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의 패션쇼핑몰로 자리매김했던 밀리오레 수원점이 폐업 위기를 맞으면서 입점 상인들이 토사구팽의 처지에 놓였다.
상인들은 장사만 할 수 있다면 매각이 되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밀리오레의 대주주인 (주)성창F&D측은 매각을 위해서는 입점 상인들을 모두 내보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대책위와 성창측은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번 사태를 취재하면서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면 사태가 이처럼 커지지 않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성창측이 매각 준비를 하면서 사전에 상인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했어야 했다. 적어도 지난 6년간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상인들에 대한 권익보호 차원에서 그렇다.
동고동락 해온 성창F&D측을 향해 상인들이 대책위를 구성하고 관할 행정기관인 시청에 탄원서를 내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이제라도 성의있는 자세로 대화의 장에 나서야 한다.
흔히 상업 활동을 하면서 상업자들 사이에 꼭 지켜야 덕목을 상도덕 이라고 한다. 상도를 저버리면 더이상 상인으로서의 자격을 잃게된다.
그 자격은 상업자들이 부여하고 고객들이 부여하기 때문에 상도를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정도로 하찮게 여겨서는 안된다.
20%의 지분을 소유한 상인들이 매각에 반대하면서 당분간은 매각이 쉽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에 전기 공급마저 끊긴 밀리오레 수원점의 화려했던 옛모습은 기억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밀리오레 수원점이 하루빨리 본모습을 찾기 위해서는 대책위와 성창측간의 합의점을 도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수원의 문화를 주도해 나가던 대표적 패션쇼핑몰이 흉물로 전락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겠다. 한때 부흥기를 누릴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바로 고객들이 였기 때문이다.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매각이 불가피 하다면 서로가 한발씩 양보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상생’이 필요하다. 다시 한번 밀리오레 앞에서 각종 문화 공연이 개최되고 고객들로 붐벼 불야성을 이루는 제2의 전성기를 만드는데 입점상인들과 성창측이 초심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