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1 (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독자투고]노인 교통사고 예방 보호구역지정 추진을

이정인 <인천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우리나라는 현재 고령화 사회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2000년 65세 이상 노인비율이 7.2%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2026년에는 노인 비율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될 만큼 최고령 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이에 반해 우리 사회는 고령화 대한 준비가 많이 되지 않았다. 특히 교통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심각하다.

최근 2년간 통계에 의하면 전체 사망사고 중 노인 사망사고가 27%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 보행자 사고가 49%를 차지하고 그 중 53%가 무단횡단에 의한 사망사고 이다.

무엇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노인 교통사고의 증가의 요인으로는 노인인구의 증가, 노인 사회활동 증가라는 이유도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시각, 청각, 반응시간 등이 현저히 떨어지다 보니 위험한 교통상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없게 되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청에서는 ‘노인보호구역’ 지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을 선정한 뒤에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감소하는 성과를 거둔 것처럼 노인복지시설 주 출입문 반경 300m 이내의 도로 중 일정 구간을 지정해 사고 예방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노인 교통사고는 고령자의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 우선은 고령자 자신들이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주변의 상황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 스스로 최대한 예방을 해야 하고, 그 후 경찰의 교통안전교육 등을 통해 교통안전의식을 함양, 노인보호구역 등 정책적인 부분까지 추진해 적극적으로 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모든 국민이 언젠가는 노인이 될 것이고, 누구나 노인교통사고 대상이 될 수 있다. 운전자는 항상 주변의 고령자를 보호하고 고령자 스스로도 사고를 예방해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는 교통문화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