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운영되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전문병원이 14일 인천에서 문을 열었다.
공공산재보험시설인 산재의료관리원은 이날 김성중 노동부 차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산재근로자 전문병동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인천중앙병원 6층 935㎡ 크기의 일반환자병동을 보수, 개선해 만든 전문병동은 58개 병실, 730여개 침상이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들의 진료편의를 위해 외국인 전용진료센터도 마련됐다.
또 외국인 환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소통이 가능한 의료인 10여명을 배치했으며 국가별 표준식단을 개발, 외국인 환자 입맛에 맞는 환자식을 제공한다.
김성중 노동부차관은 “인천중앙병원을 시작으로 외국인 산재근로자 전문병동을 더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늘 이 작은 시작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큰 등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료관리원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하는 분야는 소위 `3D 업종‘으로 산업재해 발생우려가 높아 외국인 산재환자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의료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전국에 있는 의료관리원 9개 병원으로 외국인 산재 근로자 치료를 위한 전문 진료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산재의료관리원은 외국인 산재근로자 전문병동을 개설하기 위해 지난 7월 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과 ‘외국인전문치료기관 진료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