대선주자를 위해 지역현안을 등한시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신이 해야 할 일보다 줄서기에 열을 올리고 있으니 도의원으로서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도의원들이 국회의원을 꿈꾸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당연한 모습이다. 하지만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 듯 지역민들을 위한 자신의 할일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최우선 덕목이란 점도 되새겨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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