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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선 체제 가동한 범여권

유력한 야당인 한나라당이 20일 전당대회를 통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것과 때를 맞춰 범여권도 경선체제를 가동했다. 즉 민주신당은 21일 경선 후보 등록을 받기 시작했으며, 민주당도 27, 28일 경선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민주신당은 10월 14일, 민주당은 10월 7일 대통령선거 후보를 확정할 계획을 세워놓았다. 이 기간 동안 범여권도 경선 예비후보들간에 치열한 경쟁을 벌여 각각 후보를 결정, 오는 12월에 치를 본선에 나설 당의 스타를 국민 앞에 내세우게 된다.

이처럼 범여권은 현 단계에서는 단일화에 실패한 채 각개약진의 형식으로 후보를 뽑은 후 다시 단일화 협상을 통해 통합된 범여권 후보로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와 맞설지, 한나라당은 단일 후보를 내세운데 반해 범여권은 분열하여 두 명의 후보를 보내 1대 2의 불리한 싸움을 할지 확실치 않다. 만일 여권이 단일 후보를 내세워 이명박 후보와 대결한다면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지만 분열 상태에서 단일화한 한나라당 후보와 싸울 때 승리하기가 상당히 어려우리란 것을 예상키란 어렵지 않다.

범여권의 예비후보들은 민주신당의 경우 정동영 전 장관, 손학규 전 지사,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천정배 전 장관, 신기남 의원, 김두관 전 장관, 추미애 전 의원 등이 될 것이며, 민주당의 경우 조순형, 이인제 의원과 김영환 전 의원, 신국환 의원, 장상 전 대표, 김민석 전 의원 등으로 꼽히고 있다. 이렇게 보면 범여권은 인생 역정과 소신이 다르고, 정치적 배경이 아주 다른 예비후보들이 백가쟁명식으로 지지 세력을 확보하여 최후의 승자를 결정하는 복잡한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범여권이 이처럼 예비후보들이 난립한 상태에서 국민의 여론을 충분히 반영하고 당을 이끌고 대선에서 단단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후보를 결정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그러나 범여권은 국민 여론을 충분하고 정밀하게 반영하고 TV와 인터넷 등을 통한 토론회를 거쳐 엄격한 기준에 따라 최고의 후보를 선택하면 될 것이다. 문제는 패자의 승복 여부겠지만 반기를 드는 패자는 정치적 자살행위를 하는 것과 같으므로 크게 우려할 사항은 못될 것이다.

진보와 개혁을 선호하는 국민은 민주신당과 민주당이 각각 당의 공식 일정에 따라 후보를 확정한 후 통합과정을 거쳐 단일 후보로 한나라당과 대결하는 것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 그리하여 국민은 보수세력과 진보세력이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여야당 후보 중 국민에게 희망을 줄 미래지향적 정책을 개발하고 구태의연한 정치풍토를 일대 쇄신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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