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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해외 건설의 풀어야 할 과제

해외건설은 올 들어 7월 현재 해외공사를 170억 달러 수주해 지난해 역사상 최고 기록인 165억 달러를 이미 넘었고 연말에는 2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중 중동에서의 수주액이 111억 달러로 해외 총 수주액 170억 달러의 65%이고, 아랍에미리트(UAE)에서의 수주금액은 49억4000만 달러로 중동 수주액 111억 달러의 44.5%를 차지하고 있다.

UAE의 두바이가 석유고갈에 대비한 산업구조 개혁으로 총사업비 260억 달러를 투입하여 두바이의 5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두바이 앞바다에 야자수 모양의 인공 섬을 만드는 팜 아일랜드와 세계 지도모양의 인공 섬을 조성하는 더 월드, 세계에서 제일 긴 아라비아 인공운하로 해안선을 늘리는 두바이 워터프런트, 세계최대의 테마 파크 등 4개 대형사업과 200여개 중소사업으로 이루어진 두바이 랜드, 세계에서 제일 높은 건물인 버즈 두바이 등이 건설되고 있다.

버즈 두바이의 건설공사를 수주한 삼성물산 등 국내 12개 건설회사가 UAE의 27개 건설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인근 카타르에서 대우와 GS건설 등 5개사가 석유화학플랜트 건설공사를 진행 중이고, 쿠웨이트에서는 현대가 7억 달러 규모의 발전 플랜트 건설공사, SK건설이 6억 달러 규모의 원유 집하시설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지금도 두바이가 발주하는 28건, 43억 달러 규모의 건설공사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하려고 국내 건설회사들이 총력전을 펴고 있다. 해외건설협회는 중동지역에서 발주되는 건설공사의 20%가량을 우리 업체들이 수주하여 양적으로 성장했을 뿐 아니라 수주 내용도 좋아졌다고 한다. 70~80년대는 토목 건축 분야만 수주했지만 지금은 수익성이 좋은 플랜트건설이 80% 수준으로 늘었고 건축사업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발주처의 요구가 점차 까다로워져 도급건설공사의 수익성은 나빠졌고, 건축사업도 분양으로 투자비를 회수해야 하는 경영의 어려움이 가중되어 해외건설의 앞날이 밝은 것만도 아니다.

대형 건설업체들이 해외 건설사업을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건설공사의 도급 수주에 급급하고, 수주가 어려운 중견 업체인 반도건설, 신성건설, 현진, 성원건설 등이 건축사업과 구도심의 재개발사업을 주도하는 것이 문제이다. 거꾸로 대형 업체들이 해외 건설사업경영의 주체가 되어 건설공사를 발주하고 중견 업체들은 도급공사에 주력하여 해외건설은 수주 량보다 수익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모아야 한다. 수익성을 확보하는 건설사업 경영이 앞으로 연구해서 풀어야 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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