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안적인 개발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경기지역 신흥 도시들을 볼 때마다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개발’의 원리를 생각하게 된다. 단기적인 이익을 좇아 추진되는 개발위주의 지역발전은 난개발로 이어지고 이상적인 생태보존만을 주장하게 되면 주민들로부터 외면받기 쉽다. 지역발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려는 사람들은 지역주민의 삶을 향상시켜 주면서도 자연과 환경을 함께 지켜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만 한다. 특히 경기도 각 시·군은 강한 개발압력을 받고 있으면서도 잘 보존된 자연환경을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야만 하는 어려운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지난 23일 가평군이 발표한 ‘생태문화가 살아 숨쉬는 3대 프로젝트’는 군의 실정을 잘 반영하면서도 ‘지속가능한 발전’원리를 충실하게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이어서 큰 기대를 갖게 한다. ‘생태환경의 보전’, ‘낙후된 지역발전’, ‘주민소득 증대’라는 3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1. 북한강 르네상스사업으로 남이섬과 자라섬, 가평역 주변의 문화예술 체험장을 연계한 관광거점 개발 계획의 추진, 2. 군민에게 소득을 나눠 주는 생태나라 만들기, 3. 차별화된 가평만의 관광·휴양지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평군은 잘 정비된 연인산 도립공원, 호명호수공원, 칼봉산 자연휴양림 조성 등의 사업으로 수도권제일의 휴양도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본보 8월 24일자 참조>
가평군의 이러한 계획은 그동안 각종 규제로 인해 잘 보존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규제만을 탓하던 과거의 인식을 전환해 규제를 역이용하면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어 바람직하게 수립된 계획이다. 우리는 가평군이 발표한대로 사업이 잘 추진되어 세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하여 가평군이 앞으로도 2500만 수도권 시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국가적 사명을 충실하게 수행해 나가면서도 제한된 개발행위를 잘 활용하여 지역주민에게 많은 소득을 나눠 줄 수 있기를 바란다.
가평군의 3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실천되기 위해서 다음 두 가지를 당부한다. 먼저 가평군의 계획을 지역주민들이 잘 이해하고 실행과정에 적극 참여,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 주민들에 대한 홍보와 교육활동이 충분히 진행되어야 한다. 두 번째는 이 계획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능력이 향상되어야 한다. 군청 공무원들의 자질향상은 물론 지역시민환경단체의 역량을 성장시키나가고 주민 개개인의 학습활동을 강화하여 ‘지속가능한 가평발전’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가며 이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지역발전의 가장 큰 요인은 이제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