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란 묵은 감정을 풀고 서로 손을 잡는 일체감의 실천 덕목이요, 상생이란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생존의 외연확대 방책이다. 한나라당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화해란 말을 자주 썼으며, 박근혜 전 대표는 상생이란 말을 강조해온 바 있다. 화해하면 상생하고 상생하면 화해는 저절로 된다. 따라서 두 사람이 화해와 상생의 자세를 교환하며 합세하면 그 힘이 더욱 커지리라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는 특정 정당의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그러한 방향으로 논리를 펴지는 않지만 국민의 대다수가 지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분열하거나 와해되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한 기둥이 쓰러지는 결과를 빚으므로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나 국민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 야당이 바로 서기를 기대한다. 마찬가지로 범여권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 단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은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출하고 그와 그가 속한 정당이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명박 후보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는 어느 캠프도 없다. 오로지 한나라당만 있다는 그런 것으로서 우리 당직자 여러분들이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는 원칙을 천명했다. 그는 “국민들 관심사는 바로 민생 경제”라고 지적한 후 “다른 후보들 공약에서도 민생 문제라든가 경제를 살리는 문제는 거의 비슷한 의견을 나타냈다. 좋은 안들을 한나라당 정책으로 빨리 만드는 게 좋겠다”고 덧붙임으로써 박근혜 전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제시한 세금을 줄이고 규제를 풀며, 법질서를 바로 세우자는 이른바 줄푸세 공약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당내 경선과정에서 날카롭게 맞섰던 두 예비후보가 이제는 한 쪽은 후보요, 다른 쪽은 상황이 가변적인 입장으로 정리된 상황에서 두 사람이 합심하고 협력해 본선에서 승리해야만 지난 경선도 의미가 있다. 오는 12월 여당 후보와 치열한 싸움을 벌여야할 이 후보가 당내에서의 화해 노력은 바람직하다. 박근혜 전 대표가 이러한 대의명분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가 개인적 과제일 뿐 아니라 한나라당은 물론 한국 정치의 운명을 좌우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이 솔선수범하고 있는 화해와 상생의 정신은 범여권에게도 아름다운 덕목이 될 것이다. 한나라당 후보건 범여권 후보건 간에 최선을 다해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고 아름답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하나돼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하려는 자세를 갖는 한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춘 셈이다. 국민은 그것을 좀 더 잘하는 사람과 그 정당을 선택할 것이다. 우리는 여·야당을 막론하고 화해와 상생의 정치풍토를 정착시키기를 바란다.







































































































































































































