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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운암지구 동부우회도로변 주민들 “차량소음 극심” 원성

방음수림대 ‘무용지물’

“차량 소통이 부쩍 늘어 나면서 밤낮으로 신경을 자극하는 소음 때문에 짜증만 납니다”

오산시 운암택지개발지구 내 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단지옆 동부우회도로를 통행하는 차량들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15일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는 총 사업비 1천750억원을 들여 지난 1995년 7월 원동 일대 76만㎡ 규모의 운암택지개발사업에 착수, 96년 3월 시와 시설인계·인수 협약을 체결했다.

이 운암택지는 아파트 8천700가구와 단독주택 100가구, 시청사, 학교, 공원 등 공공시설과 함께 인구 3만명을 수용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개설된 운암택지 옆 동부우회도로(왕복 6차선)변에 위치한 주공 1, 3, 6단지와 대동·청구아파트, 운암중학교 등 3천여 가구 주민들이 쉴틈 없이 달리는 차량들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차량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도로변에 수림대가 조성됐으나 방음 효과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B씨는 “도로변쪽 아파트는 차량 소음 때문에 창문을 제대로 열어 놓지 못해 요즘은 무더위와 소음공해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주민들은 “수림대로 조성된 나무들이 대부분 수령이 어리고 가늘어 방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시 차원에서 정확한 소음 측정과 더불어 방음에 강한 수종으로 보강식재를 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동부우회도로는 인근 화성,용인,평택,안성 등지로 연결되는 분기점으로 현재 교통량 조사대상 도로는 아니지만 최근 1~2년 사이 차량 통행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하루 수만대가 통행하는 국도 1호선 못지 않다.

시 관계자는 “현행 주택건설 관련법에 따른 소음 기준치는 65㏈로 규정돼 있고 지난해 이 지역을 측정한 결과는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며 “하지만 동부우회도로에 매년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소음 또한 높아질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당장 소음측정을 다시 해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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