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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골프장 수요예측 “뻥튀기”

인천시민위“개발욕심에 이용인구 13만여명 부풀려”
계양산 등 골프장 추가증설 재검토 촉구

인천시가 지난 2월 인천시 골프장 이용인구 및 수요 예측자료를 허위로 부풀려 작성해 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추진 인천시민위원회(이하 인천시민위)는 12일 성명을 내고 당시 인천시가 작성·제출한 자료를 인천시민위원회가 검토한 결과 인천시가 의도적으로 골프장 수요예측 자료를 허위로 부풀려 작성한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인천시민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문화관광부가 발표한 ‘국민체육활동 참여 실태조사(설문조사 8천944명)’ 근거에 의해 인천시 연간 골프인구는 약 41만4천명으로 나타났으며, 인천시민위의 조사결과 2006년 인천시 소재 4개 골프장 이용인구는 65만6천명(스카이72: 30만명, 국제CC: 12만4천명, 그랜드CC: 12만9천명, 송도CC: 10만3천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인천시는 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현재 인천시민 골프인구는 9만8천명이며, 연간 골프장 이용인구를 96만명으로 추산하고, 시에서 운영중인 스카이72를 비롯한 4개의 골프장 이용객을 2006년 기준 79만명으로 집계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이 부풀린 자료를 근거로 시는 오는 2012년에는 골프인구가 125만4천명으로 증가해 14.8개의 골프장이 필요하다며, 현재 골프장(18홀 환산 6.4개) 대비 8.4개의 골프장 추가 증설이 필요하다고 작성된 자료를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해 지난 2월 남촌동(18홀), 서운동(9홀) 골프장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인천시민위는 인천시민을 제외한 타 지역의 골프이용객(2006년 24만2천명 추산)이 관내 골프장을 이용하는 것까지 감안하더라도 계획확정된 골프장보다 0.1개 정도의 증설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며, 역시 골프장 추가 증설계획이 불필요하다 덧붙였다.

그러므로 인천시민위는 시는 기초자료와 현황을 왜곡과장하고 허위로 골프인구와 골프장 수요를 부풀렸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행위는 지방정부가 건설업 등 개발업자의 이익에 편승해 바람직한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있지 않다는 반증이며, 일부 개발관료는 개발업자의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도덕불감증에 빠져있다는 것.

인천시민위는 허위과장 된 자료를 작성한 담당자와 책임자의 처벌을 요구하며 계양산 골프장을 비롯한 추가적인 골프장 증설에 대해 전면재검토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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