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인 탈레반에 의해 한국봉사단원이 피랍된 지 27일째가 됐다.
27일이 지나는 동안 봉사단을 인솔했던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가 주검이 돼 한국으로 돌아왔을 뿐 21명의 피랍자는 여전히 무장단체의 그늘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 그들이 살아있고 2명의 여성이 풀려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봉사단원들이 피랍된 뒤 피랍자 가족들은 피말리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쏟아져 들어오는 외신보도에 하루에도 몇차례씩 희비가 교차되고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면서 더욱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피랍자 가족들은 외신보도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자신의 자녀, 형제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는 상황에서 전해져 오는 내용에 촉각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피랍자 가족들은 아랍권 국가의 대사관을 찾아가고 자체 UCC까지 제작하면서 애타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이들의 호소는 점차 공허한 메아리로 변하고 있다.
피랍 초기만 해도 높은 관심을 보였던 언론도 남북정상회담 발표이후 시들해졌고 국민들의 관심도 그만큼 줄어들었다.
하지만 아직도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이들을 괴롭히는 집단이 있다. 피랍자 가족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이들, 바로 악플러들이다. 봉사단 피랍이후 끊임없이 인터넷을 떠돌고 있는 피랍자들에 대한 악플들이 피말리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가족들에게 더욱 절망을 주고 있는 것.
피랍자 가족 대표인 차성민(30)씨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누나가 돌아오면 인터넷을 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피랍으로 받은 충격에 악플까지 보게 되면 더 많은 상처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보급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큰 사건이 날 때마다 각 포털사이트는 비난과 악의성 댓글들이 넘쳐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보급률에 비해 내용은 저급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 높은 보급률에 걸맞게 댓글도 수준높게 남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