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집으로 가던 중 주택가 도로변에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가 뛰어가다가 교통사고가 나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 주택가를 달리는 차가 서행을 하지 않고 달리다보니 사고에 대한 판단이 빠르지 않은 어린이와 충돌하게 된 것이다.
아파트 단지는 나름의 제한 속도 규정과 과속방지턱 등이 있어 운전자들이 비교적 서행을 하는 편이다. 그러나 주택가는 과속방치턱도, 제한속도 규정도 없어 늘 조심해야 하는 곳이다.
아이들은 요즘 방학으로 인해 인라인스케이트와 자전거 등을 타고 주택가 근처에서 많이 논다.
이렇게 주택가 근처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은 노는데 집중해 있어 차량이 오는지 상황판단이 잘 되지 않는다.
아이들은 걸어가는 빨간 신호등이란 말이 있듯이 운전자들은 주택가에서는 30㎞이하로 서행을 해주었으면 한다.
행정자치부에서도 2012년까지 어린이 보호구역내 각종 표지판과 과속방지턱을 정비하거나 설치할 것이라고 한다. 그런 노력들이 2005년 3.4명의 하루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를 올해는 2.8명으로 줄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어린이 10명 중 8명이 과속차량으로 인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2명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아직도 OECD 국가 중 인구 10만명 당 어린이(14세 이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이웃나라인 일본 보다 훨씬 높다고 한다
어린이보호구역도 결코 안전하지 않은데 일반 주택가는 오죽하겠는가. 정부에서도 어린이보호구역내에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정작 아이들의 주거공간인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에는 관심이 비교적 적다.
어린이 보호구역과 함께 주택가에도 그에 준하는 각종 과속방지턱과 속도제한표지판 등을 설치해 운전자의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으면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아이와 운전자 모두에게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